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수 웅파타나키트가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최영석 감독을 향해 무릎 꿇고 인사하는 모습이다.
태국 태권도 선수 파니팍 옹파타나키트
파리 올림픽 보도 사진 가운데는 사람의 마음을 숙연하게 하는 정경(情景)을 담은 모습들이 있다.
파니팍 옹파타나키트(27) 태국 태권도 선수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연속 금메달을 따 2연패를 완성했다. 옹파타나키트는 태국의 스포츠 역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태국의 국민 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국민 영웅'이 됐다.
옹파타나키트는 8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중국 궈칭을 꺾고 우승했다.
2024년 8월 7일, 파니팍 옹파타나키트는 금메달을 확정 짓자 한국인 최영석 감독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고 엎드려 큰 절을 한다.
최영석 감독은 지난 2002년부터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태국을 태권도 강국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태국에서는 그를 ‘타이거 최’라고 부른다. 최감독은 국가대표 선발에도 엄격하다. 실력이 좋아도 품성이 나쁘면 절대 선수로 뽑지 않는다. 그의 이런 면모 덕분에 태국에서 ‘태권도는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인성교육에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사진과 글: 파리-chosun 고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