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록 1.1]
위대한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 주님, 당신은 위대하십니다. 크게 찬양을 받으심이 마땅합니다. 당신의 능력은 심히 크시고, 지혜는 무궁합니다(시 147:5). 당신의 피조물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 내가 당신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죄를 범한 증거와 당신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다는 증거를 몸에 지닌 채 살고 있습니다. 그러한 피조물의 일부인 이 사람이 당신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당신은 인간의 마음을 움직여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즐기게 하십니다. 당신은 우리를 창조주 하나님을 향해 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 안에서 안식할 때까지는 우리 마음이 편안하지 않습니다.
오, 주님, 나로 하여금 깨달아 알게 하소서. 나에게 지혜를 주시어 당신을 불러 아뢰는 것이 먼저인지 아니면 당신을 찬양함이 먼저인지, 또는 당신을 아는 것이 먼저인지 아니면 당신을 불러 아뢰는 것이 먼저인지 알게 하소서.
당신을 모르고서야 누가 당신을 부르겠습니까? 당신을 알지 못하고 부르는 자는 사실 당신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당신 아닌 다른 신을 부르는 것밖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당신을 부름은 당신을 알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어찌 사람이 믿음 없이 당신을 부르며, 설교하는 자 없이 어떻게 당신을 믿을 수 있습니까?(롬 10:14) 이제 주를 찾는 자가 주를 찬양하리니(시 22:26) 찾는 자마다 주를 만날 수 있을 것이요, 만나는 자가 주를 찬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여, 이제 내가 주님을 찾고 불러 아뢰옵니다. 주여,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당신 아들의 인성(人性)과 주께서 사용하는 설교자-전도자의 사역을 통하여 역사하시니, 나는 내게 주신 믿음 안에서 당신을 불러 아뢰옵니다.
Augustine, Confessiones (397-400), Book 1, chapt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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