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본받음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자신에게서 벗어날수록 그만큼 더 빨리 내게 들어갈 수 있다. 외적인 것을 전혀 기대하지 않으면 내적인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적으로 스스로를 포기하고 하나님과 함께하라. 어떤 불평이나 불만 없이 내 뜻에 따라 스스로를 완벽하게 부인하는 법을 익힐 수 있기 바란다. 나를 따르라.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이다.
길 없이는 어디로도 갈수 없다. 진리 없이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생명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나는 네가 따라야 할 길이다. 나는 더없이 곧게 뻗은 길이다. 나는 네가 믿어야 할 진리이다. 나는 네가 희망해야 할 생명이다. 나는 보호되어야 할 길이다. 나는 흠이 없는 진리이다.
나는 끝이 없는 생명이다. 나는 완전한 진리이다. 나는 가장 행복한 생명이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진리를 알지니 진리는 너희를 자유하게 하고 영생을 얻게 할 것이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마 19:17). 진리를 알고 싶으면 나를 믿으라.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마 19:21). 내 제자가 되고자 한다면 너의 모든 것을 부인하라.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지금의 삶을 멸시하라.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이 되고 싶으면 이 세상에서 스스로를 낮추라. 나와 함께 다스리기를 바라면 나와 함께 십자가를 지라.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
나: 주 예수님, 주의 길이 평탄하지 않았고 세상에서 멸시받은 것처럼, 내가 세상의 경멸을 받을 지라도 하나님을 본받을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소서. 제자가 그 선생보다,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종답게 하나님의 삶을 따르게 하소서. 그 안에 나의 구원과 진정한 거룩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삶 이외에 무엇을 읽거나 들을지라도 온전한 기쁨을 줄 수도, 새롭게 할 수도 없습니다.
주님: 나의 아들딸아, 네가 이 모든 것을 알고 읽었으니 실천에 옮기면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1). 또한 그를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할 것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 3:21).
나: 주 예수님, 하나님이 말씀하고 약속하신 대로 진정으로 이루어지게 하시고, 나로 그것을 누리게 하소서. 나는 하나님의 손에서 십자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것을 지고 죽을 때까지 감당하겠습니다. 진정으로 선한 사람의 삶은 십자가를 지는 것과 같고, 그로 말미암아 그는 하늘나라로 인도받게 됩니다.
형제들이여, 우리는 이미 십자가의 길에 들어섰으니 뒤로 물러섬이나 포기함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 예수님이 함께하십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하여 이 십자가를 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십자가를 포기하지 맙시다. 그분은 우리의 도움이시고, 우리의 안내자이시며, 우리를 앞서 가시는 분입니다.
보시오. 우리의 왕이 앞서가시면서 우리를 위하여 싸우십니다. 그러므로 담대히 따릅시다. 어떤 두려움도 갖지 맙시다. 싸움터에서 용감히 죽을 준비를 합시다. 십자가로부터 달아나 우리의 명예를 더럽히지 맙시다.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Part 4.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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