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가 재정 모금을 해야 하는가?
존 파이퍼 목사 (베들레헴침례교회)
성탄절을 앞두고 한 주 앞두고 있는 이번 주는 매우 분주할 것 입니다. 매년 이 맘 때에 하는 모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번 주를 시작하면 어떨까요? 루크와 케이티 부부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 우리들은 목사님께서 허드슨 테일러와 조지 뮐러와 같은 분들에 대해 목사님께서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스도 안의 형제자매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셨다고 믿는 사역을 위해 재정 후원을 해달라고 요청해야 할까요? 아니면 사람들에게 우리들의 필요들을 알리지 않고 기도로 주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 재정을 마련하실 것이라고 믿어야 할까요?”
조지 뮐러와 허드슨 테일러에 대해 분명히 밝힐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서로 아는 사이이기도 했던 이 두 사람은 누구에게도 재정 후원을 요청하지 않을 것을 결심했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한편, 이들은 평소에 정말 열심히 자신의 필요를 알렸습니다. 두 사람은 받은 후원금 내역, 지출 내역, 그리고 자신들의 재정 상태에 대해 매월 인쇄물로 알렸습니다.
따라서, 기부자들이 고아원들과 중국내지선교회의 재정 후원자들이 이 단체들의 전반적인 필요에 대해 몰랐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입니다. 정말입니다. 이 분들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정말로 시시때때로 기도로 하나님께 아뢰는 것 외에는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았던 구체적인 필요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필요들이 놀랍게도 기적적으로 채워졌습니다. 전반적인 재정 상황과 후원 내역들을 재정 후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알리는 것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선 이것을 분명히 밝혀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밝힐 내용은 이렇습니다. 조지 뮐러도 허드슨 테일러도 자신들의 모금 방법이 유일한 성경적 방법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그런 말 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조지 뮐러는 자신들의 모금 방법만이 성경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명시해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살던 시대의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도를 응답하신다”는 것의 생생한 증거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이런 방법으로 고아원들을 설립하고 운영한 주된 이유였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고아원에 내일 아침 끼니가 없다는 것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매일 매일 이렇게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것은 반드시 모든 이에게 해당된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을 지명해서 자신에게 맡기진 소명, 매우 특별한 소명이라고 그는 느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사실들을 통해 볼 때, 조지 뮐러나 허드슨 테일러는 선교사가 잠재 재정후원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선교에 대해 설명하고 사역의 비전을 나누고 재정 동역을 요청하는 것이 죄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성경이 이것을 허락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경이 이것을 선교의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가르친다고 말하겠습니다. 고린도후서 8장과 9장이 이것의 근거입니다. 재정 후원을 기대하거나 어떤 사역을 지원하려는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이 두 장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장을 간략히 살펴보며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울은 동료들과 함께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에게 가져다 줄 재정을 모금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고린도후서 8장과 9장을 선교 후원 편지라고 불러도 무방합니다. 바울 서신의 다른 곳에서도 이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고후 8:7)고 말합니다. 이것은 헌금에 참여하라는 사실상의 명령입니다.
고린도후서 8장 8절과 9절도 같이 볼까요? 바울은 이것을 완곡하게 표현하면서 빼버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는“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즉, 제가 방금 말했던 마게도냐의 사람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아주 분명합니다. 마게도냐 사람들도 참 잘했고 그리고 예수님도 그토록 잘하셨으니, 내가 도착하면 당신들도 헌금을 넉넉히 할 것이다.
12절을 생각해 볼까요? 바울은 자원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이들을 권면합니다. 바울이 이렇게 말합니다.“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바울의 말을 다르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여러분, 나는 누가 얼마를 내야 한다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재정 상황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압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조금 있다면 조금 나누세요. 많이 가지고 있다면 많이 나누세요. 왜냐하면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입니다.”
19절과 20절을 볼까요? 바울은 자신이 재정적으로 투명하다고 밝힙니다. 그는“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바울은 자신들이 재정을 다루는 사람들의 투명성을 위한 안전장치들을 가지고 있으니, 자신들에게 헌금해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24절에서 바울은 다시 아주 구체적으로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여러 교회 앞에서 너희의 사랑과 너희에 대한 우리 자랑의 증거를 그들에게 보이라.”
그리고 9장에서, 이것은 저에게 너무나 엄청난 내용인데, 바울이 인편을 통해 이 편지를 먼저 보내는 이유는 그가 거기에 도착했을 때 그들의 나눔이 그를 부끄럽게 하지 않게 하려는 이유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는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가 말한 것 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혹 마케도니아 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가 준비하지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9:3-4)말합니다.
그들에게 헌금을 권면하는 방법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여러분을 자랑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마음이 넉넉하다고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후히 주지 않는다면, 저는 바보처럼 보일 것이고 여러분은 부끄러워할 것이고 제가 부끄러워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넉넉하니, 넉넉히 주기 바랍니다.”
바울은 우리가 헌금의 자유(the freedom of giving) 안에서 아주 넉넉히 주어야 한다고 계속해서 주장합니다.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구절입니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 9:7) 한 구절 더 볼까요? 9장 12절은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드리는 많은 감사로 말미암아 넘쳤느니라”고 말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성도들의 필요들을 채우고 하나님께서 감사 찬양을 받으실 것이니까, 헌금에 동참하세요.
그래서 루크와 케이티가 조지 뮐러와 허드슨 테일러처럼 특별하게 필요를 채우는 주님의 능력을 보이라는 남다른 소명을 주님으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기독교 사역을 후원하는 분명한 성경적 방법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권면했듯이 교회들에게 동역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고린도후서 8장과 9장에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내용도 고린도후서 8장과 9장에 들어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한 마디로 이 문제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루크와 케이티는 무엇을 신뢰할 것인가? 그들은 화려한 브로슈어와 멋있는 홈페이지와 잘 작성된 편지들을 믿을 것인가? 아니면, 이들은 브로슈어와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고 편지를 발송하면서도 그의 나라를 먼저 구할 때 모든 필요들을 채워주신다고 약속하시는 하늘 아버지를 믿을 것인가?
Should Missionaries Fund Raise?
Audio Transcript
We have a big week ahead on Christmas related themes. But we start the week talking about fundraising, something that happens a lot this time of year. A couple, Luke and Katie, write in to ask you this:
“Dear Pastor John, I know you are familiar with men such as Hudson Taylor and George Mueller. Should we ask our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 to help fund the work we feel God has called us to do, or should we believe that He will fund the work as we seek Him in prayer without making our needs known to men?”
Two clarifications about George Mueller and Hudson Taylor. Both of them and they knew each other had resolved that they would never ask anyone for money. That’s true. But they most emphatically did make their needs known in general. Both of them published monthly records of what had come in to the mission and what it had been spent on, and where they were in the big picture financially.
So it is misleading to give the impression that the donors to the orphanages and to China Inland Mission were kept in the dark about the overall needs. It is true and I don’t want to sell these men short; they were incredible? it is true that from day to day there were specific needs that were not made known except to God in prayer. This is where the miracles became most evident. But it would not be accurate to say that there were no regular communications to the donors about the general financial situation or what had been given. That is the first clarification.
Here is the second one: Neither George Mueller nor Hudson Taylor prescribed this approach of theirs as the only biblical way. Neither of them. George Mueller was especially explicit about this. He said that his main motive in starting the orphanages and running them this way was so that the Christian church in his day would have some fresh evidence that God answers prayer. It was, he felt, a very special calling, a calling on him that was appointed for him and not necessarily for everybody else to glorify God in this extraordinary dependence day-to-day without telling everybody that the breakfast for tomorrow morning in the orphanage wasn’t on hand. So he saw remarkable things.
Now with those two clarifications, my answer is that neither Mueller nor Taylor would say it is sinful for a Christian missionary to write a letter to possible supporters to explain the mission, to give vision, and to invite people to join them in financial support. In fact, I would go beyond saying that it is permitted in the Bible. I would say it is modeled in the Bible as the normal way of doing missions. And I would base that mainly on 2 Corinthians 8:9. I think every Christian who hopes to receive gifts of money or to support some ministry should become a master of these two chapters.
So let me just show you what I mean by walking quickly through. You could say 2 Corinthians 8:9 is a ministry support letter, because he is trying to raise money for the offering that he with others are gathering to take to the poor saints in Jerusalem. You can read about that elsewhere in Paul’s letters. So he says in 8:7, “As you excel in everything in faith, in speech, in knowledge, in all earnestness, and in our love for you see that you excel in this act of grace also.” Now that is a virtual command: Get on board with the giving.
Or consider verses 8:9. He softens it, but does not remove it. He says, “I say this not as a command, but to prove by the earnestness of others [namely, the people up in Macedonia that I have just told you about] that your love also is genuine. For you know the grace of our Lord Jesus Christ, that though he was rich, yet for your sakes he became poor, so that you by his poverty might become rich.” And the implication is so clear: Since they have done so well, and since Jesus did so well, you are going to do so well in the giving when I arrive.
Or verse 12. He encourages them that the willingness is what counts. And yet here is what he says: “For if the readiness is there, it is acceptable according to what a person has, not according to what he does not have.” In other words, he is saying: Look, I am not expecting any particular amount from anybody. I know you are in different places financially. What matters is your heart. So if you have a little, give a little. If you have a lot, give a lot. Because it is your heart that matters.
Or verses 19:20. He puts his own financial integrity on the line. He says, “We carry out this act of grace that is being ministered by us for the glory of the Lord himself and to show our good will. We take this course so that no one should blame us about the generous gift that is being administered by us.” In other words, you can give to us, because we have got all the safeguards in place for the integrity of those who are handling this money. Or in verse 24 where Paul returns to an explicit exhortation. “So give proof before the churches of your love and of our boasting about you.”
And then in chapter 9 this is so amazing to me he goes so far as to say that the reason he is sending someone ahead with this letter is so that their giving would not humiliate him when he gets there. He says, “I am sending the brothers so that our boasting about you may not prove empty in this matter, so that you may be ready, as I said you would be. Otherwise, if some Macedonians come with me and find that you were not ready, we would be humiliated to say nothing of you for being so confident”(9:3-4). I mean, that is incredible the way he is motivating them to give. He says: Look, I have boasted about you guys. I have told them you are generous. If you are not generous, I am going to look like an idiot and you are going to be shamed and I am going to be shamed because you are generous in Christ.
Become what you are now.
He goes on and gives arguments that we should have great generosity in the freedom of giving. It’s a real familiar passage. “Each one must give as he has decided in his heart, not reluctantly or under compulsion, for God loves a cheerful giver” (9:7). And so maybe just one more: 9:12 says, “For the ministry of this service is not only supplying the needs of the saints but is also overflowing in many thanksgivings.” In other words, get on board with this, because you are going to meet the needs of saints and God is going to get a lot of thanksgiving.
So unless Luke and Katie feel an unusual calling from the Lord to demonstrate his extraordinary need-meeting power along the lines of Mueller and Taylor, the clear biblical pattern for the support of Christian ministry is to enlist Christian churches like the Corinthians to be part of it. And how to go about it, I think, is laid out about as clearly as it could be in 2 Corinthians 8:9.
Really the issue comes down to: Where are Katie and Luke going to put their trust? Will they put it in glossy brochures and fancy websites and cleverly written letters, or will they have a brochure and have a website and send their letters and put their trust in their heavenly Father, who promises to meet every need as they seek the kingdom first?
Interview with John Piper
번역: 이보배 (아시아연합신학대학교), 페이스북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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