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ar eclipse.
신학계열 대학들, 유신진화론을 배격하다
로마가톨릭교회는 유신진화론(Theistic Evolution)을 받아들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창조와 진화론이 대립되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고, 인간이 진화하면서 사명을 완수하도록 하셨다', '진화 역시 하느님이 예상하신 일'이라고 말하며 유신론적 진화론을 받아들였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2014년 10월 27일에 이 주제에 관련된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교황청 과학원(Pontifical Academy of Sciences)의 강력한 권고를 수용한 것이다. 교황은 어느 연설에서 "하느님은 만물을 창조하셨지만, 그것은 마술적인 과정이 아니라, 수십억 년에 걸친 진화적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빅뱅 이론은 하느님의 창조 행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필요로 한다"고 언급했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이러한 발언은 이전의 교황들, 특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입장을 계승한 것이다. 과학과 신앙의 조화를 강조하며 진화론을 거부하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은 천주교회가 과학적 발견과 신앙을 어떻게 조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이다.
한국개신교회는 유신진화론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회장 김상식 성결대 총장) 소속 13개 신학교가 서울신학대학교 박 모 교수 징계 논란과 관련해 2024년 5월 22일 아래와 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국의 복음주적인 교회들은 유신진화론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는 “복음주의 신학대학 소속 교수들은 각 대학의 교육목적 및 학교와의 약속을 준수해 성경의 가르침에 기반한 복음주의 신학 관점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칠 책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조신학을 연구하고 가르침에 있어서 복음주의 신학대학 교수들은 성경이 가르치고 교회가 고백해 온 창조교리들을 기반으로 연구하여야 하며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부정하는 진화론이나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창조와 섭리 역사를 부정하는 유신진화론의 관점들은 성경의 창조교리와 배치됨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복음주의신학협의회는 복음주의적 입장에서 신학연구를 증진하며 상호 교류와 신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신학대학 협의체이다.
성명서 (전문)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 임원은 13개 회원교의 동의 서명을 받아 서울신학대학교 박 모 교수의 ‘창조신학’의 문제점에 대한 이사회 징계와 관련한 신학논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신학적 입장을 밝힙니다.
1. 복음주의 신학대학은 복음주의 신앙고백과 신학을 전수하고자 하는 교육목적으로 설립되고 운영되는 사립대학으로서, 소속 교수들은 각 대학의 교육목적과 자신들의 학교와의 약속을 준수하여 성경의 가르침에 기반한 복음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칠 책무가 있음을 우리는 확인합니다.
2. 무제한적 학문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대하여, 복음주의 신학대학 소속 교수들은 성경적 복음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모든 학문과 대화하며 가르칠 학문적 비판적 자유를 행사할 수 있음을 우리는 천명합니다.
3. 창조신학을 연구하고 가르침에 있어서 복음주의 신학대학 교수들은 성경이 가르치고 교회가 고백해 온 창조교리들을 기반으로 연구하여야 하며,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부정하는 진화론이나,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창조와 섭리 역사를 부정하는 유신진화론의 관점들은 성경의 창조교리와 배치됨을 우리는 천명합니다.
4. 하나님의 초자연적 창조역사와 창조의 신비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모든 연구자들은 겸손하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모든 신학적, 과학적 입장들과 상호대화해야 하며, ‘유신진화론’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주장하는 편파적인 태도를 지양할 것을 요청합니다.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 임원 및 13개 회원 대학교 일동
고신대학교(총장 이정기)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
대신대학교(총장 최대해)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김도경)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서울한영대학교(총장 한영훈)
성결대학교(총장 김상식)
성산효대학원대학교(총장 송기창)
칼빈대학교(총장 황건영)
한국성서대학교(총장 최정권)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김학유)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오덕교)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