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에 얽매이지 않음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소란스런 여러 가지 것들은 듣지 못한 체하고, 영적인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에 귀를 열어라. 세상의 많은 것들을 무시하고 스스로를 이 땅에서 죽은 것처럼 살라. 세상에 대하여 너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으로 간주하라.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논쟁에 끼어들기보다는 각자가 나름대로 생각하게 내버려두는 것이 더 낫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존중하라. 그리하면 세상적 패배를 아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나: 주여, 우리의 상태는 그렇치 않습니다. 우리는 일시적인 손실을 애통해 하고, 보잘 것 없는 손실 때문에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영적으로 이로운 것은 쉽게 잊어버리고, 결국 기억하지도 않습니다. 별로 유익하지 않거나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일에는 마음을 쓰고, 특별히 필요한 일은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재빨리 정신을 수습하지 못하면 자발적으로 외적인 것에 빠져듭니다. 우리가 외적인 것에 완전히 정신이 팔려 있기 때문입니다.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Part 4.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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