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홍, 탄핵정국은 친북국가 수립시도
김철홍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신학)는 자신이 공산주의자였다가 전향한 자라고고 전제하면서, 한국 안에 있는 자생적 공산주의자들이 만들어낸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국의 현 정치 사태는 ‘내부의 적들’이 “대한민국을 전복하고 친북정권을 세우려는 시도”라고 말한다. 대한민국자유통일추진회 주최로 2017년 2월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는 외신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김철홍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81학번 학생이었다. 20대 시절에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했다가 전향했다. 김철홍은 ‘대한민국 이념적 지형의 특수성’이라는 주제 발언을 하면서 “1980년대 이후 한국의 대학과 노동운동을 중심을 공산주의 이론을 학습하고 신봉하는 자생적 공산주의자들과 그들에게 동조하는 세력이 30년 동안 끊임없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들이 현재 우리 사회를 전복하려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대통령 탄핵 사태의 역사적 배경이다”란다.
김철홍은 최근의 탄핵정국을 “공산국가 수립 시도”라고 한다. “70년대 학번들은 그렇게 좌파 이념으로 그렇게 완전히 무장되지 않았다. 그들이 한 것은 민주화운동이었다. 하지만 80년대 학번은 이념적으로 매우 잘 무장된 사람들이다. 386세대 중 특히 주사파 골수분자들은 우리 사회에 중추적인 세대로 성장해 지금 이 본진이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이 세대가 성장하여 지금 언론기관에서는 논설위원 급이 되었다. 또 다른 예로, 현 20대 국회는 역대 국회 중 과거 전대협 출신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국회다. 이들은 대부분 학생운동 시절 주사파 지도자들이었다. 이제는 ‘진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라고 한다.
김철홍은 이번 탄핵정국의 가장 큰 문제가 언론의 거짓말이라고 한다. 지금 언론이 과거 386세대와 그 이후 성장한 운동권 세대들에 의해 장악되어 있으며, 이대로 가면 앞으로 20-30년 동안 이들이 언론을 좌지우지할 것이다. 이번에도 언론이 거짓 선동하여 결국 온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어 대통령 탄핵으로 나아가게 했다고 말한다.
학자에게는 주장과 근거의 일치가 '생명'이다. 김철홍은 중견 신학자이다. 철학박사 김철홍의 주장은 천진난만한 망상일까? 학자가 이토록 단호하게, 명료하게 말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대한민국 탄핵정국이 친북국가, 공산국가 수립시도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김철홍의 분석과 판단이 정확하다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인민민주주의'를 수용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포기해야 한다. 자생적인 인민민주주의 세력을 건드릴 수 없는 상태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려고 노력하는 애국자들에게는 현재의 정치 풍토는 '닭 쫓는 개 먼 산 차다보기' 형국이다.
김철홍은 지난 해 10월말에 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두 차례 글을 써서 장신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최순실 씨는 무당이 아닌데도 언론은 그를 무당으로 만들었다. 대통령이 영적으로 무당에게 사로잡혀 아바타처럼 최순실에게 조종당한다는 거짓말을 만들어냈다. 최순실은 무당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고 했다. 최순실의 태플릿 PC가 공개된 지 벌써 넉 달이 흘렸지만 특검이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정확하게 밝힌 것은 아무것도 없다. 최순실이 아니라 오히려 고영태의 문제들만 더 많이 밝혀지고 있다.
김철홍은 이제 온 국민들이 “언론에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언론이 말하는 것을 다 믿으면 안 된다. 예언자적 감수성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 과거에 이념운동을 했던 세대들이 지금 언론기관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이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좌파 종북 세력 내부자들이 만들어내는 거짓말을 꿰뚫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철홍은 <뉴스파워>(2017.2.14.) 인터뷰에서 민주노총, 전교조들이 촛불집회를 주도했다고 한다. 노조들 안에 진짜 선수들이 많다. 촛불집회 때 이들이 적극적으로 폭력을 쓰지 않은 것은 과거의 민중총궐기집회 때 경찰차를 부시고 공격하는 폭력 때문에 대중적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전술을 바꾼 것에 불과하다. 광장민주주의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니다. 촛불시위는 평화적 시위처럼 보이지만 박 대통령의 목을 잘라 장대에 꿰어 들고 다니고,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붙여 아이들에게 발로 차게 하고, 단두대를 동원했다. 평화적인 집회가 아니라 촛불시위의 주도세력이 여전히 폭력적 집단임을 보여준다. 촛불시위는 제2의 광우병사건이다. 언론이 만들어낸 거짓말이 온 시민들을 속였다.
김철홍은 대한민국이 자신이 평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한다. 자유민주주의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다. 그나마 태극기 집회를 통해 민주시민이 깨어나고 있기에 다행이라고 한다. 유럽은 200-300년 동안의 민주주의 역사 경험을 거쳐 자유시민의 의식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948년 이후에 민주주의가 채택되어 실시되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매우 취약하다고 한다.
김철홍에 따르면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교육이다. 언론, 문화예술 분야의 문제해결도 중요하지만, 교육 영역이 가장 시급하다. 좌파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계를 장악하고 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문화 분야의 문제를 바로 잡으려는 박근혜 정부의 노력이다. 이 통치행위는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정치적으로는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울 수 있도록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는 것이 최선이다. 나 같은 사람이 현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을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좌파들보다 더 비판을 잘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말을 아끼고 있다. 내년 2월에 정권을 이양되면 새로운 정부가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그때 가서 공개적으로 비판할 것이라고 한다.
김철홍은 자유시장경제 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사회주의경제 제도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고 한다. 경제제도에서 자유경쟁을 제거해 버리면, 아무도 창의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 아무리 내가 일을 해도 받는 돈이 똑같다면, 일을 안 해도 실업수당을 받아 살 수 있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하려고 할 것이다. 사회주의 제도의 모순은 여기에 있다.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노동에 대한 착취는 사라지지 않는다. 공산사회는 노동자들을 착취 덕분에 공산당 간부와 고위공무원이 극도로 부패한 사회로 전락한다고 말한다
국가의 안보를 지키고, 공산주의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와 자유시장경제 질서를 지키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부와 검찰, 경찰, 정보기관의 임무이다. 신학자가 앞서서 해결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독인과 신학자는 자기가 속한 사회에 대한 시민적 문화적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 기독교 신앙과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제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유럽 사회의 프로테스탄트들의 등장은 근대사회의 시민운동의 첫 신호탄이었다.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지고 인민민주주의가 탄생할 직전의 시점에 이르렀다. 기독인이 양심의 자유,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 따라 시민활동, 사회참여 활동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빛과 소금이 될 것인가? 김철홍은 상식을 가진 지식인이다. 개혁 신학 동료이다. 김철홍의 이와 같은 주장을 무지의 소치로 여겨 무시해 버려야 할까?
동영상: 김철홍교수의 강연 "왜 나는 자파사상을 버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