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의 발언에 대하여
오지성 목사 페이스북 글
작금의 시대처럼 주의 종들과 성도들과 국민이 대놓고 극명하게 양분된 경우가 없었습니다. 저도 오래전에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신학공부때 한 과목을 전광훈 목사님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은혜되는 것도 있었지만 못마땅하는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우리 대신교단의 분열에 대한 한 원인으로서 (우리를 그분을) 목사로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그분의 정제되지 않은 언어, 교단의 분열, 너무 위험한 비성경적 발언 등에 대해서 저도 비판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혼돈의 시대에 애국운동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저분만의 독특한 기질을 통해서 사용하시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기도하는 가운데 깨닫게 되었습니다 .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안보문제'인데, 요즘 되어지는 상황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서 눈물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군 사단이 해체가 되고 우방국가들과의 틈이 생기고 점점 답이 없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총체적인 안보불감증입니다.
저희 집안은 작은 아버지가 6,25 당시 경찰관이었다는 이유 하나로 작은 아버지께서는 머리에 총을 맞아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부모님과 형제 가족 모두 죽음의 사투를 버리며 평생 장애인처럼 등이 굽은 상태로 다리가 썩어가며 장애인처럼 사투하며 아픔으로 살아오시다가 그렇게 다들 떠나셨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내부 총질할때가 아니라 힘을 모아야 합니다 영적으로 복음과 공산주와는 절대로 하나 되지 못합니다 이는 저의 아버지 어머니의 무수한 상처를 바라보며 평생 신음소리로 살아오시는 모습으로 충분히 증명이 되었답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전광훈 목사님의 비판받을 만한 기질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한 부분이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어쩌면 전목사님만이 가진 기질때문에 한국교회 복음통일 운동을 할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
성경에도 불같이 화를 잘 내거나 인격적으로 모난 인간들을 거의 대부분 하나님께서는 부르셔서 당신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고백하지 않을수 없을 것입니다 누가 '모'나지 않다고 자부할수 있을까요?
비성경적인 막말에 대해서는 가슴이 메여집니다 그러나 애국운동은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래도 불교나 천주교나 다른 종교지도자들이 앞장서서 애국운동을 끌고 가는데 기독교가 뒤에서 참여한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다행입니다 기독교가 주축이 되어 나간다는 것입니다.
논란이 되었던 신성모독 문제도 전목사가 본래 자신의 본 의도와는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고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신관을 분명히 해명했기 때문에 더이상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전 목사님께서도 불필요한 오해가 있어 동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더욱더 조심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전북 순창이 고향이어서 선거때만 되면 무조건 제 고향에 기반을 두고있는 정치인들에게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묻지마식으로 지금까지 응원하며 지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적어도 아닙니다 경제보다도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것은 안보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안보를 최고로 여기고 나가는 정치인들과 정당을 지지할것입니다.
목사들이 그렇게도 목이 터져라 동성애 반대를 하면서도 선거때가 되면 동성애 옹호자를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을 보면서 적어도 최종 결정할때에는 사상과 신념이 성경보다 위에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지함이 얼마나 무섭고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목사들의 민낯에 할말을 잊은 사람입니다 한국교회는 목사들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늘 저부터 한없이 부족함을 깨닫고 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목사님들이여, 성도님들이여 정신 차리고 회개하시고 광화문 광야교회에 나오지 않더라도 영하의 추위에 사투를 버리며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불쌍하지 않습니까? 눈물이 나지 않습니까? 총질하지 마시고 차라리 기도나 해 주세요.
저도 개척교회 목회를 하면서 전기장판 하나로 살기때문에 방 온도가 요즘은 10도 정도입니다 얼굴이 시럽고 손이 시려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보일러가 가동되어 겨울에도 훈훈하고 수도 꼭지만 틀면 더운물이 나오는 그런 호사를 누려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광화문의 광야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을 생각하면 제가 오히려 사치를 누리는 것 같아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추위에 떨며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바라며 간구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님 사랑합니다. 제가 계속해서 사랑하며 함께 할수 있도록 언어사용에 더욱더 신중을 기해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광화문 광야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면 왜? 이리도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종 오지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