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저널

Extra Form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32ed35d85a00c4af24a82ee0f5d21f3.jpg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한 법의학 수단으로 재현한 예수의 얼굴.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의 영국의 리처드 니브 교수가 복원한 얼글이다.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갈릴리 호수 주변에서 발굴한 예수와 같은 시기에 살았던 3개의 셈족 두개골에 컴퓨터 단층촬영과 디지털 3D 기법을 활용했다. 예수는. 담갈색 눈에 수염을 길렀으며 짧은 곱슬머리와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졌다종교적 예술품에서 묘사한 긴 갈색머리를 가진 백인 예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예수의 키는 1.5 미터이고 작고 몸무게는 50 킬로그램 정도라고 추측한단다.

 

 

마지막 아담으로 오신 예수

 

 

김홍전 목사의 강해설교문,  요 1:1-~14

    

1. 율법의 요구를 이루신 예수님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는 예수님 비하의 생활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그 큰 공로, 즉 속죄의 공로를 우리가 입고 있다는 것입니다. 죄를 속해 주시고 그에 따라서 우리를 의롭다고 하시는 그 큰 은혜의 사실을 예수님께서 종의 형상을 입고 사신 그 생활의 정점에서 우리가 얻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지극히 큰 은혜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고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셨다는 사실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가 또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사실은 예수님의 그 완전무결하신 생활이 우리에게 큰 공로를 입혀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스콜라 철학자들 가운데 안셀름이라는 유명한 학자가 강하게 주장하기를 우리가 예수님의 공로를 입는 것은 그의 십자가 속죄의 공로다. 그분이 이 세상에 아기로 낳고 크고 성인이 돼서 공생애를 이뤄 나가서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법을 준수하고 사신 것은 법 아래 난 까닭에 그 법을 준수해야 할 당연한 책임 아래에서 그분 생애의 당위를 위해서 법을 지키고 사신 것이지, 그 준법 생활이 우리에게 직접 공효를 주는 것은 아니다.” 하는 이론을 했지만, 우리 교회가 믿고 나오는 것은 개혁시대 이래로 명확하게 천명해 나간 큰 교리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공로를 입을 때에는 십자가에 돌아가신 공로뿐 아니라 그분이 낳고 아기로 자라고 소년이 되고 성인이 되고 죽기까지 복종하시는 전 생애에서 온전히 율법을 지키신 그 생애의 공로를 또한 입고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당초부터 이 땅에 오실 까닭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당신 사랑 때문에 스스로 종의 형상을 입고 이 땅에 내려오신 것입니다. 그런고로 오셨다는 것도 우리를 위해서 오신 것이고, 오셔서 그러한 생활을 하신 것도 우리 때문에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럴 필요가 있어서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그러한 의무를 친히 짊어져야 할 위치에 계실 분이 아닌데, 예수님께서 그러한 의무를 친히 짊어져야 할 위치에 들어가셨다는 것 자체가 예수님께 필요가 있어서 그러신 것이 아니라, 그 사랑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해서 하신 것입니다. 결코 예수님께서 사람으로 나셨으니까 당연히 법을 지키고 살아야 한다.’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법을 꼭 지키고 살아야 할 그런 위치에 계신 분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님 자신이 법이십니다.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사람 세계에 사람으로 내려오셨다는 사실 자체가 다른 목적을 위해서, 즉 예수님 스스로 비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을 위한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사신 사생활이나 공생애는 그것대로 의 하나를 이뤄서, 그 의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율법의 요구를 이루신 것입니다.

 

율법이란 무엇입니까? 로마서 7 10절을 보면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됐도다.” 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율법을 주신 원래 목적, 그 당연한 귀결은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생활, 율법을 지키고도 남은 그 철저한 생활, 성문成文이었든지 불성문不成文이었든지 모든 법이 결국 예수님께서 이루시는 생활의 완전무결성에 따라 필연으로 생명을 보수報酬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 14:6) 하신 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생명이시므로 당신의 필요에 때문에 준법을 해서 생명을 터득해야 할 까닭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은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 속죄의 공효로 의롭다 하심을 주시는 동시에 그리스도 율법의 완전한 준수라는 공효를 입혀서 과거의 모든 죄 있는 생활을, 마치 율법을 절대적으로 완전히 순결히 지키고 또 앞으로도 무슨 죄책에 빠져 들어갈 가능성이 없는 것같이 여겨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필연으로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는 데서 발생하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2. 마지막 아담으로 오신 예수님

 

고린도전서 15 45절을 보면 마지막 아담이라는 말을 썼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의 총대(總代)라는 의미에서 마지막 아담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아담으로서 그분 순종과 그분 준법은 그분에게 속한 모든 자에게 공효를 입혀 주셔서 그분께 속한 모든 자가 그 공로를 입어서 하나님께서 그러한 자들을 의롭다고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원래 칭의(稱義)라는 말뜻이 의롭지 않은 우리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성을 보시고 의롭다 인정하시는 하나님 법적 행위를 뜻하는 것인데, 우리가 생명을 받을 법적 근거도 거기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준법 생활로 필연으로 획득하신 그 영원하신 생명을 우리 안에 다 주신 것입니다.

 

이런 뜻에서 예수님께서 아기로 나서 자라고 어른이 돼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때까지 생활 하나하나가 우리들이 마땅히 율법의 요구를 이뤄서 얻어야 할 영원한 생명의 내용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한 총대(總代)로서 생활, 즉 마지막 아담으로서 생활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것들을 주의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기록 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됐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셨나니 하는 말씀도 고린도전서 15 45절에 있는데, 로마서 5 12~21절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총대가 돼 완전무결하게 법을 지키는 생활을 하심으로써 받으신 모든 은혜가 우리에게 어떻게 돌아오는가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두 절을 읽겠습니다. 18절을 보면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름 같이”, 첫 아담이 범죄해서, 그것도 한 번 범죄한 것입니다. 다른 범죄를 가지고 논하지 않고 선악과를 따먹은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이것을 주의하십시오. 의롭다 하심, 즉 완전히 법을 준수하셨다는 법적 위치에서 너희를 완전히 법을 준수한 자로 선포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롭다는 말, 티카이오쉬네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그러면 당연히 생명은 네 것이다. 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많은 사람이 당연히 그 결실로 생명을 받아서 의인이 된 것이다. 한 사람 예수 그리스 순종으로 그분께 속한 모든 사람, 그분께 속한 백성, 그분의 모든 식구들이 말하자면 그분께 속한 새로운 종족이 다같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입니다.

 

김홍전, <성탄절 강설> (전주: 도서출판 성약, 1986); <그리스도께서 오심>(전주: 도서출판 성약, 1990, 개정증보판); 김홍전,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에 대한 묵상> (서울: 성약출판사, 2009, 개정증보판)에서 옮김.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공유해 주십시오.


  1. 한국장로교회의 첫 분열, 무엇 때문인가?

    박정곤 목사, 최덕성 목사, 이세령 목사 (완편에서 오른편으로)                  한국장로교회의 첫 분열, 무엇 때문인가?    이대웅 기자 <크리스천투데이> 2020.02.18. 제2회 고신포럼 ‘전환기의 한국교회와 고신의 역할’        제2회 고신포럼(대표회장 ...
    Date2020.03.10 Byreformanda Reply0 Views739 file
    Read More
  2. 새 튤립(TULIP)이 주는 기쁨

    새 튤립(TULIP)이 주는 기쁨 David Mathis, The Doctrines of Graciousness: Five More Points for Young Calvinists 최근 개혁신학이 다시 각광을 받으며 칼빈주의를 표방하는 젊은 기독교인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스스로가 주장하는 신학에 어울리는 영적 ...
    Date2020.02.14 Byreformanda Reply0 Views806 file
    Read More
  3. 일본그리스도교회의 사죄 해프닝

    일본그리스도교회의 사죄 해프닝   1. 일본교회의 사죄문(謝罪文)   일본그리스도교회(日本基督敎會)는 1951년에 일본기독교단에서 환원하여 재조직된 교파이다. 이 교회의 1990년 총회는 “한국·조선의 기독교회에 행한 신사참배 강요에 대한 죄의 고백과 사...
    Date2020.02.11 Bydschoiword Reply0 Views610 file
    Read More
  4. 중세교회는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했나?

    중세교회는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했나?   중세 유럽인들은 불안감과 두려움의 도가니 속에 살았다. 반문화, 반노동 정신은 조악(粗惡)한 기술, 봉건제도의 구조적 모순, 그리고 빈곤을 선사했다. 호구(糊口)가 불가능했으며, 생존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많았다...
    Date2020.02.11 Bydschoiword Reply0 Views1090 file
    Read More
  5. 왜 신은 인간이 되었는가?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당 왜 신은 인간이 되었는가? 안셀무스(Anselmus of Bec, c. 1033-1109)는 중세교회가 낳은 탁월한 기독교사상가이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태어나 프랑스 노르망디에 있는 벡(Bec)수도원학교에서 수학했다. 강직한 성격과 탁월한 지력을 ...
    Date2020.01.10 Bydschoiword Reply0 Views1759 file
    Read More
  6. 도올 김용옥과 사이비 기독교, 학술회

    도올 김용옥과 사이비 기독교, 학술회 기독교사상연구원 리포르만다(대표 최덕성 박사)에서 제12차 학술회를 2019년 10월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 전포동 국제금융센터 부근 브레드티비 스튜디오(BREADTV STUDIO)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 주제는 &lsqu...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1915 file
    Read More
  7. 기독인들의 대통령 하야운동, 정당한가?

      기독인들의 대통령 하야운동, 정당한가?        1. 최근 교회 지도자들이 국가 권력자를 향해 거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상당수 기독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下野) 운동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현 대통령을 나치 정권의 히틀러에 비교하고, 히틀러...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5742 file
    Read More
  8. 정이철의 우병훈 책 서평을 읽고

    정이철의 우병훈 책 서평을 읽고 정이철 목사님이 '바른믿음'에 게재한 글, 고신대학교 우병훈 교수의 책 <그리스도의 구원>에 비판 서평을 잘 읽었습니다. "고신 총장님! 우병훈 교수의 언약신학이 마음에 드십니까? 고신 우병훈 교수의 <그리스도의...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2147 file
    Read More
  9. 교회가 참회해야 할 열 가지 친일행적

      대구신정교회 주보 (1943. 4. 11.)   교회가 참회해야 할 열 가지 친일행적   교회는 우상숭배 배교 민족배신 행각에 솔선수범했다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될 예정자 3,090명의 명단이 발표되자 기독교 일각에서는 이를 겸허하게 반성해야 한다는 반응이 있...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1813 file
    Read More
  10. 친일파 정의: 누가 친일파인가?

    그림: Boycott Japan 친일파 정의: 누가 친일파인가? '친일파'는 일본인과 친밀하거나, 일본산 제품을 구입하여 즐겨 사용하거나, 일본국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가 아니다. 일본어를 잘하거나, 일본에서 학교를 다녔거나, 일본에 자주 ...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1 Views2033 file
    Read More
  11. Christian Supernaturalism

    Christian Supernaturalism Benjamin Breckinridge Warfield Opening address delivered before the Faculty and students of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September 18, 1896. Reprinted from The Presbyterian and Reformed Review, viii. 1897, pp. 5...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20057 file
    Read More
  12. 마지막 아담으로 오신 예수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한 법의학 수단으로 재현한 예수의 얼굴.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의 영국의 리처드 니브 교수가 복원한 얼글이다.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갈릴리 호수 주변에서 발굴한 예수와 같은 시기에 살았던 3개의 셈족 두개골에 컴퓨터 단층촬영과 디...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1463 file
    Read More
  13. 칭의 선언: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칼리포니아 교수회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칼리포니아 캠퍼스 칭의 선언: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칼리포니아 교수회 최근 수십 년 동안 칭의에 대한 종교개혁의 교리가 심각한 비평을 받아왔다. 그 도전들은 세 가지 다른 원천에서 나왔다. 첫 번째, 교회 일치에 대한 몇몇 논의들이 ...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3420 file
    Read More
  14. 프레임, 개혁신앙이란 무엇인가?

    Professor John Frame, DD 프레임, 개혁신앙이란 무엇인가? 존 프레임 박사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 전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교수)1 내가 1961년 학생으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 처음 왔을 때 대다수 학생들은 대체로 개혁신앙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2855 file
    Read More
  15. 네비우스 선교정책의 세속성

    네비우스 선교정책의 세속성 중국어권 선교사로 존경 받는 한국인 류 모 목사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어 보통어(만다린)로 진행하는 고신대학교 목회학 신학석사 학위(M.Div.) 과정에서 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젊은 중국인들...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294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