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복종에 대하여
누가 자신의 편이고, 또 누가 그렇지 않은지에 관해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지 말라.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 8:31).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과 함께하는 일에만 관심을 가지라. 하나님은 선한 양심을 지닌 자의 보호자이시다. 그리하면 그 누구도 우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고통을 침묵으로 감수할 수 있다면 하나님이 어떻게 도우시는지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언제,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알고 계신다. 하나님을 신뢰하라.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잘못을 비난함은 우리 자신에게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 경험이 우리를 겸손하게 만든다. 그 겸손은 다른 사람들과 화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을 보호하고 도우시며 사랑하고 위로하신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겸손을 아시고 직접 은혜를 부어주신다. 더 나아가 겸손한 사람이 좌절할 때 그를 일으켜 영화롭게 하신다. 겸손한 사람에게 비밀을 말씀하신다. “그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마 11:25).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을 청해 자신에게로 이끄신다.
자신이 겸손하다면 부끄러움을 당할 때 마음의 평안을 잃지 않을 것이다.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서 자신보다 더 나은 점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자신에게 어떤 성장도 이루었다고 생각하지 말라.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1418–1427), Part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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