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성. 2014.08.12.
가톨릭과 개신교 차이를 논하다
CTS TV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의 차이 논의
<개신교와 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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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교황 방문을 앞두고 CTS 기독교 TV의 '한국교회를 論하다' 7월 17일 생방송에서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의 차이'를 주제로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이날 패널로는 이은선 교수(안양대 기독문화학과), 최덕성 총장(브니엘신학교), 김광열 교수(총신대 신학과)가 참여했다.
최덕성 총장은 로마가톨리교회의 공식문서를 정독했다며 "교회헌장 16조에 보면 유태인들도 구원 받는다. 이슬람도 구원받는다. 창조주를 알아 모시는 사람들은 다 구원받는다. 종교를 다 떠나서, 어둠과 그림자 속에서 미지의 신을 찾는 사람들은 다 구원 받는다. 양심의 명령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 바른 생활하는 자는 구원 받는다고 나오고 구원 못 받는 자는 허황된 생각을 하는 자라고 나왔다"고 했다.
또 "누가 구원을 못 받냐면 로마가톨릭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그 교회 안에 들어가기를 싫어하는 사람. 로마가톨릭 안에 머물기를 거부하는 사람, 머물다가 떠나는 사람, 마음이 아니라 몸만 로마가톨릭 가운데 남아있는 사람이다"고 했다.
그는 "제가 믿는 기독교와는 아주 다르다. 예수님만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유일한 중보자이다. 예수 구원 유일주의만이 참된 기독교의 진리다"며 "그런 면에서 로마 가톨릭교회가 멀리 가도 너무 멀리 가 있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구원사역을 중재한다는 '마리아론'에 대해서 최 총장은 "바티간 공의회 3년에 걸쳐 추기경과 주교들이 모여 결의한 내용과 교황이 공식적으로 선언한 내용들을 보았는데 <교회헌장> 문서의 4분의 1정도를 마리아론에 할애하고 있었다"며 "그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 장시간 논의한 셈이다"고 했다.
그 내용을 소개하며 최 총장은 "마리아는 평생 동정녀였고 죄 없이 살았다. 그리고 죽자마자 육체를 가지고 승천을 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이다. 구원의 중재자이다고 나와 있었다"며 "아들이 어머니의 간청을 절대 안들어줄리 없으니 마리아에게 기도를 하면 아주 효력이 있다 하는 이런 개념에서 마리아중재론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했다.
'마리아가 평생 동정녀였다'는 대목에 대해서 이은선 교수는 성경 마가복음 6장 3절을 언급하며 "이 구절에는 예수의 형제들의 이름까지 명시했다"면서 "그런데 로마가톨릭교회에서는 이 마리아는 다른 이름의 마리아이고 형제나 자매라면 이복동생이나 사촌동생이다고 한다"고 했다.
최덕성 총장도 "로마가톨릭 공식문헌에 보면 마리아와 동명이인이 있다. 그 사람의 아들들이다고 명시돼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주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성을 경멸하는 이원론적 사고구조와 마리아를 신격화하는 것이다"며 "마리아가 구속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고 굉장히 존경을 받을 마땅한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를 신격화한다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은선 교수는 "시간적으로 내려오면서 마리아를 신격화시켜서 지금은 구원의 중재자까지 된다"며 "예수님이 중심적 중재자면 마리아는 보조적 중재자고 그 사이에 성인들, 사제들까지 들어간다. 로마가톨릭은 중간에 중재자가 굉장히 많다"고 했다.
그는 "개신교는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완성한데 반해서 거기는 중재자가 많이 끼어있는데 제일 위에 있가 마리아다"고 했다.
김광열 교수는 "그래서 가톨릭은 십계명이 좀 바뀌었다고 한다"며 "제2계명(편집자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을 1계명에 얼버무려서 포함시켜버렸다"고 했다. 최덕성 총장은 "제2계명을 빼버리고 10번째 계명을 두개로 나눈다"고 덧붙였다.
최 총장은 "로마가톨릭 교회는 교리를 계급화하는 교리의 계급화가 있다. 그래서 가톨릭과 일치를 주장하는 신학자들은 삼위일체론은 중요하고 마리아론은 덜 중요하니 중요한 것 중심으로 일치하면 된다고 한다"며 "그러나 마리아 교리를 무시하고 일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교황이 신앙과 도덕과 교리에 관해서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오류가 없다는 교황무오설 때문에 교황이 한번 선언한 것은 뒤에 온 교황이라도 고칠 수가 없다"며 "교황제도 자체가 무너지기 때문에 하나도 양보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최 총장은 "개신교와 로마가톨릭과 정교회와 가시적으로 하나될 수 있으면 좋겠다. 교황은 상징적인 자리로 앉아있고 실제로 하나되는게 가능하다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며 "프란체스코 교황에게 종교다원주의, 교황무오설, 교황좌 자체를 절대시하는 것을 포기하라고 요청하고 싶다. 그래서 기본적인 것들을 포기한다면 일치할 수 있다 싶다"고 했다.
김광열 교수는 "개신교회가 세계교회가 하나되려는 것을 반대하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하나 되기를 원한다"며 "진리 안에 오게 되면 주 안에서 하나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