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동성애를 지지하는가?
예장 통합은 교세 면에서 한국교회의 중심적 교단이다. 이 교단의 목회자 양성기관인 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는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정체성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총장 임성빈 박사는 동성애 인권화 논리를 담은 글을 발표했다. 동성애자 권리 보호를 지지하는 교수들의 의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장신대 이사회, 총장, 직원, 총동문회는 2018. 8. 20. “누가, 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장로회신학대학교를 흔드는가?” 제목의 경고문을 발표했다. 동성애 반대 그룹을 “반총회, 반신학교 세력”이라고 규정한다. "장신대 반동성애운동본부(장반동)라는 괴단체가 반동성애의 기치를 내세우고 실제로는 총회와 장신대 공격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상황은 알 수 없으나, 학교 지도부가 갑, 동성애 반대 그룹이 을이라는 구도에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이하 샬롬나비)는 장신대에 대한 권면을 담은 논평을 발표하고, 예장 통합이 동성애 교단으로 전락한 자매교단인 미합중국장로교회(이하 PCUSA)의 “전철 밟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천투데이>(2018.8.22.)는 이를 “장신대 임성빈 총장 서신, 사실상 동성애 인권화 논리”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샬롬나비의 논평에 따르면, 장신대 총장 임성빈 박사의 “장신공동체에 드리는 총장서신”(2018.7.20.)은 동성애 정책 변호 논리와 동성애 확산 지지자들의 논리를 따르고 있다. 동성애자 혐오 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동성애 확산세력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반대 논리를 펼친다. ‘성 해체, 성 해방 등 성적 자기결정권'을 주장한다. '동성애의 정상성'을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것을 '혐오, 차별'이라고 매도한다.
샬롬나비의 상임대표자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는 예장 통합 소속 목사 회원이다. 그는 임성빈 총장의 주장이 “동성애자 혐오와 차별 반대”를 옹호하는 논리이며, “사실상 동성애자나 동성애 확산세력들이 주장하는 동성애 인권화의 논리와 일치한다”고 지적한다. “PCUSA를 동성애 교단으로 전락시킨 논리” 곧 “동성애 거짓인권 논리”라고 한다.
총장 임성빈 박사가 '동성애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동성애 지지와 동성애자 차별과 혐오 반대는 동전의 양면이다. 임 총장의 논리에 따르면 교회가 동성애자의 문제를 정죄할 수 없다.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죄다. 교회는 마땅히 동성애 죄를 지적하는 거룩한 가르침을 중단해야 한다. 동성애자를 신앙공동체의 교제권에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 동성애자 목사 장립 반대는 인권유린이며 차별금지 원칙 위반이다.
성경은 동성애를 죄로 규정한다. 동성애 주제는 신학적 논의의 틈바구니가 없다. 교회는 죄 가운데 있는 자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죄악에서 벗어나도록, 회개하도록 전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런대 장신대 총장과 총장측 교수들이 동성애와 관련하여 차별을 반대하고 혐오를 금지한다고 하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신학교는 교단 신학의 중심축이다. 도도한 신학적 변화는 동문들이 항의하고, 전국 장로들이 서명하여 요구한다고 중단될 성질의 사안이 아니다. 사상이라는 것은 사람을 무섭게 사로잡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동성애 주제는 단순히 그 자체만의 사안이 아니다. 그 배후에는 상대주의 진리관,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한 비판적 또는 부정적 시각, 종교다원주의, 자유주의 신학, 포용주의, 신앙무차별주의, 탈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좌편향적 기질 등이 엮어져 있다. WCC의 에큐메니칼 신학이 보여준 특징과 일치한다.
샬롬나비가 알려주는 충격적인 사실은 주객이 전도된 장신대의 현주소이다. “학내에서 동성애 반대를 외쳐온 구성원들에 대한 부당한 징계와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임 총장측은 그간 장신대 내 동성애 확산을 경계하고 반대한 장신대 내 인사들에 대해 장신공동체를 위태롭게 한다는 조직 논리를 앞세워 부당한 조치와 징계를 강행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학기 장신대 S 교수의 동성애 반대 설교에 대해 동성애 옹호 및 확산세력들이 비난하고 공격하자 이들의 인민재판식 모함과 매도를 근거로 2018년 8월 14일자로 해당 교수에 대해 2개월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인터넷에 게시하였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24일, 장신대 김 모 교수는 트랜스페미즘 세미나를 열고 성경의 창조 계시인 양성을 전면 부정하는 '제3의 성'을 가르쳤다. 또한 장신대 서 모 교수는 동성애 인권화를 주장하는 독일 레즈비언 캐롤린 엠케의 '혐오사회'의 논리를 찬동하는 글을 인터넷상에 버젓이 게시했다. 샬롬나비는 이를 지적하면서 동성애를 조장하고 가르치는 장신대 세력을 향해 그 행동을 “즉각 철회하라,” “임 총장측은 장신대라는 기득권 명분과 진영 논리를 즉각 거두고, 더 늦기 전에 한국교회와 학부모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책임 있는 초치를 취하라”고 한다.
신학은 교회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교회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신학 사상은 비좁은 틈바구니로 들어와 전체를 병들게 한다. 좁은 문안에 들어서면 통로를 거쳐 거침없이 행진해 들어와 황폐화시킨다. 교회는 얼마의 시간이 지나 편안한 죽음을 맞이한다. 유럽, 북미, 대양주의 기존 교회들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쇠락과 죽음의 행보를 해 왔다.
이 사실을 깨달은 PCUSA 교회들 일부는 10여년 전에 미복음장로교단(EPC)을 형성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쉬빌과 가까운 몬트리트라는 미합중국장로교회 역사자료도서관이 있던 유서 깊은 마을이다. 옛 미남장로교회(PCUS) 은퇴 선교사들과 은퇴 교역자들이 많이 거주한다. 대전지역과 호남지역 장로교회들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빌리 그래함 목사도 이곳에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 지역의 몬트리트장로교회의 대다수 신자들은 2005년경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PCUSA를 떠나 몬트리트장로교회를 세우고, 미복음장로교단(EPC)에 가입했다. 그 까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정통주의-자유주의 성경관이 문제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인간의 증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의 개인적 경험이 성경본문과 동일한 중요성을 가지게 되었다. 둘째, 동성애자를 목사로 안수하려 하고, 낙태권리를 인정한다. 이 교단의 여성목회자프로그램(WMPA)이 여성동성애자들에게 1999년 여성신앙상(Women of Faith Award)을 수여했다. 셋째, 사회정의 사역에 전념하면서 동전 하나도 복음전도에 사용하지 않는 WCC 에큐메니칼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넷째, 이 교단을 포함한 미국의 주류 교단들, 에큐메니칼 신학을 지향하는 교회들은 약 40년 뒤에 편안하게 죽을 것(die comfortably)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PCUSA는 2011년에 동성애자에게 목사 안수를 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했다. 제219차 총회(2010)는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밝히는 사람의 안수를 허락하지 않는 규례 조항(G-6.0106b)을 헌법에서 삭제한다는 의안을 373대 323로 통과시켰다. 이 교회는 성경이 악(惡)이라고 규정하는 바를 선(善)한 것으로 여긴다. 샌프란시스코 노회는 레즈비언 리사 라지스(Lisa Lages)의 목사 안수를 허락했다. 라지스는 자신이 궁극적으로 헌신할 대상은 그리스도이지 성경이 아니라고 일갈했다.
PCUSA는 WCC와 마찬가지로 자유주의 신학과 신정통주의―바르트주의 성경관을 따른다. 성경은 계시가 아니며,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증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 신학은 인간의 경험, 체험을 성경본문과 동등 지위에 두며, 사실상 인간 경험을 신학쟁점들에 대한 ‘성경’으로 간주한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지 않는다. 상대주의 진리관에 기초한 신학적 패러다임으로 이동하자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허용하는 상태로 변질되었다.
PCUSA의 동성애자 목사안수 허용 법 제정은 복음언약교단(ECO)라는 교단 출범의 빌미를 제공했다. 2012년 1월에 PCUSA에서 분열하여 출범한 이 신생 개혁주의계 장로교단은 765개의 교회로부터 모인 약 2,000명의 장로교인들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모여 만들었다. 증대하는 교회 안의 자유주의 신학에 대항하면서, 예수 그리스도 제자삼기, 성경 무오성, 십계명, 신행의 순결, 남녀 결혼언약의 신실성,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유일성, 안식과 휴식과 예배를 위한 주일 준수, 분노와 사나움 박멸, 희생적 대가를 각오하는 진리 수호 등을 기치로 내걸었다.
복음언약교단이 보수적이며, 복음주의 신학을 지향하지만, 기존의 복음주의 장로교단(EPC, PCA)에 견주면 좌파적이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분리하기 전에 사용하던 헌법―교리표준과 관리표준을 채택했다.
예장 통합 교단은 PCUSA처럼 동성애자를 목사, 장로로 장립할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의 길목에 서 있다. 성경의 가르침과 반대의 길로 걸어가는 교수들이 장신대를 장악하고 있는 듯하다. 성경이 악(惡)이라고 규정하는 것을 선(善)하다 하고 선하다고 하는 것을 악하다고 선언할 날이 임박한 것 같다. 한국교회 전체에 미칠 악한 영향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아래는 2018년 8월 20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이름으로 발표된 논평의 전문이다. 장신대의 내홍과 신학충돌을 대체로 소상히 소개하고 있다. 한국교회사의 한 면을 채울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 총장 서신의 동성애 정책 변호 논리는 동성애 확산 지지자들의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통합교단은 동성애 교단으로 전락한 미국 PCUSA 등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장통합 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 임성빈 총장은 지난 7월 20일 '장신공동체에 드리는 총장서신'(이하 총장서신)을 통하여 학내 예배 시 발생한 동성애 깃발시위 사태에 대한 입장과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육지침'(이하 교육지침)을 밝혔다. 임 총장측은 '전국장로수련회'(이하 전장련)에서 2154명의 이상의 장로들이 장신대 사태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임 총장에 대한 문책과 징계를 서명하자 책임 무마를 위하여 이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의 일부를 징계한 바 있다.
이번 장신대 사태는 그간 수면 아래에 있던 장신대 내부의 동성애 문제가 지난 5월 17일 국제동성애자 혐오 반대의 날에 단행된 동성애 깃발시위로 표면화된 것일 뿐이다. 장신대의 동성애 깃발시위는 그간 교회와 신학교 등에 기생하면서 거짓 인권논리로 성해체 성해방의 반기독교 비윤리적 사상을 은밀하게 오염시켜온 소위 동성애 옹호 다원주의 '퀴어신학'의 확산과 연관되어 있다. 2017년 9월 28일 장신대 총학생회 윤관 전 총학생회장이 임보라 씨와 한국교회의 동성애 반대결의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에 나갔는데도 묵과하였고, 로뎀나무교회 박진영을 불러들여 양성평등을 부정하는 소위 젠더평등(성평등) 강의를 초청강연을 열기로 했다가 비판여론에 의해 취소한 적도 있다. 10월 24일 장신대 김 모 교수가 트랜스페미즘 세미나를 열고 성경의 창조계시인 양성을 전면 부정하는 '제3의 성'을 가르쳤고, 또한 장신대 서 모 교수는 동성애 인권화를 주장하는 독일 레즈비언 캐롤린 엠케의 '혐오사회'의 논리를 찬동하는 글을 인터넷상에 버젓이 게시하였다.
또한 임 총장측은 징계에 대해 동성애 확산세력들과 이들의 거짓인권 논리에 현혹된 신학생들과 동문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지난 8월 3일 징계에 대한 경과설명에서 동성애 혐오반대논리를 지지하고 심지어 학생들의 시위는 사전 의도하지 않은 것이고 8명 전원이 암하레츠 동아리 회원인데도 불구하고 동아리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해명을 하여 암하레츠를 옹호하고 있다.
나아가 임 총장측은 그간 장신대 내 동성애 확산을 경계하고 반대한 장신대 내 인사들에 대해 장신공동체를 위태롭게 한다는 조직 논리를 앞세워 부당한 조치와 징계를 강행하고 있다. 지난 학기 장신대 S 교수의 동성애 반대 설교에 대해 동성애 옹호 및 확산세력들이 비난하고 공격하자 이들의 인민재판식 모함과 매도를 근거로 8월 14일자로 해당 교수에 대해 2개월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인터넷에 게시하였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임 총장이 밝힌 총장서신과 교육지침은 다음과 같이 사실상 동성애 인권화 논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서 향후 장신대의 신학생 교육에 심각한 문제를 자초할 것으로 보아 총회와 장신대 차원의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처가 필요할 것이다.
1. 임 총장 서신의 동성애 정책 변호 논리는 동성애 확산 지지자들의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동성애 찬성이 아니라 동성애자 혐오 반대의 목적이 있었다"라는 총장서신과 "동성애자를 포함한 어떤 인간도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라는 교육지침에서 밝힌 "동성애자 혐오와 차별 반대"를 옹호하는 논리는 사실상 동성애자나 동성애 확산세력들이 주장하는 동성애 인권화의 논리와 일치한다. 즉 동성애 확산세력의 혐오와 차별 반대 논리는 '성해체, 성해방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동성애의 정상성'을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것을 '혐오나 차별'이라고 매도하는 것인데 이를 그대로 임 총장측이 답습하거나 인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논리는 첫째 '동성애자 혐오 및 차별 반대'라는 동성애 인권화 프레임을 추종하거나 아니면 둘째 '동성애자 혐오 및 차별 반대'라는 정확한 의미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논리는 미국 PCUSA가 동성애 교단으로 전락하게 만든 동성애 거짓인권 논리이다.
2. 임 총장 서신은 동성애가 선천적일 수 있다는 부적절한 언급을 하고 있다.
임 총장측은 "성경은 동성애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그리고 성적인 취향과 상관없이 동성애적 행동을 죄로 여긴다"라고 하여 성윤리를 파괴하고 양성평등의 창조계시를 부정하는 동성애가 선천적일 수 있다는 부적절한 언급을 하고 있다. 더군다나 "동성애 유전자는 없다"는 과학적 근거를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 향후 논란과 동성애 확산세력들의 동성애 인권화 논리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동성애가 죄이지만 만약 선천적이라면 성경의 계시와 윤리적 관점에서 심각한 오류를 자초하게 된다. 즉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죄의 제공자가 되는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며 더구나 동성애가 "인종"처럼 보편적 가치의 부류에 포함된다는 동성애 인권화 논리에 결정적인 근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3. 임 총장의 목회지침 오류는 동성애 수용이라는 다원주의 논리에 편승한 상황논리로 대응함이다.
임 총장은 표명한다: "그 목회적 지침을 간음한 여인을 대하는 예수의 모습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본문은 동성애자에 대한 말씀은 아니지만 지탄받는 죄인에 대한 목회적 지침을 제시해 준다고 볼 수 있으므로 동성애자에게도 적용 가능할 것이다." 이 표명은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하여 상황윤리에 편승하여 신학 교육의 근간이 되는 성경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왜곡하고 있다. 임 총장은 교육지침 내에 포함된 목회지침에서 동성애자의 문제를 '간음하다가 끌려온 여인'과 일치시키고 있다. 즉 임 총장의 논리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간음하다가 끌려온 여인처럼 동성애자의 문제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고(즉 혐오와 차별을 차단하고), 동성애자를 교회 공동체의 교제권에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일반화의 오류를 자초하게 되는 것이다.
임 총장이 천명한 목회지침의 오류는 첫째 동성애라는 다원주의 논리에 편승한 상황논리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즉 간음하다 끌려온 여인은 동성애자가 아니며 동성애가 죄라면 동성애자는 죄인일 수 밖에 없다는 엄연한 사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일관된 목소리로 보편적 사랑을 명령하고 있다. 사랑의 대상에 대한 가치 판단을 뛰어넘어 동성애자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이기에 그를 바르게 인도해야 한다면, 즉 사랑의 보편적 범위를 존중해야한다면, 사랑의 대상인 그를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라고 하는 이 논리는 보편적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하나님의 공의는 무시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는 성경의 레위기 등 신구약 전편을 통해서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한 명시적인 하나님의 법도를 무시하고 일반화의 오류를 자초하면서 동성애 인권화 논리를 답습하는 것이다. 성경에 비추어보면 동성애가 죄이기 때문에 동성애자는 교회 안에 있든, 교회 밖에 있든 죄인일 수밖에 없다. 죄 가운데 있는 자는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무조건적 수용이 아니라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죄악에서 벗어나도록(회개하도록) 전도해야 할 책무가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임 총장의 교육(목회)지침은 동성애자들이나 동성애 확산세력들은 위의 캐롤린 엠케의 주장처럼 대부분 자신들이 정상적이라고 말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4. 통합교단은 동성애 교단으로 전락한 미국 PCUSA 등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중심축인 장신대와 예장 통합교단은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진리에 근거해서 거짓인권 논리에 좌초해서 동성애 교단으로 전락한 미국 PCUSA 등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동성애 다원주의와 퀴어신학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 특히 학내에서 동성애 반대를 외쳐온 구성원들에 대한 부당한 징계와 조사를 즉각 철회하고, 차세대 선지동산인 장신대 내에서 동성애를 조장하고 가르치는 세력들을 엄중히 척결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임 총장측은 장신대라는 기득권 명분과 진영 논리를 즉각 거두고 학내와 교단의 중지(衆智)를 수렴하여 더 늦기 전에 한국교회와 학부모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책임있는 초치를 해야 할 것이다. 주 예수님께서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썩지 않으면 열매를 거두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장신대와 한국교회를 위해 누가 나서야 하겠는가? 만약 기독교 학부모 입장이라면 누가 이런 신학교에 자식들을 보내고 어느 교회가 이런 신학교 출신의 목회자를 청빙하겠는가?
5.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반대하는 한국교회와 학부모 등은 장신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사실 퀴어신학은 젠더리즘을 합리화하는 것으로 신학일 뿐아니라 신성모독에 가까운 세속적 다원주의요 이단사상이다. 예장 합신총회는 이미 작년에 동성애 옹호 '퀴어신학'과 임보라 씨에 대한 이단결의를 한 바 있으며 주요 8개 교단을 중심으로 대다수 교단이 이단 결의를 추진하고 있다.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를 반대하는 한국교회와 학부모 등은 장신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그간 임 총장의 임기 내에서 장신대에서 공공연히 자행된 동성애 옹호 및 확산 행태나 장신대에 동성애 거짓 인권을 가르치거나 조장하는 교수들에 대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샬롬나비는 임 총장의 인격과 소신을 존중하며 그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동성애 퀴어사상으로부터 벗어난 바른 신학교 경영을 성경적으로 수행해 주시기를 바라는 충정을 가지고 있음을 표명한다.
최덕성 박사 (브니엘신학교 총장, 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198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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