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스탄트, 명칭의 기원
황대우 교수 (고신대학교 신학과)
개신교를 뜻하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ism)라라는 명칭은 종교개혁의 확장을 금지하는 칙령에 항거하는 자들이라는 의미였다.
이 단어는 1529년에 생겼다. 1529년에 황제 칼 5세는 교황과 프랑스 왕 프랑수와 1세의 연합군을 격파하였다. 그 후 그들과 평화조약을 체결한 직후 1529년 4월에 제2차 슈파이어 제국회의를 소집하였다. 여기서 보름스 칙령을 다시 적용할 것과 독일 내에서 종교개혁의 확장을 중지하라는 칙령을 선언했다.
그러나, 종교개혁 운동을 지지하던 다섯 명의 독일 군주들과 독일 남부의 고지대에 있는 도시들은 이러한 결정에 항의했다. 이들에게는 항거자들(protestantes)이라는 명칭이 붙여졌고 여기서 개신교(Protestantism)라는 용어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개신교도들은 마르틴 루터의 추종자들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루터의 추종자를 의미하는 'Lutheranus, Luthericus, lutherisch"등의 용어로 지칭되었었다.
개신교라는 용어가 발생한 1529년에 말부르크에서 종교회의가 열렸다. 여기서 독일 북부의 개혁가들과 독일 남부 및 스위스 지역의 개혁가들은 함께 모여 종교개혁의 교리적 일치를 논의했다. 이것이 바로 종교개혁 시대 최초의 연합운동인 말부르크 종교회의이다.
(황대우, 『칼빈과 개혁주의』 서울: 도서출판 깔뱅, 200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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