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20708483_1401547833275511_6916151335646353794_n.jpg

 

 

하나님의 심판을 대비하라

 

 

언제나 마지막 날을 생각하라. 무엇 하나도 숨길 수 없는 재판장 앞에 설 날을 생각하라. 그 날에는 뇌물이나 천박한 구실로 하나님을 속일 수 없다. 정직하게 심판을 받는다.

 

 

간혹 성난 사람의 표정을 보고 불안을 느끼는가? 어리석음과 죄에 물든 삶을 낱낱이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대하면 기분이 어떨까? 어느 누구도 심판에서 예외일 수 없다. 그 날에는 어느 누구도 자신을 변론할 수 없다.

 

 

그럼에도 왜 심판의 날을 대비하지 않는가? 바로 지금이 울고 매달려야 할 때이다.

 

 

인내의 사람은 정결한 삶을 산다. 자신에게 악을 행한 사람의 처지를 더 가슴 아파한다. 적을 위해서 기꺼이 기도한다. 진심으로 용서한다. 타인을 괴롭혔거나 상처 입힌 것에 지체 없이 용서를 구한다. 분노하기보다 신속히 연민의 정을 베푼다. 자신을 다스린다. 육체를 영혼에 완벽하게 복종시킨다.

 

 

죄를 씻고 악습을 제거하는 것이 나중에 심판받는 것보다 더 낫다. 사람이 죄를 범하는 만큼 나중에 벌을 받는다. 게으른 사람은 불 채찍으로 맞는다. 음식을 탐하는 사람은 굶주리고 목마르는 괴로움을 당한다. 사치하고 쾌락을 즐기는 사람은 뜨거운 불속에 들어간다. 시기하는 사람은 정신을 놓아버린 짐승처럼 울부짖는다. 죄는 반드시 그 값을 치른다.

 

 

교만한 사람은 온갖 혼란에 빠진다. 탐욕이 가득한 사람은 극심한 가난에 시달린다. 그곳에서의 한 시간 동안 고통이 이곳에서 백 년 동안 수련하는 것보다 더 극심하다. 이곳에서는 노동을 하다가 잠시 쉬기도 하고 친구들의 위로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저곳에서 벌을 받는 사람에게는 휴식이나 위로가 없다. 지금 죄를 짓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리고 회개하라. 그리하면 심판의 날에 복 있는 사람들과 함께 평안할 것이다.

 

 

그 날에는 의로운 사람들이 아주 과감하게 일어나 자신을 괴롭히고 핍박에 맞설 것이다. 지금 사람들의 판단에 겸손히 복종하는 이들이 심판하러 일어설 것이다.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은 크게 안심하지만 교만한 사람은 사방에서 밀려드는 두려움에 휩싸일 것이다. 그리스도를 위해 어리석게 되고 멸시받는 법을 익힌 사람이 이 세상에서 지혜로웠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다고전 410.

 

 

그 날에는 인내하며 겪은 모든 고통이 즐거움으로 바뀌고 모든 악인이 자기 입을 봉할 것이다. “정직한 자는 보고 기뻐하며 모든 사악한 자는 자기 입을 봉하리로다107:42. 그 날에는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이 즐거워하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예외 없이 통곡할 것이다. 육체의 욕심을 억제한 사람이 언제나 쾌락을 누리던 사람보다 더 즐거워할 것이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다고후 417. 그 날에는 초라한 의복이 빛을 발하고 값비싼 의복이 빛을 잃을 것이다. 누추한 오두막이 금으로 장식된 궁전보다 더 가치 있게 여겨질 것이다. 변함없는 인내가 세상의 어떤 권력보다 더 유용할 것이다.

 

 

그 날에는 단순한 순종이 세상의 지혜보다 더 높이 인정받는다. 선하고 투명한 양심이 공들여 배운 철학보다 더 사람을 기쁘게 한다. 부요함을 경멸하는 것이 세상의 모든 보물보다 더 값지다. 경건한 기도가 음식을 가려먹는 것보다 더 즐겁다. 침묵이 말을 많이 한 것보다 더 즐겁다. 선한 행동이 여러 번 좋은 말을 한 것보다 더 값지다. 엄격한 삶과 고된 훈련이 이 세상의 온갖 즐거움보다 더 크게 즐겁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 밖에 그 어떤 것도 미래가 없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면 죽음이나 벌, 심판이나 지옥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완전한 사랑은 하나님의 평안을 누린다. 그러나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지 못하게 할 정도로 강한가? 그렇지 않다면 지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Thomas a Kempis , De Imitatione Christi (14181427), Part 1.24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

  1. [매일묵상 28] 마음의 평화에 대하여

        마음의 평화에 대하여     먼저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라. 그리하면 다른 사람들도 평화를 누리도록 도울 수 있다.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은 학식 있는 사람보다 더 많은 선을 행할 수 있다. 성미가 급한 사람은 일을 망치고 악한 것을 쉽게 믿지만, 차분한...
    Date2023.07.23 Byreformanda Reply0 Views121 file
    Read More
  2. [매일묵상 27] 겸손한 복종에 대하여

         겸손한 복종에 대하여     누가 자신의 편이고, 또 누가 그렇지 않은지에 관해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지 말라.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 8:31).     무슨 일이든지 ...
    Date2023.07.20 Byreformanda Reply0 Views91 file
    Read More
  3. [매일묵상 26] 내적인 거룩한 삶에 대하여

        내적인 거룩한 삶에 대하여     살다가 실망스럽고 절망의 순간을 맞아도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라. 하나님 안에서 굳건히 서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감당하라. 겨울이 지나면 여름이 오고 폭풍 뒤에는 다시 평온이 찾아오기...
    Date2023.07.18 Byreformanda Reply0 Views114 file
    Read More
  4. [매일묵상 25] 영적인 성장을 도모하라

        영적인 성장을 도모하라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항상 부지런하라.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느니라”(계 3:2). 어찌 세상을 떠나 이곳에 오게 되었는가를 자주 생각하...
    Date2023.07.18 Byreformanda Reply0 Views105 file
    Read More
  5. [매일묵상 24] 하나님의 심판을 대비하라

        하나님의 심판을 대비하라     언제나 마지막 날을 생각하라. 무엇 하나도 숨길 수 없는 재판장 앞에 설 날을 생각하라. 그 날에는 뇌물이나 천박한 구실로 하나님을 속일 수 없다. 정직하게 심판을 받는다.     간혹 성난 사람의 표정을 보고 불안을 느...
    Date2023.07.18 Byreformanda Reply0 Views183 file
    Read More
  6. [매일묵상 23] 죽음을 준비하라

        죽음을 준비하라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은 길지 않다. 다음 세상에서 어떻게 지내게 될지를 생각하라. 오늘은 이곳에 있지만 내일은 그곳으로 가게 된다. 시야에서 사라지면 누구나 곧장 잊혀 진다. 우리의 마음은 우둔하고 완고하다. 우리는 다만 현...
    Date2023.07.17 Byreformanda Reply0 Views135 file
    Read More
  7. [매일묵상 22]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라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라     하나님께로 돌아서지 않는 자는 어디에 있든지, 어디로 향하든지 고통을 겪는다. 일이 자기 뜻대로 진전되지 않으면 곤혹스러워 한다. 야단법석이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얻는 사람이 있는가? 우리 모두가 그렇지 않...
    Date2023.07.17 Byreformanda Reply0 Views98 file
    Read More
  8. [매일묵상 21]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   진정으로 영적 진보를 갈망하는가? 그렇다면 두 가지를 조심하라. 하나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멀리하는 삶이다. 오감을 훈련하고, 위험을 자처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     마음이 항상 불편...
    Date2023.07.16 Byreformanda Reply0 Views76 file
    Read More
  9. [매일묵상 20] 골방의 침묵을 사랑하라

        골방의 침묵을 사랑하라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정하라. 하나님이 얼마나 선하신 분인지 자주 묵상하라. 혼란스럽게 하는 호기심을 물리치라. 먹고 사는 데 필요한 책보다는 영적인 생활에 유익한 글을 더 자주 읽으라. 잡담과 근거 없는 이야기를 ...
    Date2023.07.16 Byreformanda Reply0 Views161 file
    Read More
  10. [매일묵상 19] 매일의 삶에서 영성을 훈련하라

        매일의 삶에서 영성을 훈련하라     훌륭한 그리스도인은 모든 면에서 덕을 갖춘다. 다른 사람에게 비쳐지는 겉모습만큼 내면도 덕스럽다. 아니, 겉모습보다 마음이 더 낫다. 하나님은 우리를 낱낱이 살피시기 때문에 그분 앞에서 경건하다. 그분이 보시...
    Date2023.07.16 Byreformanda Reply0 Views301 file
    Read More
  11. [매일묵상 18] 사막 수도사들의 영성을 배우라

        사막 수도사들의 영성을 배우라     사막에서 신앙 수련하던 수도사 교부들의 빛나는 모범을 생생하게 떠올려보라. 그들의 삶은 언덕 위에서 불타오르는 횃불처럼 진정으로 완벽한 신앙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우리의 신중한 삶에서 이룬 것이라곤 안타깝...
    Date2023.07.15 Byreformanda Reply0 Views235 file
    Read More
  12. [매일묵상 17] 태도를 고치고 감정을 다스리라

        태도를 고치고 감정을 다스리라     수도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타인들과 평화롭게, 화목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자면 여러 가지 욕심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 습득이 필요하다. 신앙공동체 안에서 조금의 불평도 없이 살아가거나 모...
    Date2023.07.15 Byreformanda Reply0 Views281 file
    Read More
  13. [매일묵상 16] 타인의 결점을 함께 채우라

        타인의 결점을 함께 채우라     사람은 어느 누구나 고치기 어려운 결함 또는 모자람을 지니고 있다. 그것을 고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나님이 그것을 바로잡아 해결하기까지 우리는 끈기 있게 인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 말고는 달리 할 수...
    Date2023.07.14 Byreformanda Reply0 Views117 file
    Read More
  14. [매일묵상 15] 거룩한 사랑으로 선행을 베풀라

        거룩한 사랑으로 선행을 베풀라     거룩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타인에 대한 사랑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에도 해를 입히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 빼먹지 않아야 할 선행이 있다. 다름 아닌 가난한 자들을 돕는 일이다. 그렇게 ...
    Date2023.07.14 Byreformanda Reply0 Views119 file
    Read More
  15. [매일묵상 14]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라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라     타인을 판단하지 전에 먼저 자신을 살피라.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타인의 삶을 오랫동안 기웃거려도 얻을 수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 어려움에 헤맬 수 있다.     자기의 잘못과 게으름을 조사해 보...
    Date2023.07.13 Byreformanda Reply0 Views18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1 Next
/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