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14966328007328.jpg

 

 

성만찬 때 자신을 점검하면서

 

 

나: 오 주여, 주님의 위대하심과 나의 비천함을 비교하니 온몸이 떨리고 정신이 혼란스럽습니다. 만약 내가 성찬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생명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입니다. 또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면서 참여하면 주님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 됩니다.

 

 

나의 도움자이며 조언자이신 나의 하나님, 내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내게 올바른 길을 가르쳐주소서. 거룩한 식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주소서. 주님을 위해 경건하고 성실하게 준비하는 법을 아는 것이 성찬에 참여하는 자가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부지런히 네 양심을 점검하고 진정한 참회와 겸손한 고백을 함으로써 힘껏 정결하라. 그리하면 죄의식의 짐이 벗겨지고, 양심의 가책이 사라지고, 거룩한 식탁을 가까이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전 인격적으로 범범하는 자신의 모든 죄를 불쾌하게 여기라. 날마다 범하는 죄를 뉘우치고 슬퍼하라.

 

 

악한 욕정에서 비롯된 모든 잘못을 하나님께 은밀하게 고백하라. 계속하여 육적이고 세상적인 것을 뉘우치고 슬퍼하라. 정욕을 절제하지 못함, 욕심으로 가득 찬 행동, 외적인 것에만 몰두하고 내적인 것을 소홀히 함을 반성하라. 여러 가지 쓸모없는 상상을 떨쳐내지 못허눈가? 내면적인 일에 무관심하고 외적인 일에 빠져드는가? 쉽게 웃고 드는가? 눈물과 참회를 잊고 사는가? 자신을 점검하라.

 

 

육신의 안일과 즐거움에는 신속하고 열정적이고 엄격한 삶에는 둔감한가? 새로운 것을 듣고 아름다운 것을 보는 일에는 관심을 갖지만 겸손하고 낮아지는 것에는 굼뚠가? 많이 받는 데는 탐욕스럽지만 남에게 주는 데는 인색한가? 자기 것을 악착스럽게 지키는갸? 그러한 태도들을 점검하라.

 

 

말을 함부로 하고, 침묵하지 못하고, 행동을 조심하지 않는가? 늘 지나치게 서두르고, 음식을 탐하는가? 자신을 반성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며, 쉬는 데는 빠르고, 일하는 데는 느리는가? 남의 이야기에는 눈을 번쩍 뜨고 거룩한 예배 때는 졸고 있는가? 자신을 점검하라.

 

 

예배가 조속히 끝나기를 바라는가? 떠돌아다니기를 좋아하고, 부주의하게 행동하는가? 기도시간을 지키는 데 관심을 두지 않으며, 마음이 냉랭하며, 성찬 때 경건하지 못하게 행동하는가? 정신이 너무 쉽게 산만해지며, 정신 집중을 하지 못하는갸? 갑자기 분을 발하며, 타인에게 화를 내며, 판단하려고 드는가? 남을 혹독하게 비판하며, 잘될 때는 좋아하다가 역경 때는 나약하게 구는가? 괜찮은 결정을 내리지만 끝에 가서는 별로 결과가 없는가? 자신을 주의 깊게 점검하라.

 

 

이것들을 모두 살핀 뒤, 잘못을 정말로 후회하면 내게 용서를 구하라. 그리하면 용서를 받게 될 것이다. “악인이 만일 그가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행한 공의로 살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18:21-23).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Part 5. 103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

  1. [매일묵상 104] 그리스도의 희생을 생각하면서

        그리스도의 희생을 생각하면서     주님: 나는 네 죄를 사하려고 아버지 하나님께 스스로 나를 바쳤다. 나의 양 팔과 양 손은 십자가 위에서 펼쳐졌고, 내 몸은 발가벗겨져서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었다. 옛 방식을 따르는 희생이었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73 file
    Read More
  2. [매일묵상 103] 성만찬 때 자신을 점검하면서

        성만찬 때 자신을 점검하면서     나: 오 주여, 주님의 위대하심과 나의 비천함을 비교하니 온몸이 떨리고 정신이 혼란스럽습니다. 만약 내가 성찬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생명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입니다. 또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면서 참여하면 주님을 ...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109 file
    Read More
  3. [매일묵상 102] 성만찬의 존엄을 생각하면서

        성만찬의 존엄을 생각하면서     너는 천사처럼 순수하고 세례 요한처럼 거룩한가? 그럴지라도 성찬식을 집행할 자격은 네게 없다. 그리스도의 성찬을 거행하고 천사의 떡을 양식으로 받는 것은 인간의 공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160 file
    Read More
  4. [매일묵상 100] 거룩한 성찬에 참여하면서

        거룩한 성찬에 참여하면서     주여, 내가 주님을 찾아왔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내게 도움이 되기에 주님의 거룩한 잔치를 누리고 싶습니다. 하나님, 주님은 가난한 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 보소서. 내가 바랄 수 있고, 마땅히 구해야 ...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97 file
    Read More
  5. [매일묵상 99] 거룩한 성찬을 준비하면서

        거룩한 성찬을 준비하면서     주여, 주님의 선하심과 위대한 사랑을 확신하면서 주님께 가까이 나아갑니다. 병든 자가 의사에게 가듯, 주리고 목마른 자가 생명의 샘에 가듯, 종이 주인에게 가듯, 피조물이 창조주에게 가듯, 버림받은 자가 인자한 위로...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66 file
    Read More
  6. [매일묵상 98] 거룩한 만찬의 초대

          거룩한 만찬의 초대     주님: 나의 아들딸아, 포기하라. 무조건 포기하라. 이것이 내가 네게 요구하는 전부이다. 네 소유를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네가 바치는 선물이 아니라 바로 너이다. 너를 가지고 싶어 한다. 너는 내가 아닌...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51 file
    Read More
  7. [매일묵상 97] 하나님만을 소망함에 대하여

        하나님만을 소망함에 대하여     주여, 이 세상에서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 가운데 내게 가장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한없는 자비를 베푸시는 분은 나의 주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하나님 없이...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102 file
    Read More
  8. [매일묵상 96] 하나님의 은밀한 결정에 대하여

        하나님의 은밀한 결정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하늘나라의 일과 하나님의 은밀한 결정에 불평하지 말라. 왜 이 사람은 버림을 받고 저 사람은 큰 은총을 받는지, 왜 이 사람은 그토록 고통을 겪고 저 사람은 크게 칭찬을 받는지 따지지 말라.     이...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79 file
    Read More
  9. [매일묵상 95] 실패, 낙심, 험담에 대하여

        실패, 낙심, 험담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어려울 때의 인내와 겸손이 순조로울 때의 많은 위로와 헌신보다 나를 더 기쁘게 한다. 너는 어찌 사소한 험담 때문에 그토록 낙심하느냐? 그보다 더 심한 말을 들을지라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지금...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73 file
    Read More
  10. [매일묵상 94] 그리스도를 본받음에 대하여

        그리스도를 본받음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자신에게서 벗어날수록 그만큼 더 빨리 내게 들어갈 수 있다. 외적인 것을 전혀 기대하지 않으면 내적인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적으로 스스로를 포기하고 하나님과 함께하라. 어떤 ...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79 file
    Read More
  11. [매일묵상 93] 본성의 타락과 은총의 능력에 대하여

          본성의 타락과 은총의 능력에 대하여     주 나의 하나님, 주님은 나를 주의 형상과 모양에 따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창 1:26).     주님, 은총을 허락하셔서 악한 본성을 ...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91 file
    Read More
  12. [매일묵상 92] 본성과 은총의 차이에 대하여

          본성과 은총의 차이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인간의 본성과 거룩한 은총의 움직임을 부지런히 살펴라. 그것들은 매우 미묘하게 정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인다. 영적으로나 내적으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아니면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 사실 모든 ...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110 file
    Read More
  13. [매일묵상 91] 거룩한 은총과 세상 지혜에 대하여

            거룩한 은총과 세상 지혜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내가 네게 줄 은총은 소중하다. 외적인 것이나 세상의 위로와 뒤섞일 수 없다. 그러므로 은총을 받으려면 그것을 가로 막는 모든 것을 없애라. 은밀한 장소를 찾아 홀로 있는 것을 즐기고, 다른...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89 file
    Read More
  14. [매일묵상 90] 위로보다 더 중요한 고백에 대하여

        위로보다 더 중요한 고백에 대하여     주 하나님, 나는 주님의 위로와 그 어떤 영적인 은총도 누릴 자격이 없습니다. 주님이 나를 불쌍히 홀로 내버려두셔도 마땅합니다. 나는 바다처럼 눈물을 흘릴 수 있지만, 주님의 위로를 받을 자격은 없습니다. 주...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74 file
    Read More
  15. [매일묵상 89] 영적수련과 거룩한 묵상에 대하여

          영적수련과 거룩한 묵상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육신은 영적인 수련과 거룩한 묵상에 부단히 힘을 기울이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덕행에 관한 열망을 항상 간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높은 수준의 묵상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때는 원...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6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