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미션: 신학강의공급선교
유유미션(University Ubiquitous Mission)은 신학강의공급선교를 하는 비영리 선교 단체이다. 아래의 글은 어느 언론사의 기사에서 아래와 같은 온라인 장점과 단점들을 메모한 것이다.
팬데믹이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에 충격을 미치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염려가 가득하다. 온라인 수업이 대세다. 학위 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교육에 부정적이었던 신학교들조차 이 방식의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은 신학적 논의에 과연 이상적인 도구인가?
온라인을 이용한 신학수업은 변하지 않는 복음의 진리를,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추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시대적이고 현실적인 필요성에 대한 해답을 준다. 이상적인 고등교육 모델이기도 하다.
미국 고등교육위원회는 2030년까지 미국 고등교육의 40% 정도를 온라인 교육이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신학교 역시 온라인 교육이 대세다. 최근 신학교마다 학생이 줄고 재정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강의실 위주의 교육을 선호해 온 신학교에서도 이제는 온라인 방식의 교육으로 선회하고 있다.
1. 온라인 교육의 장점은 무엇인가?
첫째, “장소와 환경의 제약이 거의 없이 지속적인 학업이 가능하다. 세계 40여 개국에서 수강한다. 옛날 방식으로 수업할 경우, 미국을 오가며 한두 주 사역지를 비우기는 쉽지 않다. 팬데믹 기간에는 국가 간 이동이 쉽지 않아, 대면 수업의 기회를 가지기조차 어려울 때가 많다.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수업뿐 아니라 논문지도 등을 100% 소화할 수 있었다. 학생 수는 평년보다 팬데믹 기간에 더 많았다.
잘 갖추어진 온라인 수업 시스템을 활용하려면 학생 자신의 노력이 중요하다. 공부하는 방법을 익혀가는 석박사 학위과정의 취지에 온라인 수업 시스템은 적합하다.
둘째,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인터넷이 연결된 장소라면 최소한의 장비만으로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강의는 일정이 맞지 않으면 수강할 수 없다.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이 시간을 적절하게 조율하여 참여할 수 있다.
셋째, 학업의 수준과 효율성이 높다. 온라인 포맷을 통한 학업의 긍정적 효과는 이미 검증되었지만, 정서적인 이질감 때문에 다소 홀대당한 경향이 없지 않다.
대면이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온라인의 한계는 명확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수업마다 실시간 화상 토론 등을 배치하여 토론과 질의응답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온라인 강의 게시판에 제공되는 영상이나 수업자료들은 언제든 반복해서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처럼 온라인의 효율성과 함께 대면의 장점을 융합하여 현재 상황에 대한 대안은 물론 학생들의 만족 및 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
2. 온라인 교육의 단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단점은 정서적인 교감이 어렵다는 점이다. 대면 수업은 학생들의 표정을 읽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에 교수와 학생 간에 교감이 오가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온라인 수업에서는 모니터의 질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학생의 표정을 읽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다른 일을 함께 수행해도 교수가 알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시력 저하와 피로도가 증가하여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일반 신학과목은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상담 실습'이나 '설교 실습' 등 실제 대면으로 진행해야 더욱 효과적이다. 이 점에서 온라인 수업은 장애가 있다.
3. 단점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온라인 교육으로는 정서적인 교감을 느끼거나 나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과학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으로는 어렵다. 얼굴을 직접 마주하고 대화를 진행할 때 느낄 수 있는 교감을 느끼기 어렵다. 이 부분이 온라인 교육의 최대 단점이다.
일부 과목은 거리두기를 철저히 유지하면서 대면 수업을 함께 병행한다. 토론, 질의, 발표 등이 가능한 실시간 대면 요소를 배치한다.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하이브리드의 형태로 진행할 수도 있다. 물론 하이브리드 형태의 수업은 학사 행정의 입장에서는 비효율적이고 뒷받침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신학 교육은 정보의 전달, 문제 해결, 또는 자기주도 학습의 차원에 머물면 안 된다. 신학 교육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신 진리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삶과 타자(교수와 다른 학생들)의 삶이 연결되고 나의 삶과 예수의 삶이 연결되는, 삶과 삶이 부딪혀서 변혁이 일어나는 자리가 신학 교육이 시작되는 마당이다. 이 콘텍스트의 만남이 없이는 진정한 신학 교육이 불가능하다.
온라인의 편리성과 효율성에만 의존하는 신학 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의 상황은 온라인 교육의 효용성을 논할 때가 아니라 당위성을 전제로 신학 교육에 가장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삶이 만나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대면 요소를 적극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수와 학생이 하나의 '팀'이라는 의식이 필요하다. 학생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펜데믹을 통해 '급변'하는 상황을 맞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본질'이라는 교육의 방향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신학교육의 중심에 온라인 수업이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 수업으로 학업이라는 본질에 충실하려면, 학생의 주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강의실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홀로 수업에 참여한다. 수업 뿐 아니라 수업 외 시간에도 감당해야 할 자신과의 싸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학생을 독려하는 교수의 역량도 필요하다. 온라인 수업은 학생 스스로가 보다 많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교수와 학생이 상호간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이 현저히 줄어든 지금, 교수와 학생 모두가 급변한 상황을 인식하고 함께하는 협업이 필요하다.
'팀의식(team spirit)'이 필요하다. 교수는 강의 전달을 위한 기능과 교감을 위해, 학생은 자율적인 학습에 대한 노력과 실시간 온라인 대면을 잘 활용하는 등 현 상황은 유기적으로 '팀의식'을 요청한다.
4. 온라인 교육이 기존의 신학교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승리를 위해서는 선수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이를 전략적으로 운용하는 팀의 운용이 우선이다. 감독은 각 선수의 실력과 특성에 맞게 자리를 배치하고, 각자의 포지션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술적인 팀 운용, 즉 포메이션을 계획한다.팀의 유기적 플레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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