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에 즈음한 목회서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민족분단 73년의 아침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선지자적 열망이 넘쳐납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 부수어진 반도가 하나가 되는 제사장적 기도를 올리면서 왕이신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는 꿈을 꿉니다. 오늘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민족평화통일과 민족복음화, 극동아시아평화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역사적인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남북정상의 합의문 발표가 있었습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비롯한 항구적 평화체제와 민족번영을 위한 비전과 아젠다가 앞으로 전개될 것같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 동안 우리교회는 매일 새벽 쉬지 않고 우리 민족과 대한민국, 북한동포와 북한교회를 위해 기도해왔습니다. 우리는 한 민족의 운명이 하나님께 있으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붙들어 오셨고 앞으로도 선하게 이끄실 것을 믿습니다. 이 역사적인 시점에 몇가지 목회적 권면과 기도제목을 나누려고 합니다.
1.우리는 평화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며 또평화가 주어지기까지는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계속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맙시다. 또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잊지 맙시다.
2.종전선언 및 평화체제와 아울러 북한동포의 인권이 회복되고 특히 북한교회의 완전한 신앙의 자유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관심을 가집시다.
3.평양대부흥운동의 때와 같이 지금 우리민족의 죄악을 회개하고 특히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회개의 대각성을 통해 민족복음화를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완전한 평화와 통일에 이르기까지 어떤 어려움과 실망이 있어도 굳건히 인내하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전쟁과 분단이 제거된 통일한국을 물려주기 위해 시대적 사명을 다합시다.
5.통일으로 가는 과정에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희생하고 헌신하며 갈등과 차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일, 남북동포를 하나로 묶는 일에 교회가 모범이 됩시다.
6.우리 각자가 신자, 가족,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크리스챤으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됩시다.
주후 2018.4.27
임종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