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움에 대하여
나의 아들딸아, 현재의 느낌을 의지하지 말라. 오늘은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내일은 달리 생각하게 될 것이다.
살아가는 동안에는 의지와 상관없이 감정의 기복을 경험하기 마련이다. 어느 날은 행복하다가도 다른 날에는 슬퍼하고, 어느 날은 평안하나 다른 날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어느 날은 활기차다가도 다른 날에는 나태하고, 어느 날은 엄숙하다가도 다른 날에는 경망스럽게 된다.
그렇지만 성령의 가르침을 올바로 받으면 그러한 변화와 무관하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여러 가지 감정에 흔들리지 않으면 오직 나만을 따르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더욱 힘껏 나아갈 수 있다. 목표가 분명할 수록 감정의 폭풍우를 더 잘 견뎌낼 수 있다.
사람들은 세상의 쾌락에 이끌려 쉽게 눈이 흐려진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옛날 유대인들이 베다니에 사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을 찾은 것은 하나님만을 만나기 위함이 아니라 나사로를 보려는 목적도 있었다.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보기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요 12:9). 이 태도는 옳지 않다.
오직 나만 바라보고 나만 찾아라. 언제나 올바른 방향을 바라보라. 가장 먼 곳에 초점을 맞추어라. 그리하면 그곳에서 나를 발견할 것이다. 주위에 관심을 갖지 말고 오직 나만 바라보라.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Part 4.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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