사진: 최덕성, [신학충돌: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 출간 기자 인터뮤 (2012)
아래는 기독교언론 매체 크리스차니티투데이, 뉴스앤조이, 시디엔티비에 게재된 기사들을 옮긴 글들이다. 책 내용만이 아니라 WCC의 신학, WCC 부산총회(2013)와 관련하여 긴요한 메시지들을 담고 있다.
“WCC의 성경적 변화 기대하는 건 공상에 불과”
크리스차니티투데이(www.christiantoday.co.kr), 김진영 기자
「신학충돌」 최덕성 박사, 보수의 안이함 지적
한국에서 열리는 WCC(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불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계에선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간 WCC에 대한 학문적 비판에
앞장서왔던 최덕성 박사(전 고신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기독교사상연구원장)가 그 연구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책 「신학충돌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본문과현장사이, 2012)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박사는 WCC의 공식 문서와 활동, 그리고 유급(有給)
전임(傳任) 신학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삼고, 사실과 논리와 학문성에 호소하고 있다. 그는 무려 53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통해 역사적
기독교 신앙과 WCC의 신학은 대립적이며, 배타적 패러다임 때문에 ‘신학충돌’이 불가피함을 논증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WCC의
신학 패러다임을 종교다원주의, 종교대화주의, 종교혼합주의, 사회구원지상주의, 용공주의, 개종전도 금지주의, 로마가톨릭주의, 가시적 교회
일치주의, 신앙고백형식주의, 성경불신주의 등 10가지로 분류해 정리했다. 여기에서 그는 유럽교회와 북미와 대양주의 주류 교회들이 쇠락의 길을
걷는 이유는, WCC가 강조하는 종교간의 대화와 에큐메니칼 신학 등의 영향 때문임을 논증하고 있다.
최덕성박사는 또한 WCC는
로마가톨릭교회까지 포함하는 교회일치운동을 추구해왔으나, 로마가톨릭측이 개신교회를 ‘교회’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면서 딜레마에
빠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1일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덕성 박사는 특히 WCC가 한국교회에 가져올 신앙적 혼란을 우려하며, 이에
대한 보수 교계 내의 안이한 태도에 대해 거듭 지적했다. 현재 한국의 보수·복음주의 교계 지도자들의 대부분은 ‘WCC 선도론(善導論)’, 즉
한국에서의 총회를 계기로 WCC를 성경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 박사는 이에 대해 “공상(空想)에 불과하다”며
“WCC는 역사적으로 자신들에 대한 외부의 지적을 수용해 자신들의 노선을 조금이라도 수정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을
들었다.
최덕성 박사는 그 증거로 최근 WCC 총무 울라프 트베이트 목사(Olav Tveit)가 한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는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교회의 경험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데 주목했다. 몇 달 전, 부산 총회를 계기로 한국교회로부터 겸손히
배우겠다고 말한 것과 극명히 다른 태도다.
최 박사는 “트베이트의 발언의 진의(眞意)는 한국교회가 자기중심적 시각에 사로잡혀 있는
복음주의 또는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을 버리고 WCC의 신학 패러다임을 수용하라는 뜻”이라며 “이 발언은 WCC가 부산총회를 계기로 복음적·성경적
방향으로 변화되리라는 생각이 착각임을 일깨운다”고 했다.
최덕성 박사는 “무서운 세력은 초기에 자기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암(癌)의 위협적인 힘은 초기에 증상을 보이지 않고, 치유불능의 상태에 이르러 자기를 나타내는 데 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도 감염
당시에는 증상이 없다”며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뒤에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WCC에 우호적인
복음주의자들은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점에서 이단보다 더 위해(危害)하다”고까지 일갈했다. “그들은 故 존 스토트 목사 등을 예로
들어 자신들을 정당화하고 있으나, 스토트 목사의 소속 교단 역시 몰락의 길을 걷고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박사는
보수 교단 지도자들 중에서도 WCC에 대해 침묵 내지는 동조하는 이들이 많음을 안타까워하며 “보수 교계의 신학적 지각변동이 얼마나 심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고 했다.
최 박사는 WCC에 대처하는 한국교회의 올바른 자세로 먼저 “WCC 총회 한국 개최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WCC 반대’를 말하지만 이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이라며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WCC
철회’를 말해야 한다. 주거지 인근에 유해시설이 들어서려 할 때 주민들이 철회를 요구할 권리가 있듯, 이는 한국교회의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했다.
또한 그는 차제에 올바른 신앙관을 교인들에게 잘 교육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는 바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 원장)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WCC의 신학적 성향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역작이다. 저자의 학문작업은 일관성을 지니고 있고, 의도한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WCC의 신학과 그로 말미암은 교회의
생명력 상실과 퇴락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원전과 일차자료에 충실한 논의로 객관성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덕성 박사는 자신의
홈페이지(http://reformanda.co.kr/)를 통해 WCC에 대한 강의용 PPT 파일과 동영상 등을 보급하고
있다.
뉴스앤조이(www.newsnjoy.or.kr) 기사
데스크 승인 2012.06.03 22:28:27
최덕성, "WCC 따라가다 망한다"
기독교사상연구원 원장 <신학충돌> 펴내…부산 총회는 영적 쓰나미 주장
고려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를 역임한 기독교사상연구원 최덕성 원장이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신학이 양립할 수 없다는
내용의 <신학충돌>이라는 책을 펴냈다. 최 원장은 현재 한국교회에 가장 큰 과제는 2013년 WCC 부산 총회를 막는 것이고, 이를
위해 WCC에 대한 신학 정립이 필요하다며 책 발간 이유를 밝혔다. 그는 6월 1일 기자 회견을 열어, WCC 신학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인 모두 부산 총회 철회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역설했다.
<신학충돌>은 WCC의 신학 패러다임을 △종교다원주의
△종교대화주의 △종교혼합주의 △사회구원자지상주의 △용공주의 △개종전도 금지주의 △로마가톨릭주의 △가시적 교회 일치주의 △신앙고백형식주의
△성경불신주의 등 10가지로 정리하고, 그에 따른 교회의 위기를 서술한 책이다. 최 원장은 "그동안 WCC에 대한 책과 논문이 많이 나왔지만,
WCC의 신학과 현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책이 없었다"며 "<신학충돌>은 WCC 공식 문서·행사와 유급 전임 신학자의 사상
등 1차 자료에 근거해, WCC를 기독교사상사의 관점으로 규명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내년 WCC 부산 총회를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의 말을 인용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 3월 "한국교회는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 교회의 경험을 수용하라"고 말한 바 있다. 최 원장은 "물론 한국교회는 더욱 성숙하기 위해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며 "만약 한국교회가 WCC를 배우고 수용하면 그 뒤에는 생명력 넘치는 교회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WCC를 따라가면
교회는 생명력을 상실하고, 퇴락하고,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WCC 운동에 앞장섰던 유럽과 북미, 대양주 교회들은
모두 조종(弔鐘)을 울리고 있다고 최 원장은 말했다. 그는 교회 퇴락의 원인을 프로그램 결핍과 시대 변화에 대처를 못해서가 아니라, "WCC의
상대주의 진리관, 종교다원주의, 포용주의, 신앙무차별주의 등에 기초한 신학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WCC의 신학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같다. 감염 당시에는 증상이 없지만, 반드시 죽음으로 몰고 간다"고 주장했다.
역사적 기독교와 WCC의
패러다임이 마치 지동설과 천동설이 절대 결합할 수 없는 것처럼 '신학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최 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패러다임은 다른
패러다임을 포용하거나 다원성을 수용하는 태도를 거부한다. 상대 패러다임의 이동, 전환, 포기를 요구한다"며 "트베이트 총무는 한국교회에게 WCC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최 원장은 한국교회가 부산 총회 철회를 성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침묵은 인정, 동의를 뜻한다"며 "교회에 죽음의 재앙을 가져올 '짝퉁 기독교', '영적 쓰나미' 행사를 무감감하게 바라보고 있지 말자"고
했다. 또 그는 "남의 밥에 재 뿌리는 일은 하기 싫지만, 적어도 내 밥에 재가 들어오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요한1서에서 사도 요한이
영지주의에 대해 얼마나 철저하게 배격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에서 WCC를 지지하는 복음주의자들에게도 최 원장은
쓴소리를 했다. 그는 "사탄과 신학자가 의기투합하고 복음주의자들이 맞장구쳐주면 교회를 무너뜨리는 일은 아주 쉽다"고 했다. 부산 총회를 계기로
WCC 운동이 복음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의견에 최 원장은 "망상 혹은 오만"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복음주의자들은
WCC의 반기독교 운동의 들러리 역할만 했을 뿐, WCC의 신학 노선을 조금이라도 복음적으로 바꾼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최
원장은 무분별하고 정치적인 WCC 반대를 경계했다. 그는 "WCC 지지자와 반대자 모두가 WCC 신학과 정체에 관심을 가지고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반대'라는 말보다는 '철회'를 주장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그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신학충돌>로 공부하는 모임이 생기길 바란다"고 했다. WCC에 대한 학습 자료는 기독교사상연구원 신학 저널 '리포르만다'
홈페이지(www.reformanda.co.kr)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구권효 기자
기독일보 CDN (Christian
Daily News)(www.cdntv.co.kr)
2012/06/01 13:10:39
WCC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이 책은 꼭
읽어야!
최덕성박사 <신학충돌: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 출간
최덕성 박사(전 고신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2013년 부산총회를 앞두고 WCC신학을 기독교사상사적으로 분석한 연구서 <신학충돌: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서울: 본문과현장사이, 2012) 를 최근 출간했다.
WCC 연구의 결정판으로 보이는 이 책은 이 단체의
공식 문서와 활동 그리고 유급(有給) 전임(傳任) 신학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삼고, 사실과 논리와 학문성에 호소하고 있다. 역사적 기독교 신앙과
WCC의 신학은 대립적이며, 배타적 패러다임 때문에 신학충돌이 불가피함을 논증하고 있다.
최덕성박사는 “WCC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꼭 알아야 할 이 단체의 특징을 신학적 계통에 따라 분석했다”면서 “일부 신학자들이 WCC가 부산총회를 계기로 복음적 성경적 방향으로
변하기를 바라는 기대가 공상(空想), 오판이라고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히려 WCC가 한국교회를 향하여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라’고 요구있다”며 “WCC 트베이트 총무의 말은 성경적 신앙과 신학을 버리고 자유주의 신학, 종교혼합주의, WCC에큐메니칼 신학으로
이동, 전환하라는 말로 들린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의 앞부분은 충돌하는 기독교와 WCC의 신학주제 10가지를 다루고 있다.
종교다원주의, 종교대화주의, 종교혼합주의, 사회구원지상주의, 용공주의, 개종전도금지주의, 로마가톨릭주의, 가시적 교회 일치주의,
신앙고백형식주의, 성경불신주의이다. 뒷부분은 순교자 개념의 위기, 로마가 개신교회를 ‘교회’로 인정하지 않는 문제를 다룬 로마가톨릭 교회론
스캔들, 진퇴양난에 처한 세계교회일치운동의 딜레마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WCC신학을 추종하는 교회들의 퇴락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WCC에 우호적인 복음주의자들은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점에서 이단보다 더 위해(危害)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덕성박사는 WCC가 강조하는 종교간의 대화와 에큐메니칼 신학을 수용하는 유럽교회와 북미와 대양주의 주류 교회들이 복음과 말씀의
부재 그리고 세속화로 말미암아 생명력을 상실했음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만인 보편 구원론과 진리 상대주의가 WCC의 다원주의, 포용주의,
신앙무차별주의를 가져왔다고 논증하고 있다.
특히 예수를 믿어야 할 당위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탓으로 젊은이들은 교회에 다녀야 할
분명한 이유를 상실했고, 성경이 제시하는 전도와 선교를 해야 할 명분을 찾지 못하며, 그 결과로 교회는 퇴락하고, 교회당은 술집, 이슬람사원,
아파트 등으로 개조되고 그 원인을 진다했다.
‘WCC는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최덕성박사는 “WCC가
하나님의 구원이 특정 문화, 종교-기독교, 인종, 지역에 제한되지 않는다”고 말함을 증명하고, 석가 그리스도, 모하메드 그리스도, 공자
그리스도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WCC의 보편 기독론을 소개하고 있다. 또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는 문서
‘바아르선언문’ 한글번역문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최박사는 이단시비에 열성적인 한국교회가 WCC의 이단성을 따지지 않데 의문을
던지며, WCC 제10차 총회(부산, 2013)가 한국교회를 황폐화 시킬 영적 핵 방사능 분진을 몰고 올 것으로 비유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것은 “천둥이 치면 만물이 응하는 것처럼 함께 어울리다보면 무의식 가운데 따라가고 동화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해 김영한교수(숭실대)는 추천사에서 “WCC의 신학적 성향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역작”이라며 “저자의 학문작업은 일관성을 지니고 있고,
의도한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덕성박사는 한국복음주의신학회로부터 ‘신학자 대상’을 수상한
<한국교회 친일파 전통>(2000)과 교회일치운동의 중요성을 다룬 <에큐메니칼운동과 다원주의>(2005) 등 중요한 신학
저작물들을 저술했다. 현재 기독교사상연구원 원장-교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