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의 죄
이제 나는 지나간 나의 추잡한 잘못들과 육체로 떨어졌던 내 영혼의 타락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오, 하나님, 그것은 내 과거가 좋아서가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서 입니다. 당신의 사랑을 사랑하기 위한 자기 성찰의 쓴 괴로움을 지니면서도 나의 추잡한 잘못들을 상기하옵니다.
거짓 없는 기쁨, 복되고 안전한 기쁨이 되신 주님, 당신께서 나의 기쁨이 되어 주소서. 나는 오직 한 분(一者)이신 당신을 떠나 잡다(雜多)한 세계로 떨어져 산산조각 나 흩어져 버렸으니 이제 나를 거두어 모아 주소서.
나는 청년기로 접어들면서 감각적인 쾌락으로 만족하려는 욕망으로 불타 있어 여러 가지 허망한 사랑을 추구하는 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리하여 나의 미모는 시들어졌으며, 당신이 보기에는 썩어진 존재였으나 내 자신의 눈에는 좋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보이려고 애 썼습니다.
Augustine, Confessiones (397-400), Book 1, chapt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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