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성탄절 영화

by dschoiword posted Dec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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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성탄절 영화

 

가족이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만 실제로 소홀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란 너무나 가까운 존재이기에 익숙하고 친근하지만 어느 순간 서로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기가 쉽다성탄절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를 함께 보면 좋을 것이다. <리포르만다>는 여섯 편을 추천한다.

   

1. 엘프(Elf, 2003)

 

끊임없이 웃음을 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이다산타클로스의 선물 보따리에 가득 든 장난감을 보고 엉금엉금 기어들어갔다가 산타 마을로 가서 자란 뒤 자신의 원래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산타클로스의 선물보따리에 실려 인간 세계를 떠났던 한 남자가 가족을 찾기 위해 도시로 돌아온다. 처음 밟아본 도시에서 낯설고 어려운 일을 겪기도 하지만 세상은 재미있는 일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다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 <엘프>의 주인공 버디는 고아원에 버려진 아이이다. 30여 년을 북극 마을에서 엘프로 자란 버디는 어느 날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을 낳아준 친아빠 월터가 살고 있는 뉴욕으로 향한다. 기쁜 마음에 한걸음에 도착한 도시. 하지만 그를 만난 아빠 월터는 냉랭하기만 하다. 산타 할아버지의 '나쁜 어른'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일중독자 월터는 성공과 처세만이 인생의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월터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이상한 차림새의 버디를 전혀 믿지 않는다. 월터가 믿는 것은 오직 결론이 확실한 것들뿐이다. 버디는 또 새엄마와 열 살짜리 이복동생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 역시 크리스마스든 엘프든 아무것도 믿지 않기는 월터와 마찬가지! 이제 버디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진다. 그의 가족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과 믿음'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요정 버디는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고 지냈던 무정한 가족을 기꺼이 용서하고 가족이 있음에 오히려 뛸 듯이 기뻐한다. 9살 어린 아이 같은 천진함으로 용서와 화해, 사랑과 신뢰의 크리스마스를 '몸소' 보여 주는 요정 버디는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전 세계 어디서나 가족이 해체되어 가고 있는 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영화 <엘프>는 메마른 감성으로 가족의 의미조차 잊고 지내는 현대인들에게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빌어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마법 같은 영화이다. 뉴욕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눈에 보는 재미와 그 속에 담겨진 커다란 감동은 건조하고 메마른 가슴에 은혜와 축복으로 다가온다

 

2.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 1946)

 

1946년 작, 흑백 영화이다. 자살을 생각하는 한 남성에게 그를 사랑하는 이들의 기도가 하늘에 닿으면서 천사가 내려와 주어진 인생의 두 번째 기회에 대한 이야기가 깊은 감동을 준다. 성탄절의 테마를 강하게 담고 있다.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한 평생을 마을 주민들을 위해서 성실히 살아온 조지 베일리(제임스 스튜어트), 크리스마스 이브, 그의 친구들과 그의 딸은 그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한다. 하늘의 천사들이 그들의 기도를 들었는지, 천사장은 아직 날개를 얻지 못한 천사인 클라렌스(헨리 트레버스)에게 지상에 내려가 조지 베일리를 구할 것을 명령한다. 모두가 축제를 즐기고 있을 크리스마스 이브에 과연 조지 베일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조지 베일리는 베드폴드 마을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봉사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그는 항상 여행을 원했지만 마을 전체를 인수하려는 구두쇠 포터 씨의 계략을 막기 위해서는 그 기회를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를 저지하기 위해 조지의 그리 대단하지 않은 빌딩과 그의 아버지가 만든 대출회사는 애를 쓰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빌리 삼촌이 사업비 8,000달러를 은행에 예금하려던 중 돈을 잃어버린다. 포터는 돈의 위치를 알아내고 이를 숨긴다. 조지는 책임을 떠안고 감옥에 구속되고, 회사는 파산한다. 마침내 포터는 도시를 인수한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 자식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마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조지는 자살을 생각하지만, 그를 사랑하는 이들의 기도로 수호천사 클라란스가 나타난다. 2012년 제12회 광주국제영화제 출품이란다.

 

3.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

 

크리스마스 시즌의 영화로,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휴 그랜트, 리암 니슨, 콜린 퍼스, 로라 린니 등이 출연했으며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003년 작이지만 한국의 극장가에서도 올해 성탄절을 앞두고 재개봉에 들어갔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이들, 사랑을 준비하는 이들, 그리고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이들 모두 소리 없이 찾아 온 사랑에 울고 웃으며 그 마법 같은 설렘을 기다린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있나요? 열한 개의 다른 사랑이 당신 곁으로 찾아간다.

 

4. 34번가의 기적(Miracle on 34th Street, 1947)

 

한 소녀가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게 하기 위한 노력을 담은 영화로, 믿음과 사랑, 특히 가족의 소중함을 눈뜨게 되는 내용이 감동적이다. 같은 제목의 최근의 리차드 아텐보로의 리메이크 작이 아닌 1947년의 원작이다. 아빠 없이 자란 수잔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었으나 이런 생각은 엄마가 일하는 백화점에서 산타로 일하는 크리스의 등장으로 온전히 바뀌게 된다. 수잔에게 산타의 존재를 믿게 하려는 크리스의 노력으로 수잔은 물론이고 그 주변의 사람들도 마침내 사랑과 믿음,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새로이 눈을 뜨기 시작한다. 산타틀로스의 기적이 드디어 수잔의 가슴에 속이 일어난다.

 

5. 네티비티 스토리: 위대한 탄생(The Nativity Story, 2006)

 

진정한 성탄 이야기를 완전히 다루려고 괜찮은 시도를 하고 있는 유일하게 주목할 만한 영화이다. 예수의 탄생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예수님이 인간으로 오시는 길, 마리아와 요셉이 걸었던 길, 동방의 박사들이 별을 따라 걸어온 길, 목자들이 구세주를 맞이하러 가는 길이 계속 이어지고 또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까지도 보여준다. 영화가 들려주는 구세주의 탄생 이야기는 마리아와 요셉의 인연으로부터 시작한다. 세금이 모자라면 딸이라도 대신 바쳐야 하는 로마제국의 억압 아래, 마리아의 가족도 여느 집처럼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마리아를 사모하는 요셉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그녀의 운명도 어찌 될지 모르는 위태로운 형국이다.

 

그런데도 요셉과의 약혼이 부담스럽기만 한 마리아는 어느 날 갑자기 몰아치는 수상한 바람결 가운데 홀로 남겨지고, 천사로부터 성령의 잉태를 예고 받는다. 마리아의 삶을 온통 흔들어댈 그 바람은 마리아의 온순한 응답으로 이어지지만, 그녀의 가족과 요셉, 마을 사람들에게는 불신과 의혹을 낳는다. 그러나 성령의 씨앗을 먼저 잉태한 엘리사벳과의 만남을 통해 마리아는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두려움과 고통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변화시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과 더불어 목숨을 건 모험을 시작한 열여섯 살 소녀에게 엘리사벳의 축복은 그 자체로 하느님의 굳은 약속이자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약혼녀의 임신이 하느님의 계획이라는 천사의 말에 그대로 순종한 요셉의 충직한 동행은 나와 같은 길을 걷는 이들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마음 깊이 새기게 해준다. 특히 배부른 마리아를 노새 위에 태우고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요셉의 여정은 정말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거친 돌길과 황량한 사막을 걸어가는 먼 길에서 보여주는 요셉의 희생과 배려는 막연히 상상하던 것 이상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들이다.

 

6.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1981)

 

기독교적인 소재의 스포츠 영화이다. 올림픽 육상경기에 출전한 두 젊은이의 집념을 그린다. 각자의 신념에 따라 고난과 역경을 딛고 에릭은 400m 경기에, 해럴드는 100m 경기에 출전하여 각각 금메달을 따낸다. 그 후 해럴드는 정치인으로 에릭은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1919년 캠브리지 대학에 해럴드 아브라함이라는 청년이 입학한다. 유태인이자 고리대금업자의 아들인 그는 유태인들을 멸시하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그가 원하는 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그의 또 다른 희망은 유태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자신이 영국을 대표하는 육상선수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 학교 규칙상 허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육상선수 출신인 우사비나를 개인 코치로 두고 맹연습을 감행하는 해럴드는 자신의 단점을 하나씩 고쳐가며 단거리 주자로서의 면모를 갖춰간다.

 

1920년 스코틀랜드의 한 마을. 에릭 리델이라는 청년이 바람을 가르며 트랙을 달린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불리며, 프랑스와의 경기를 비롯해 각종 경기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는 육상을 포기하고 다시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도록 끊임없이 애원하는 여동생 때문에 신앙과 육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다가온 프랑스 올림픽의 개막일. 에릭과 해럴드는 영국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로 발탁되어 프랑스행 배에 오른다. 그러나 에릭은 자신의 출전일이 일요일이라는 것을 알고 갑자기 출전을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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