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bbnnnnnn.jpg

 

 

 

힘든 순간 생각할 것에 대하여

 

 

하늘의 복을 받은 거룩한 성이여! 밤이 찾아오지 않고, 최고의 진리가 영원히 빛을 발하는 영원한 날이여! 영원히 즐겁고, 영원히 안전하고 그리고 결코 뒤바뀌는 법이 없는 날이여! 우리에게 빛을 비추고 이 세상 모든 것이 종말을 맞이하는 날이여!

 

 

그 날, 성도들에게는 영원히 빛을 발하는 광채가 비치겠지만 그 빛이 지상 나그네들에게는 아주 멀리서 거울에 반짝이는 빛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늘나라에 사는 이들은 그날이 얼마나 기쁜지 알고 있지만, 쫓겨난 하와의 후손들은 이 세상의 괴로움과 피곤함을 슬퍼할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는 날은 얼마 되지 않고, 악하고 슬픔과 고통이 가득할 뿐입니다. 이곳에서는 온갖 죄악에 물들고, 온갖 정욕에 사로잡히고, 온갖 두려움에 붙들립니다. 온갖 염려에 시달리고, 온갖 호기심에 정신이 흐트러지고, 온갖 허영에 휘말립니다. 온갖 오류에 휩싸이고, 온갖 노역에 지치고, 시험에 시달립니다. 쾌락 때문에 기운을 잃고, 가난 때문에 고통을 겪습니다.

 

 

주여, 이 모든 불행의 끝은 언제입니까? 주님만을 의지하게 될 날은 언제입니까?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몸과 마음이 아무 거리낌 없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날은 언제입니까? 안전하고 방해받지 않는 평화, 내적인 평화와 외적인 평화, 어느 곳도 막힌 곳이 없는 견고한 평화를 누리게 될 날은 언제입니까?

 

 

예수님, 내가 주님 앞에 서는 날은 언제입니까? 주님의 영광스러운 날을 묵상하게 될 날은 언제입니까? 주님이 내게 전부가 되실 날은 언제입니까? 주님의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영원 전부터 예비하신 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지내게 될 날은 언제입니까?

 

 

나는 전쟁이 하루도 그치지 않고 엄청난 불행이 반복 되는 원수의 땅에 남겨진 볼품없고 쫓겨난 존재입니다. 주여, 나의 쫓겨난 것을 위로하시고 슬픔을 닦아주소서.

 

 

나의 온전한 바람은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어떤 위로를 안길지라도 내게는 짐이 될 뿐입니다. 주님을 마음 깊숙이 간직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지만 내 능력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늘의 것에 집중하고 싶지만 세상의 것과 다스릴 수 없는 욕심이 나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모든 것을 극복하고 싶지만 육신 때문에 나의 뜻을 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여, 나는 불행합니다. 자신과 싸움을 벌이고, 자신 때문에 고통을 겪으면서도, 내 영혼은 위에 있고 싶어 하고, 육신은 아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724.

 

 

하나님,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나를 모른 체하지 마소서. “번개를 번쩍이어 원수들을 흩으시며 주의 화살을 쏘아 그들을 무찌르소서1446. 원수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물리치소서. 나의 생각을 주님께 집중하게 하셔서 세상의 모든 것을 잊게 하소서. 죄에 유혹되는 온갖 생각을 순식간에 쫓아내고 꾸짖게 하소서. 어떤 허영에도 흔들리지 않게 영원한 진리이신 주님이 도우소서. 하늘나라의 즐거움을 누리게 하시고 온갖 부정한 것들이 주님의 얼굴 앞에서 자취를 감추게 하소서.

 

 

나를 용서하시고 기도할 때마다 주님만을 생각하도록 자비하심으로 부드럽게 다루어주소서. 내가 평소에 너무 산만함을 진심으로 고백합니다. 그동안 나는 내 몸이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곳이 아니라 생각이 이끄는 곳에 머물 때가 잦았습니다. 생각이 있 는 곳에 애정을 쏟았습니다. 당연히 즐거움을 주거나 습관적으로 마음에 끌리는 것을 쉽게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621.

 

 

하늘나라를 사랑하면 기꺼이 하늘나라의 것을 생각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면 세상이 주는 행복을 즐거워하고 세상이 주는 불행을 슬퍼합니다. 육신을 사랑하면 육신에 속한 것을 끊임없이 상상합니다. 성령을 사랑하면 영적인 것을 즐거워 생각합니다. 내가 무엇을 사랑하든지 간에 그것에 대하여 기꺼이 말하고 듣고 줄곧 함께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을 위하여 모든 피조물을 멀리하고, 본성을 억누르고, 성령의 열정으로 육신의 정욕을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는 투명한 양심으로 주님께 순수하게 기도하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기꺼이 하늘나라의 합창 대열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Part 4. 86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

  1. [매일묵상 88] 하나님의 손에 맡김에 대하여

        하나님의 손에 맡김에 대하여     주 하나님, 나의 거룩하신 아버지시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일이 선하시니 지금과 영원토록 영광을 받으소서. 하나님의 종이 자신이나 다른 무엇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게 하소서.     주...
    Date2023.08.05 Byreformanda Reply0 Views86 file
    Read More
  2. [매일묵상 87] 약속된 복과 소망에 대하여

          약속된 복과 소망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하늘에서 쏟아지는 영원한 복이 있음을 깨닫는가? 그늘이 없는 나의 영광을 묵상하고 싶어서 육신의 장막을 벗어나려고 하는가? 마음을 활짝 열고 진심으로 이 거룩한 영감을 받아들여라.     하늘에 계...
    Date2023.08.04 Byreformanda Reply0 Views77 file
    Read More
  3. [매일묵상 86] 힘든 순간 생각할 것에 대하여

            힘든 순간 생각할 것에 대하여     하늘의 복을 받은 거룩한 성이여! 밤이 찾아오지 않고, 최고의 진리가 영원히 빛을 발하는 영원한 날이여! 영원히 즐겁고, 영원히 안전하고 그리고 결코 뒤바뀌는 법이 없는 날이여! 우리에게 빛을 비추고 이 세상 ...
    Date2023.08.04 Byreformanda Reply0 Views101 file
    Read More
  4. [매일묵상 85] 불행한 순간에 생각할 것에 대하여

        불행한 순간에 생각할 것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나를 위하여 맡은 일 때문에 힘들어하거나 어려움 때문에 낙심하지 말라. 어떤 상황에서도 힘을 더하고 위로하겠다는 나의 약속을 의지하라. 네게 허락하는 보상은 참으로 넉넉하다. 헤아리거나 측...
    Date2023.08.04 Byreformanda Reply0 Views64 file
    Read More
  5. [매일묵상 84] 비난의 말을 듣는 순간에 대하여

        비난의 말을 듣는 순간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굳게 서서 나를 의지하라.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시 37:3). 떠도는 비난의 말은 말뿐이다. 그것이 네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말은 허공을 가르고 날아다니지만 돌맹이처럼 해를 끼...
    Date2023.08.04 Byreformanda Reply0 Views82 file
    Read More
  6. [매일묵상 83] 일관성 있는 행동에 대하여

        일관성 있는 행동에 대하여   주여, 내가 곤경에 처했습니다.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시 60:11). 내가 기대하던 곳에서 얼마나 자주 신뢰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모릅니다. 반대로 전혀 기대하지 못한 곳에서 자...
    Date2023.08.04 Byreformanda Reply0 Views58 file
    Read More
  7. [매일묵상 82] 세상일에 얽매이지 않음에 대하여

          세상일에 얽매이지 않음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소란스런 여러 가지 것들은 듣지 못한 체하고, 영적인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에 귀를 열어라. 세상의 많은 것들을 무시하고 스스로를 이 땅에서 죽은 것처럼 살라. 세상에 대하여 너 자신을 ...
    Date2023.08.04 Byreformanda Reply0 Views138 file
    Read More
  8. [매일묵상 81] 세상 지식의 허무함에 대하여

        세상 지식의 허무함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사람들이 아무리 유창하고 멋지게 말할지라도 그 말에 넘어가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다. 다만 나의 말을 잘 들으라. 내 말은 마음에 불을 밝히고 생각을 일깨우며 ...
    Date2023.08.03 Byreformanda Reply0 Views73 file
    Read More
  9. [매일묵상 80]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 평안에 대하여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 평안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네가 누군가를 좋아하여 그 사람에게서 평화를 구하면 불안과 혼란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영원히 존재하는 진리를 의지하면 친구가 세상을 떠나도 안타깝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친구를 사랑해도...
    Date2023.08.03 Byreformanda Reply0 Views103 file
    Read More
  10. [매일묵상 79] 세상 영광을 버림에 대하여

        세상 영광을 버림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네 자신이 무시 당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인정과 존경을 받는 것을 보아도 괴로워하지 말라. 내게로 돌아서면 다른 사람들이 무시할지라도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 주여, 우리는 눈...
    Date2023.08.03 Byreformanda Reply0 Views66 file
    Read More
  11. [매일묵상 78] 사람에게 선함이 없음에 대하여

        사람에게 선함이 없음에 대하여     주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4). 주여, 우리가 어떤 은총이라도 받을 자격이 있습니까? 주님이 나를 완전히 잊으신다고 제가 불평할 수 ...
    Date2023.08.03 Byreformanda Reply0 Views106 file
    Read More
  12. [매일묵상 77] 성공을 향한 집착에 대하여

        성공을 향한 집착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언제나 너의 사업을 내게 맡기라. 그리하면 내가 허락한 때에 번창하게 될 것이다. 그것을 돌볼 때를 기다리라. 그리하면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나: 오, 주여! 기쁨으로 나의 일을 주님께 맡깁...
    Date2023.08.03 Byreformanda Reply0 Views90 file
    Read More
  13. [매일묵상 76] 지혜로운 처신에 대하여

        지혜로운 처신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매우 부지런히 힘써 내적으로 자유롭고 철저하게 스스로를 다스리라. 모든 일을 네가 주도하며, 그것들에 눌리지 않아야 한다. 네가 네 행동의 주인이다. 결코 노예...
    Date2023.08.03 Byreformanda Reply0 Views114 file
    Read More
  14. [매일묵상 75] 포기함으로 얻음에 대하여

          포기하면 얻게 됨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너 자신을 포기하면 나를 만날 수 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면 언제나 얻을 수 있다. ...
    Date2023.08.02 Byreformanda Reply0 Views67 file
    Read More
  15. [매일묵상 74] 인간의 헛된 판단에 대하여

          인간의 헛된 판단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네 마음을 하나님께 단단히 맡기라. 네 양심이 거룩함과 흠 없음을 입증할 때는 사람들의 판단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로 말미암아 고통을 겪는 것은 선하고 행복한 일이다. 마음이 겸손하고 하나님을 의...
    Date2023.08.02 Byreformanda Reply0 Views7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