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주말을 즐겁게 보내고, 멋진 여행지에서 맘껏 즐기는 것인가? 돈을 펑펑 쓰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인가? 그런데 왜 휴식을 하면 할수록 피곤함을 느끼는가? 왜 휴양지에서 하루 종일 잠을 잤지만, 피곤을 느끼는가? 왜 휴식 뒤에 남는 것은 허탈감뿐인가?
과학자들이 말하는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방법 곧 가장 좋은 휴식은 삶에 대한 열정을 되찾는 것이다. 진정한 휴식은 정신을 회복하고, 신경을 느슨하게 풀어 준다. 그런 뒤 새로운 업무, 학습을 시작하면 감각과 정신은 새롭고 활기차게 된다. 휴식을 취했는데도 이 같은 느낌이 없다면 휴식을 취하는 방법의 혁명이 필요하다.
온종일 서류 작성을 하고 장시간 회의에 시달린 뒤에 절로 한숨이 나오고 피로를 느껴 오늘은 푹 자야겠다고 생각한다. ‘가서 누워야겠다’고 말한다. 수면은 효과적인 휴식 방법이다. 그러나 잠이 부족한 사람이나 육체노동자에게만 해당한다. 육체노동자는 신체에 쌓인 많은 산성 물질로 인해 피로가 발생하므로 잠이 필요하다. 잠을 자면 소실된 에너지를 보충하고 피로물질을 없앨 수 있다. 침대에 누운 채 눈을 감고 몸의 근육과 신경을 완전히 풀어주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다.
반면,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는 업무 중 대뇌피질은 무척 흥분하지만 신체가 흥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정신적 피로는 잠을 잔다고 풀어지지 않는다. 신경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휴식이 필요하다. 주말 내내 꼼짝도 하지 않고 쉬더라도 머리가 무겁고 몸이 나른할 수 있다. 몸만 쉬었지 정신은 쉬지 못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평일 퇴근 후 수영을 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활력이 넘치게 된다.
잠을 잔다고 대뇌가 휴식하는 것이 아니므로 활동 내용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대뇌피질에 있는 10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는 각각 다른 기능을 발휘한다. 서로 다른 영역을 형성하고 있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배열돼 있다. 한쪽 영역이 활성화돼 있을 때 다른 영역은 쉬고 있다. 그러므로 활동 내용을 바꾸면 뇌의 다른 부분은 쉴 수 있다.
금요일에 5시간 동안 기획안을 작성했다면, 다음 날 해가 높이 뜰 때까지 자지 말고 분재를 다듬는 등 가벼운 활동이 좋다. 정신노동에서 육체노동으로 전환할 수 없는 경우라면 다른 분야의 정신노동을 하면 된다. 이런 식이라면 온종일 열심히 일해도 피로하지 않을 수 있다. 한 가지 일을 마치고 다음 것을 해결하려 들지 말고, 번갈아 하는 것이 좋다. 시간도 훨씬 적게 걸린다.
피로를 느끼는 것은 생활의 변화가 없고 지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좋은 휴식은 자신의 삶을 재발견하고 열정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어떤 일을 끝내고 ‘내일은 새로운 하루가 될 거야’라고 생각하면 열정이 회복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휴식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죽은 듯 잠을 자거나 미친 듯이 노는 것을 휴식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소극적인’ 휴식을 ‘적극적인’ 휴식으로 대체하라. 자신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보다 청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더라도 상관하지 말고 그대로 실천하라.
여행이란 머무는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장소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여행 자체를 즐기며, 지금까지 경험한 것 이상의 새로운 삶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평소 즐기는 장소를 바꾸고 새로운 수영장에 가보는 등 ‘장소’를 변경하도록 하라.
친구를 만나기를 피곤한 일로 생각하지 말라. 새로운 긴장과 흥분을 느낄 수 있다. 일주일에 몇 차례 직장 서클이나 친척이 아닌 사람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져 보라. 여성이라면 친구들이 주최하는 파티에 가 보라. 교회생활, 신앙생활은 휴식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훌륭한 해결책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더욱 어려운 일을 해보라. 심리학자들은 ‘긴장한 신경을 완화하는 방법은 신경을 더 긴장시키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다루는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정신이상 직전까지 간 회사의 고급 간부가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다. 처방은 동물원에 가서 사자를 조련하라는 것이었다. 한 달 후 스트레스는 받을 때 더욱 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본래 하던 일과 비슷한 일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생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비용을 따지지 않고 휴식을 즐긴다. 열흘이나 보름 동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면 변화가 일어난다. 새로 탄생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생기 가득하고, 활력이 넘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보다 찬란한 삶을 꿈꾼다. 피로를 완전히 해소하고 새로운 삶을 꾸려 갈 수 있는 활력을 얻게 된다.
휴식을 취하면 정신적, 체력적으로 큰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다양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돼 인생을 더욱 즐겁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세상에는 시간을 투자하면 훨씬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일이 많다. ‘나는 너무 바빠서 휴식을 취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사람은 대부분 업무를 체계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직원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 자기가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자기가 없으면 모든 업무가 마비된다고 여기므로 쉴 시간이 있을 리 없다.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면 에너지가 충만해 더욱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순조롭게 일할 수 없다면 휴식을 제대로 취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인간 본성을 살펴보더라도 휴식을 취하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 제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체력이 떨어지고 정신력이 약해지면 합리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된다. 휴식이 필요할 때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희망지성(Soundofhope)의 글을 참고하여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