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생명사랑
“생명·안전이 먼저인 세상 함께 만들어야”
위 사진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장면이다. 대한민국 전 대통령 문재인 씨가 2023년 8월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회관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 제사상에 술을 바치는 그림이다. 인간이나 죽은 조상이 아니라 죽은 동물들의 혼에게 제사를 드리고 술을 바치고 있다.
양정마을은 3년 전인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소 등 가축 2만 2000여 마리가 죽고, 주택 700여 동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본 지역이다.
조선일보 보도(2023.08.08)에 따르면, 문재인은 “생명이 먼저고 안전이 먼저인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퇴임 후 줄곧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머물렀던 문 전 대통령이 이례적인 공개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했다. 문재인은 김정숙 여사와 행사에 참석해 “퇴임 이후 개인 행사로는 이번 위령제에 처음으로 참석해 뜻깊다”며 “사람이든 가축이든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아름다운 마음이 지금까지 위령제를 이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양정마을은 3년 전인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소 등 가축 2만2000여 마리가 죽고 주택 700여 동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본 지역이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이곳을 방문한 인연이 있다. 이후 최근 평산마을을 찾은 양정마을 주민들이 문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을 요청했고 이를 수락한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치권에선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생명과 안전이 먼저다’ 메시지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야권은 최근 전국적으로 50여 명 사망자를 낸 수해를 비롯해 안전 문제로 정부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은 대통령 재임기간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를 앞세워 왔다. 이 구호는 이제 '생명과 안전이 먼저다'로 바뀌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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