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트버그, <내가 구원 받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현OO
최덕성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OO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한 청년입니다. 저는 교수님이 새 관점 칭의론과 유보적 칭의론에 대항하여 정통개혁신앙을 변증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항상 복음을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교수님께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는 이유는 구원에 대한 올바른 정의에 대해 여쭤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희 교회 소그룹 모임 때 성경공부 대신 어떤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책을 읽고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존 오트버그가 저술한 <내가 구원 받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책입니다. 책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다수 기독교인들은 구원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원의 핵심은 장소의 이동이 아니라 삶의 변화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해 주시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하시는 일이다.
-예수님은 자신에 대한 옳은 것들을 믿으면 죽은 후 천국에 가게 해주신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영생은 옳은 교리를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삼위의 하나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풍성하고 기쁨 넘치는 교제다.
-성경에는 영접기도문을 따라 읽으면 구원을 얻게 한다는 말이 없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은혜를 힘입어 우리의 생각, 바람, 뜻, 행동이 구속되는 것이다.
-우리들은 은혜의 의미를 단순한 죄 용서로 축소시킬 때가 많다.
-벧후 3:18이 우리가 은혜에서 자라 가야 한다고 말씀하는 것은 죄 용서에서 자라 가라는 뜻이 아니고 사랑하고 섬김의 삶을 살기 위해 내 힘으로 노력하지 않고 하나님의 권능에 더 의지해야 한다는 뜻이다(벧후 1:9의 말씀은?).
-신약성경에는 제자라는 표현이 그리스도인이라는 표현보다 많이 등장한다. 제자가 더 중요한 개념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지만 우리의 행함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구원이 아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예수님을 ‘따르면’ 받아주시고 의롭게 해주시고 성령으로 인을 쳐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구원은 잃어버릴 수는 없지만 거부할 수는 있다.
-구원의 확신은 어떤 공식이나 한 번 동의하면 우리가 아무리 원해도 파기할 수 없는 계약에 근거하지 않는다.
우리는 천국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인류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에 그 분을 따르는 것이다.
-구원의 핵심은 우리를 천국으로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천국을 우리에게로 가져오는 것이다.
-리처드 해이스의 말 인용: “복음의 이야기는 단순히 옛날 옛적에 슈퍼 영웅이 율법과 죄, 죽음이라는 우주의 악당들을 물리쳐 우리에게서 모든 책임의 짐을 벗겨 주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복음의 이야기는 우리가 참여해야 할 새로운 삶의 양식에 관한 이야기다. 이것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라는 바울의 말의 의미이다.
-예수님의 첫 제자들은 십자가 사건을 십자가의 사람들이 되어 예수님처럼 자기희생적인 사랑의 힘을 발휘하라는 초대로 보았다.
-예수님이 이 땅까지 내려와 십자가에서 죽으실 분이라면 영생을 견딜 수 있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길 절실히 원하실 분이라는 점이 확실하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진정한 목적이 십자가에서 죽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십자가 죽음은 그분의 임무 중 일부에 불과했다. 예수님의 전반적인 임무는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는 것이었다(저자 존 오트버그의 ‘인생, 영생이 되다’라는 다른 책의 일부).
이상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십자가의 대속으로부터 은혜로 받는 구원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씻어주시고 용서하시는 것을 믿는 것 외에 다른 무언가가 구원에 있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 아닌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을 읽고 제가 리더로서 주일마다 소그룹 시간에 멤버들과 책의 내용을 통해 복음에 대해 가르쳐야 하는데, 과연 이 책을 통해 가르치는 게 맞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복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던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당하는 목사님은 이 책이 신학적인 약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시각도 있다는 생각으로 읽고 나누면 된다고 하셨는데 이게 그렇게 가볍게 나누고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일지도 고민이 되어 이렇게 교수님께 여쭤보고자 메일을 보냈습니다. 바쁘지만 답변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최덕성의 답변 요지는 다음과 같다.
(1) 변종 신학이 얼마나 한국교회 안에 깊이 침투했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2) 그릇된 신학의 현주소, 주장, 이론을 알려주는 책으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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