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랑 실천에 대하여
주님: 사랑하는 영혼아, 너는 아직도 진정으로 사랑의 사람이 아니다.
나: 오, 주여! 어째서 그렇습니까? 내가 옳지 못한 말을 하거나 행동한 적이 있습니까?
주님: 사소한 어려움에 직면하기만 하면 포기하기 때문이다. 너는 지나치게 위로만을 갈망한다. 진정으로 사랑을 베푸는 사람은 시험받을 때 자신의 자리를 굳게 지킨다. 결코 적에게 굴복하지 않는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1-13).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선물보다 선물을 주는 사람을 바라본다. 선물의 가치보다 마음의 표시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어떤 선물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을 더 칭송한다.
이따금씩 느끼는 애정은 내가 주는 선물 가운데 하나이며 하늘의 것을 미리 맛봄이다. 그러나 애정에 지나치게 기대지 말라. 그것은 변하기 마련이다. 악으로 기우는 마음의 성향에 저항하고 악마의 제안을 거절하라. 강해지라!
오랜 원수가 선을 향한 욕구를 좌절시키고, 또 예배로부터 관심을 돌리려고 온갖 술수를 동원하고 있음을 기억하라. 적은 우리를 피곤하게 만들고, 또 기도와 성경 읽기를 무서워하기 바라면서 여러 가지 악한 생각을 불어넣는다. 적은 겸손한 고백을 증오한다. 만약 적이 우리의 고백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면 성찬에 참여하지 말라고 지시할 것이다.
적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라! 적의 기만적인 덫을 무시하라. 적이 악한 생각을 제시하거든 이렇게 말하라.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 16:23). 비열한 악마여, 너는 내게서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예수님이 용맹한 전 사처럼 나와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네 말을 듣기보다 차라리 죽음을 택할 것이다.
그러므로 조용히 하라. 네가 아무리 방해할지라도 내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요.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시 27:1,3).
좋은 군사답게 싸우라.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2:3). 비록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실패할 지라도 끝없이 은혜를 신뢰하여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러므로 자기만족과 교만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라. 자신의 힘을 믿는 교만한 사람의 몰락을 경계삼아 언제나 겸손한 마음을 가지라.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Part 3.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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