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위로를 얻으려 함에 대하여
위로를 얻으려고 바라고 상상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 홀로 세상의 온갖 위로를 누리고, 그로 말미암아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을 얻게 될지라도 그것은 당연히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 16:26).
나의 영혼아, 너는 가난한 이의 위로자이며 겸손한 자의 보호자인 하나님 밖에는 충분한 위로를 받을 수 없고 완전한 휴식을 취할 수 없다.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시 77:1-2). 나의 영혼아, 하나님의 약속을 조금만 더 기다리면 하늘나라에서 온갖 선한 것을 넉넉히 누릴 것이다.
세상에 속한 것을 지나치게 바라면 하늘나라의 것과 영원한 것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 있다. 일시적인 것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영원한 것을 소망함이 마땅하다. 일시적인 것으로 만족을 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것에 만족하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것을 소유했어도 그로 말미암아 행복이나 축복을 누릴 수 없다. 행복은 모든 것을 창조한 하나님 안에 있다. 세상을 사랑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행복을 맛볼 수 없다. 그러나 선하고 성실한 그리스도의 종과 하늘나라의 삶을 사는 영적이며 투명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그 행복을 미리 맛볼 수 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라”(빌 3:20).
인간의 위로는 헛되고 부질없다. 진리가 주는 내적 위로를 받는 사람이 진정한 축복을 누린다. 믿음의 사람은 위로를 주는 주님과 함께 어디든지 동행하면서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주 예수여,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하소서. 인간적인 어떤 위로도 기쁘게 포기할 수 있도록 주의 함께 하심이 나의 위로가 되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의 위로가 없을 때는 주님의 뜻과 내게 주어지는 시험이 더할 수 없는 위로가 되게 하여 주소서." ”이는 주님이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기 때문입니다”(참고, 시 103:9).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Part 3.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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