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모영
이신칭의는 바울의 창작물인가?
브니엘신학교의 어느 학생의 질문
“교수님, 신약성경 없이, 구약성경만으로도 이신칭의가 성립됩니까?” 브니엘신학교의 어느 학생이 구원론 강의실에서 던진 질문이다(대학원 2학년, 2017.5.11.). 이신칭의은 바울이 창작한 교리인가? 나는 아래와 같이 답했다(최덕성, 구원론-칭의 강의안, 1.3항-1.5항)
1.3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에 대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 여겼다. 아브라함은 장차 올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았다. 바울은 기독인들의 조상 아브라함이 자기의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사실을 말하면서 믿음과 의와 관련된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담은 창세기 15장 6절을 인용한다(롬 4:3, 22; 갈 3:6). 야고보도 같은 본문을 아브라함이 얻는 칭의의 근거로 언급한다(약 2:23).
1.4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의롭다고 칭한다. 시편 기자는 ‘칭의’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 않고,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되갚지 않으며, 동(東)이 서(西)에서 먼 것처럼 우리의 죄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다(시 103:8-12)고 말한다.
1.5 성경은 칭의와 함께 우리에게 주어진 복 곧 우리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총체적인 용서를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선지자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장차 올 고난 받는 종에게 우리 모두의 죄악을 떠맡겼고(사 53:6), 그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신칭의 진리를 선포한다. 이신칭의 교리는 구약성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바울의 창작물이 아니다.
최덕성 박사 (브니엘신학교 총장, 교의학 교수)
사진설명: 브니엘신학교에서 서양철학사와 법학개론을 가르치는 구모영 교수의 작품이다. 밀양 위양지 모습이다. 참 아름답다. 사진 촬영 실력이 대단한다. 사진을 거꾸로 놓아도 위 아래의 구분이 쉽지 않은 정도이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가르침은 이와 같은 형태의 균형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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