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문화

2019.11.30 19:35

오스트레일리아 지도

조회 수 29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75ce07f316f28dc9a5b83112b2085ebb.jpg

오스트레일리아 지도

 

세계지도를 보라서양 사람들의 것과 동양 사람들의 것이 서로 다르다서양 사람들의 지도에는 대서양이 한 가운데 있다왼쪽에 미국중앙에 대서양그 오른쪽에 유럽맨 오른쪽에 아시아가 있다그래서 서양 사람들은 한국이 위치한 동북아를 극동(Far East)이라고 불렀다반면에 동양 사람들의 세계지도는 태평양이 가운데 있다왼쪽에 유럽중앙에 아시아그리고 태평양 건너 오른쪽에 미국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이 사용하는 세계지도는 전혀 다르다그 지도는 아주 특이하여 세계지도를 거꾸로 걸어 놓은 것과 같다그들은 자기 나라가 세계지도 맨 밑바닥에 내려가 있으니 별로 기분이 안 좋다그래서 세계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았더니 오스트레일리아가 제일 위로 올라간다그리고 러시아북유럽캐나다가 맨 아래로 내려간다그들이 이런 지도를 선호하는 이유는 우리는 더 이상 밑바닥에 있지 않다(We Are No Longer Down Under)’는 그들 나름의 자존심 때문이다.

 

사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지구는 어느 나라가 위에 있고 어느 나라가 밑에 있지 않다지구는 둥글며 무한한 우주 공간에서 보면 나라의 상하 개념이 있을 수 없다둥근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그저 평면적인 세계지도를 그려놓고 보니 극동이란 말이 나오고 상하개념이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서양사람동양사람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이 제각기 선호하는 세계지도는 다 자기중심적이고 정확하지도 않다인간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다꼭 같은 사실도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제각기 생각이 달라지고 평가가 달라진다거기에서 상대방에 대한 오해와 다툼이 일어나게 된다.

 

지구는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정확한 모습을 볼 수 있다하나님은 우주의 창조자요 절대자이시다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세상은 혼란과 갈등이 멈추지 않는다사람들은 절대자 하나님을 부인하고 상대주의를 선호하고 내세워 보지만 역시 자기의 상대주의를 절대적으로 고집하는 모순에 빠지고 만다태양계의 중심은 태양이다태양을 중심으로 행성들이 질서 있게 운행하기 때문에 행성 간에 충돌이 없다인간세계는 유일하신 절대자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야 질서와 평화가 있다.

 

성경은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권면한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로다”(시 121:1-2),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 3:2),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 삶의 질서와 평화를 주시려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절대적 선언을 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요 14:6).

 

죄성을 가진 우리 인생들은 모두 자기중심적 존재가 되기 쉽다자기 눈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한다자신의 잘못된 시각 때문에 터무니없이 교만해져서 분쟁을 일으키기도 하고아니면 자존감을 잃은 채 열등감속에 허덕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눈을 들어 절대자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분의 말씀을 통해 각자의 시각교정을 해 나가야 한다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 말씀 속에서 인생과 사물을 올바르게 보고 자신과 이웃을 굴절 없이 볼 수 있다.

 

어떤 부인이 이웃집 빨래 줄에 널린 빨래들을 보며 그것들은 깨끗하지 않고 늘 때가 묻어 있다고 비방했다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집 빨래들이 깨끗하게 보였다곁에 있는 남편에게 저 집 아줌마가 이제 정신차렸나봐빨래가 깨끗해 졌어라고 했다그때 남편이 말했다. “오늘 아침 내가 우리 집 유리창문을 깨끗이 닦았지.”

 

내 눈과 내 창문에 때가 묻어있지 않은가우리는 하나님 말씀 속에서 자문해 보아야 한다바벨론 포로로 잡혀가서 절망자포자기불평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다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사 49:18). 눈을 들어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그때 사방(현실)도 '감사와 긍정과 희망'의 눈으로 볼 수가 있다.

 

황현조(커네티컷비전한인교회 담임목사/ Peniel Academy of Theology 교수)

 

<저작권자 ⓒ 리포르만다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인용 시 출처 표기>

 

?

  1. 헨리 조지를 모독하지 말라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의 상이 새겨진 데나리온 이영진 교수 (호서대학교) 원제: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과 하나님의 ‘섭리’ “대중영합주의자(popularism)들은 더 이상 헨리 조지를 모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영진 교수(호서대...
    Date2019.12.01 Bydschoiword Reply0 Views1012 file
    Read More
  2. 전도설교의 회복

    회복되어야 할 전도 설교 / 페이스북에 떠도는 글을 옮겨옴 오늘 우리 시대는 급속도록 세속화의 길을 걷고 있다. 따라서 다른 어떤 시대보다도 우리 시대는 복음을 필요로 하지만, 이상하게도 교회 강단을 통해서 진정한 복음의 메시지를 듣기 힘든 역설적인...
    Date2019.11.30 Bydschoiword Reply0 Views1160 file
    Read More
  3. 레오나르도 보프, 사제직을 버리다

    레오나르도 보프, 사제직을 버리다 레오나르도 보프(Leonardo Boff)는 브라질 출신 로마가톨릭 신학자이다. 프랜시스수도회 소속 신부였다. 중남미 해방신학을 대변해 온 그는 요한바오로 2세 교황 시절인 1992년 6월 28일 사제직을 버리고 평신도가 되었다. ...
    Date2019.11.30 Bydschoiword Reply0 Views1103 file
    Read More
  4. 오스트레일리아 지도

    오스트레일리아 지도 세계지도를 보라. 서양 사람들의 것과 동양 사람들의 것이 서로 다르다. 서양 사람들의 지도에는 대서양이 한 가운데 있다. 왼쪽에 미국, 중앙에 대서양, 그 오른쪽에 유럽, 맨 오른쪽에 아시아가 있다. 그래서 서양 사람들은 한국이 위...
    Date2019.11.30 Bydschoiword Reply0 Views2944 file
    Read More
  5. 사랑: 가장 어려운 계명

    사랑: 가장 어려운 계명 선교학 용어 가운데 ‘10/40 창문’이라는 것이 있다. 선교 신학자 루이스 부시가 기독교 선교가 가장 안 된 지역에 붙인 말이다. 지구의 북위 10도와 40도는 그 사이에 북 아프리카에서 중국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해당한다. 아시아 ...
    Date2019.11.21 Bydschoiword Reply0 Views721 file
    Read More
  6. 토마스 오든, 정통주의 감리교 신학자

    토마스 오든, 정통주의 감리교 신학자 미국 감리교회 안에는 역사적 기독교, 정통주의 신학을 지향하는 신학자가 있다. 뉴저지 주에 있는 드류대학교에서 신학과 윤리를 가르친 토머스 오든 목사(Thomas Oden, 1931-2016)이다. 그는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의 ...
    Date2019.11.21 Bydschoiword Reply0 Views2361 file
    Read More
  7. 요강과 밥그릇

    요강과 밥그릇 이영진 목사(교수, 페이스북 글) 칭의와 성화는 단일한 것이다. 1. 기독교인의 구원은 ‘천당 행(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속성의 변화다. 2. 적어도 로마서에 따르면 인간은 단 한 번(ἐφάπαξ)의 변화로 그 궁극적 속성을 획득한다. 3. 다만 ...
    Date2019.11.21 Bydschoiword Reply0 Views561 file
    Read More
  8. 고통보다 깊은 상처

    고통보다 깊은 상처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장애아들의 놀라운 천재적 재능을 소개한 적이 있다. 어느 아이는 악보를 보지 않고도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완벽하게 연주해냈다. 어느 아이는 천재적 화가의 재능을 발휘하기도 했다. 어떻게 흔히 "저능아"...
    Date2019.11.21 Bydschoiword Reply0 Views751 file
    Read More
  9. 혼기 넘긴 '교회의 누나들'

    혼기 넘긴 '교회의 누나들' 교회가 커뮤니티 만들어 줘야 교회가 돌보아야 할 한 그룹의 사람들은 적당한 혼기를 넘긴 교회 안의 독신자들이다. <연애는 다큐다>의 작가 김재욱(국제제자훈련원)의 최근 글 "혼기를 지난 교회의 누나들은 어디로 가야하나?"라...
    Date2019.11.21 Bydschoiword Reply0 Views1236 file
    Read More
  10. 감정와 이성 사이에서

    감정와 이성 사이에서 나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첫째로는 나의 예민하며 두려움 많은 성격 때문이고, 둘째는 내가 하는 이야기들은 일기장에 써서 혼자 보기에 충분한 이야기들인데 굳이 나 자신의 삶을 자랑하고 공치사를 벌이는 ...
    Date2019.11.21 Bydschoiword Reply0 Views982 file
    Read More
  11. 총신 제1회 졸업생, 1952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정 총신 제1회 졸업생, 1952 '총신'의 설립연도 또는 제1회 졸업 연도에 관한 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기독공보>>[2382호] 2002년 09월 14일(토)의 보도문으로 보이는 이 글은 '총신'에 1951년에 입학하여 1952년 4월에 '총신 재1회 ...
    Date2019.11.21 Bydschoiword Reply1 Views1044 file
    Read More
  12. 패스 코리아

    1940년대 부산 국제시장과 대청동 패스 코리아 미국에선 지금 '패스 코리아'(Pass Korea)가 광범위하게, 설득력 있게 확산되고 있단다. ‘한국에서 손을 떼라’, '한국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군 철수, 한미 우방관계 또는 동맹관계 중단과 청산, 미국 ...
    Date2019.11.21 Bydschoiword Reply0 Views942 file
    Read More
  13.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 미션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 미션 [아래의 글은 BREADTV 방영물 최덕성 박사의 "사순절과 사육제"와 "사순절, 지켜야 하는가?"를 시청한 장수연 님의 글입니다. 예장 통합 소속 신자로 자신이 사순절에 겪은 일화를 소개합니다. 선명한 메시지를 가진 유익한 글입...
    Date2017.03.31 Bydschoiword Reply0 Views1099 file
    Read More
  14. 사순절을 지켜야 하는가?

        사순절을 지켜야 하는가?    1. 사순절과 사육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주일이 다가오고 있다. 헨델의 ‘메시아’가 귓가에 들려오는 듯하다. 부활기념일은 매년 다르다. 3월 말에, 4월 초순에, 4월 중순일 때도 있다. 교회는 춘분(3월 20...
    Date2017.03.30 Bydschoiword Reply1 Views3019 file
    Read More
  15. 교회: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다

    피터 브뤼겔 - 아버지 작 교회: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다 피터 부뤼겔(Pieter Brueghel, 1525 c.-1569)은 16세기의 네덜란드 출신으로 풍경화를 전통적인 역사화와 종교화의 경지로 끌어올린 화가로 유명하다. 농부와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
    Date2017.03.12 Bydschoiword Reply0 Views396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