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폐교 도미노 현상, 오고 있다
동아일보(2018.1.15.)가 지급부터 4년 뒤, 대학폐교 도미노 현상이 온다는 글을 보도했다. 저출산 세대에 진학하는 학생수가 급감하기 때문이라는 전문대 43곳과 4년제 대학 73곳이 위대하단다. 학교가 있는 지역 주민들은 "대학이 문 닫으면 우리 지역은 죽습니다"고 안타까워한단다. 대학에 기댄 지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한다.
전북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에 있는 서남대와 강원 동해시에 한중대의 폐교가 아직 1개월가량 남았다. 지난해 겨울방학부터 학생 대다수가 떠났다. 지역경제는 직격타를 맞았다.
대학의 감소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2030년이면 세계의 4년제 대학 절반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부터약 4년 뒤면 우리나라 전국에서 폐교 후유증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는 2022년, 4년제 대학은 2024년부터 학생 수가 모자라 본격적인 ‘폐교 도미노’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시기는 ‘저출산 세대’의 시작으로 분류되는 2002년 이후 출생아들로 대학의 모든 학년이 채워지는 때다. 2002년에는 처음으로 한 해 출생아 수가 5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대학의 모든 학년이 저출산 세대로 채워지면, 전문대는 2022년, 4년제 대학은 2024년에 존폐위기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말 현재 대한민국의 전문대와 4년제 대학 수는 각각 138개와 189개다. 대학정원과 진학자 수를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2022년 전문대는 43개, 2024년 4년제 대학은 73개가 필요 없어진다. 국내 대학들은 재정의 70페센트 이상을 학생 등록금으로 충당한다. 입학정원이 줄어들면 대부분의 대학은 심각한 생존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여러해 전부터 교육부는 대학 정리를 시작했다. 2017년에는 서남대, 한중대, 대구외대를 교비 횡령, 임금 체불 등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폐교 결정을 내렸다. 올 들어서는 국내 전문대 가운데 처음으로 대구미래대가 학생이 없다며 스스로 문을 닫았다.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줄 폐교’를 예상한 안전망을 구축”을 하려고 하지만, 상황은 난감하다. 더욱이 상당수 학생들이 사이버대학교, 방송통신대학교, 독학사 과정에 몰려든다.
최덕성 박사 (브니엘신학교 총장, 고신대학교 교수 198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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