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고기구워먹기, 곶감, 매실효소의 불편한 진실

 

이계호 박사/ 충남대학교 교수, '태초의 먹거리' 저자

      

1. 고기를 먹는 방법도 문제다. 이계호 교수는 구워먹는 대가가 너무 심각하다.”고 말한다. 요즘 들어 30~40대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 가는 문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캠핑 가서는 번개탄을 피우고 그물망을 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다.

 

이계호 교수는 이 같은 일은 인간으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짓이라고 말한다.

 

우선 번개탄은 요리용이 아니다. 가장 나쁜 건축물에서 나오는 폐목재를 재료로 하여 만든다. 이렇게 만든 번개탄에서 어떤 물질이 나올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은빛 그물망도 문제다. 그물망의 은빛은 중금속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기를 구울 때 기름 한 방울이 톡 떨어지면 연기가 나는데 그것은 PAH라고 하는 인간에게 가장 몹쓸 발암물질 종합세트다. 여성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도 폐암에 많이 걸리는 이유가 조리과정에서 나오는 연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고기를 굽다 보면 검게 탄다. 검게 탄 고기도 맛있다며 열심히 입에 쑤셔 넣는다. 그런데 검게 탄 고기를 분석해보면 검은 성분은 벤조피렌이라는 물질이다. 이것은 그룹1 발암물질로 밝혀졌다. 이것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접촉하는 모든 세포는 100% 암세포로 바뀐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기=삼겹살로 생각하고, 전 세계 삼겹살의 거의 대부분은 대한민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그 대가치고는 너무 참혹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대장암 환자 증가율 세계 1위다. 발생률도 아시아 국가 중 1위이고 전 세계 171개 나라 중 4등이다. 이계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먹거리에 있어서는 과학이 완전히 무시된 나라라며?“고기에 대한 잘못된 생각 때문에 너무도 가혹한 형벌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너무 과하게 많이 먹고, 바싹하게 태워서 먹는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음식문화가 암 발생률의 고공행진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고기뿐만이 아니다.

 

2.곶요즘 제철 맞은 감 하나도 알고 보면 끔찍한 비밀이 숨어있다. 감을 깎아 곶감으로 말리면 시커멓게 변한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갈색으로 변한 곶감을 외면한다. 보기 좋은 빨간 곶감을 좋아한다. 그래서 곶감 업자는 시커멓게 변한 곶감을 빨갛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황가루를 뿌린다. 그렇게 하면 색깔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먹는 곶감은 빨간색이다. 그런데 황가루를 뿌린 곶감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 황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침하고 만나 황산이 된다. 이러한 황산은 위장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린다. 천식 환자에게는 치명적이다. 만약 집에 빨간 곶감이 있다면 반드시 물로 씻어서 먹어야 한다.

 

이계호 교수는 눈에 보기 좋은 음식을 요구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과 얄팍한 상술이 맞물리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심각한 질병 통계에 걸려 있다.”고 우려한다.? 심지어 복숭아에 난 기미나 주근깨까지도 용납 못하는 사회여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에 팔고 있는 복숭아를 보면 하나같이 하얀 백색 미인이다. 봉지를 씌워서 키우기 때문이다. 봉지를 씌우지 않으면 자외선을 받아서 복숭아에 기미가 생기고 주근깨도 생긴다. 못난 복숭아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기미, 주근깨는 만인의 적이다. 복숭아에 생기는 것까지 도저히 용납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그러니 기미, 주근깨 생긴 복숭아는 찬밥 신세다. 하얀 백색 복숭아만 잘 팔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복숭아는 꽃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을 때쯤 어김없이 봉지가 씌워진다. 태양열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봉지 안에서 당도만 높이며 더할 나위 없이 곱고 예쁘게 자란다.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숨어있다.

 

이계호 교수는 태양빛을 받아서 기미, 주근깨가 박혀 있는 복숭아는 예쁜 복숭아 10개와 맞먹는 영양성분이 들어있다.”고 말한다. 복숭아의 기미나 주근깨를 가리는 댓가 또한 너무 크게 치르는 셈이다.

 

3.매실액도 짚고 넘어가자. 이계호 교수는 매실 액에 대한 오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에 치명타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한다. 매년 5~6월이면 집집마다 매실 50%와 설탕 50%로 담그는 매실액. 다들 발효효소라고 많이들 먹었지만 설탕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매실액을 발효효소라고 부르는 사람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매실 액에서 기대하는 효능은 좀체 버리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설탕물이라고 해도 설탕보다는 낫겠지.’ 라며 여전히 봄이 되면 매실액을 담근다.

 

하지만 그래도 결코 변하지 않는 사실은 설탕은 결코 좋은 물질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계호 교수는 설탕은 설탕으로 있든지, 설탕이 발효되어 술로 되든지, 술이 발효되어 식초가 되든지 이 세 가지밖에 될 수 없다.”설탕은 결코 효소가 될 수 없고 비타민이 될 수도 없다.”고 말한다. 이것이 과학이다.

 

런데 자꾸 매실 액의 설탕은 좋은 설탕으로 변했다거나 몇 년 숙성시켜서 좋은 것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반찬을 만들 때도 쓰고, 고기 잴 때도 매실 액을 쓰는 사람이 많다. 그러면서 우리집은 설탕을 전혀 안 쓴다.”고 말한다. 하지만 진실은 결코 변할 수 없다. 우리가 담가 먹는 매실액은 설탕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기에 더해 매실 액 담글 때 쓰는 황설탕에 대한 믿음도 재고해야 할 것 같다.

 

이계호 교수는 굳이 설탕을 쓰겠다면 설탕 중에 제일 좋은 것은 백설탕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면 무슨 소리냐고 원성이 자자할 것이지만 황설탕과 흑설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면 아주 쉽게 풀리는 문제다. 설탕을 끓이면 시커먼 원당 같은 것이 된다. 이를 정제하여 만든 것이 백설탕이다. 그런데 백설탕이 나쁘다면서 사람들이 안 사 먹자 여기에 열을 가해 황색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황설탕이다.

 

흑설탕은 여기에 카라멜색소를 집어넣어서 만든 것이다. 따라서 황설탕도 흑설탕도 어떤 좋은 성분이 있어서 그런 색깔을 띠는 것이 결코 아니다. 열을 더 가하고, 색소를 더 넣어서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몸에 더 좋은 줄 알고 더 비싸게 사 먹고 있는 꼴이다.

 

특히 매실 액에는 이보다 더 치명적인 약점이 숨어있기도 하다. 이계호 교수는 유독 매실만 익지도 않은 풋과일을 사서 매실액을 담그는데 풋과일의 씨앗과 육과에는 독이 있다.”고 말한다.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이다. 이것은 청산이다. 신경성장애물질이기도 하다. 따라서 매실액을 담글 때는 반드시 씨를 빼고 담아야 한다.

 

씨를 빼기 귀찮으니까 3개월 뒤에 매실을 건져내라고 하지만 청산은 처음부터 있었다. 하루를 담가도 청산은 나오고 90일을 담가도 90일만큼의 청산은 녹아나온다. 이것을 건강한 사람이 먹으면 큰 해는 없지만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임산부다.

 

이계호 교수는 씨를 빼지 않은 매실 액은 태아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매실 액 한 병이 태아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원인 모를 신경성장애 아동을 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1. No Image

    조나단 에드와즈의 결심문

    조나단 에드워즈의 결심문 1. 나의 전생애 동안 하나님의 영광과 나 자신의 행복과 유익과 기쁨에 최상의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자. 지금 당장이든지 아니면 지금부터 수많 은 세월이 지나가든지 간에 시간은 전혀 고려하지 말자. 내가 해야 할 의...
    Date2015.12.05 Bydschoiword Reply0 Views3799
    Read More
  2. No Image

    강단 십자가 부착 금지

    강단 십자가 부착 금지 이승구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2015년 9월에 모였던 대한 예수교 장로회 합동 측 제 100 회 총회 결의 사항 가운데 강단에 십자가 부착을 금지한 과거 총회 결의를 재확인한 것을 놓고 주변에서 여러 말들이 많고 생각들이 많다. ...
    Date2015.11.28 Bydschoiword Reply0 Views2928
    Read More
  3. No Image

    김영삼/ 김영한

    김영삼: 대도무문의 기독인 정치가 김영한 교수 <베리타스>에서 옮겨옴 지난 11월22일 별세한 거산(巨山) 김영삼 대통령은 전직 국가 원수인 이승만, 장면, 윤보선, 김대중처럼 기독교인이었고, 이들 가운데서도 기독교 신앙심이 돈독한 지도자였다. 거산은 장...
    Date2015.11.27 Bydschoiword Reply0 Views2740
    Read More
  4. No Image

    귀신론, 엑소시스트(Exorcist)/ 박영돈

    귀신론, 엑소시스트(Exorcist) 박영돈(고려신학대학원 교수), 페이스북에서 옮김 얼마 전 엑소시즘(축사)을 다룬 검은 사제라는 영화를 보았다. 평소 그 분야에 관심이 많은 터라 관람했는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오늘 성령체험이라는 과목의 한 학기 수...
    Date2015.11.26 Bydschoiword Reply0 Views2727
    Read More
  5. No Image

    복음주의의 배타성/ 정재현

    복음주의의 배타성 <베리타스>에 게재된 글 1. 복음주의/배타주의(3) 앞서 던진 물음에 대해 어떤 대답을 하셨나요? 누가 “내 맘대로” 하고 있나요? 미안한 말씀이지만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럴 수밖에 없다는 깨...
    Date2015.11.23 Bydschoiword Reply0 Views2813
    Read More
  6. No Image

    톰 라이트의 신학의 기여와 문제점

    톰 라이트 신학의 기여와 문제점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 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현존하는 영국 신학자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고 논란의 중심이 되어 있는 복음주의적 신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성공회(Church of England) 덜햄의 감독(Bishop ...
    Date2015.11.21 Bydschoiword Reply0 Views6020
    Read More
  7. No Image

    옛 관점과 새 관점의 충돌/ 권연경

    옛 관점과 새 관점의 충돌-주석적 평가와 제안 권연경 (안양대학교) 들어가는 말 “바울에 관한 새 관점”(New Perspective on Paul)이 바울신학계의 화두로 등장한 지도 수십 년이 지났다. 각자의 입장이 무엇이든, 새 관점은 바울에 관한 진지한 논...
    Date2015.11.21 Bydschoiword Reply0 Views4978
    Read More
  8. No Image

    개혁교회의 교회정치질서/ 허순길

    개혁교회의 교회정치질서 허순길 박사 서론 1. 사도적 교회의 법질서 사도 바울은 교회 내에 질서를 귀중히 여겼다. 그래서 그는 고린도전서 14:33절에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오”라고 하고 40절에서는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
    Date2015.11.14 Bydschoiword Reply0 Views3688
    Read More
  9. No Image

    다락방, 신학적으로 문제있는가?/ 한창덕

    다락방, 신학적으로 문제있는가?/ 한창덕 한창덕(한교연이단연구원)의 조금 어설픈 논의로 보이는 글이지만, 참고할 목적으로 여기 옮겨 싣는다. 다락방은 고신(1995/45, 1997/47/이단), 통합(1996/81/사이비성), 합동(1996/81/이단), 합신(1996/81/위험한 사...
    Date2015.11.14 Bydschoiword Reply0 Views3249
    Read More
  10. No Image

    고기구워먹기, 곶감, 매실효소의 불편한 진실

    고기구워먹기, 곶감, 매실효소의 불편한 진실 이계호 박사/ 충남대학교 교수, '태초의 먹거리' 저자 1. 고기를 먹는 방법도 문제다. 이계호 교수는 “구워먹는 대가가 너무 심각하다.”고 말한다. 요즘 들어 30~40대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 가는 ...
    Date2015.11.07 Bydschoiword Reply0 Views3374
    Read More
  11. No Image

    단식투쟁과 금식기도를 구분하라

    단식투쟁과 금식기도를 구분하라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협의회 성명서 진실 규명을 통한 감신 정상화를 제안한다 1.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하게 기다리자 2015년도 감신대 고소·고발 사건은 교수평의회 교수들 중 4인이 전임 이사장을 업무방해, 배임, 횡령, ...
    Date2015.11.06 Bydschoiword Reply0 Views3000
    Read More
  12. No Image

    천년왕국은 존재하는가?

    천년왕국은 존재하는가? 황대우 (고신대학교 교수) <개혁정론> (2015. 10. 5.) 세례 요한과 예수님,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어지는 천국 도래, 즉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가르침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
    Date2015.11.06 Bydschoiword Reply0 Views3885
    Read More
  13. 르네 자라르 별세

    르네 자라르 별세 영국의 정치사상가 이사야 벌린은 사상가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했다. 다양한 비밀을 아는 여우와 단 하나의 비밀을 파고드는 고슴도치. 20세기 후반 프랑스 사상가는 대부분 여우에 가까웠지만 르네 지라르(사진) 만큼은 고슴도치였다. 인...
    Date2015.11.06 Bydschoiword Reply0 Views2722 file
    Read More
  14. 엄청나게 중요한 여자의 역할

    엄청나게 중요한 여자의 역할 - 존 맥아더 목사 하나님은 인생을 관계 중심으로 디자인하셨으며 그 관계 간에는 각기 다른 역할들을 주셨다. 교회, 가족, 그리고 공통체에서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께서 주신 역할을 거부하는 것은 그들이 이들 기관과 모든 인...
    Date2015.11.03 Bydschoiword Reply0 Views3485 file
    Read More
  15. No Image

    이혼과 재혼

    이혼과 재혼 원제: 이혼과 재혼에 대한 몇 가지 견해 분석: 절대 불가론의 입장 손재익 목사 (한길교회 목사) 서론 성경이 가르치는 주제와 관련하여 그 어떤 주제라 하더라도 다양한 입장은 항상 존재한다. 똑같은 성경본문을 가지고 이야기하면서도 서로 다...
    Date2015.10.29 Bydschoiword Reply0 Views38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1 Next
/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