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염려를 맡김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내가 네게 바라는 대로 할 수 있도록 하라. 나는 네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알고 있다. 너는 사람으로서 생각하고, 여러 가지 일을 인간의 감정에 따라 판단한다.
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한 주여, 주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주님은 나보다도 더 나를 염려하십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 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마 6:30). 모든 염려를 당신께 맡기지 않는 사람은 제대로 서지 못합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
주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행하게 하소서. 주님이 나에게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선합니다. 주님이 나로 하여금 어둠에 있게 하실지라도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이 나를 밝은 곳에 두실지라도 역시 주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위로하셔도 주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주님이 어려움을 주실지라도 나는 역시 주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주님: 나의 아들딸아, 나와 동행하려면 마땅히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라. 즐거움만큼이나 고통도 감내하라. 부유하고 넉넉할 때처럼 가난하고 힘들 때도 기쁨을 잃지 말라.
나: 주님, 주님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통이라도 기쁘게 감당하겠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것이라면 좋고 나쁜 것, 달고 쓴 것, 기쁘고 슬픈 것 상관없이 모두 마음속에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모든 죄악에서 저를 지키시니 죽음도, 지옥도 두렵지 않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주님께서 영원히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생명책에서 나의 이름을 지우지 않으시면 어떤 환난도 나를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Part 3.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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