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것을 아룀에 대하여
주님: 나의 아들딸아, 기도는 이렇게 하라. “주여, 만일 그것이 주님의 뜻이거든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약 4:15). "그것이 주님께 영광 된다면 주님의 이름으로 그렇게 되게 하소서. 만일 주님이 그것을 좋게 여기시면 그것이 내게도 유익이 되게 해주시고, 나로 하여금 그것을 주님께 영광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소서. 그러나 만일 그것이 해로운 것이면 그 소원을 내게서 앗아가소서.”
나의 아들딸아, 왜 이렇게 기도해야 하는지 아느냐? 모든 소원이 바르고 좋게 보일지라도 성령에 의해 영감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생각이 영감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시험인지 말하기 어려운 때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속는다. 그러므로 마음에 어떤 소원이 생겨나면 겸손하게 간구하라.
너는 모든 문제를 내게 맡기고 그것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이렇게 기도하라. “오, 주여! 주님은 무엇이 최선인지 아십니다. 모든 일을 주님의 뜻대로 이루소서. 주님이 선택하신 것과 선택하신 분량을 주님이 선택하신 때에 주옵소서. 주님이 원하는 곳에 나를 두시고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나를 다루소서. 나는 주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인도하소서. 나는 무슨 일에든 준비된 주님의 종입니다. 나 자신이 아니라 주님만을 위해 살기 원합니다. 이처럼 완벽하게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 자비로우신 예수님, 주님의 은총을 베푸셔서 그것이 내게 머무르게 하소서. 그것이 나와 함께 역사하게 해주시고, 끝날 때까지 내게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나로 하여금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소망하게 하소서. 주님의 뜻이 내 뜻이 되게 하시고, 내 뜻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시며, 주님의 뜻과 일치하게 하소서.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이나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모두 주님의 뜻에 부합하게 하소서. 주님이 바라거나 싫어하시는 것 이외에 그 무엇도 내 마음대로 바라거나 싫어하지 않게 하소서. 세상에 속한 모든 것에 대한 욕심을 죽이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을 위하여 기꺼이 멸시받게 하시고, 이 세대에서 잊히게 하소서.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을 넘어서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 안식하고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주님은 진정한 내 마음의 평화이고 유일한 안식입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평화와 안식을 누릴 수 없습니다. 이 평화 곧 지극히 높고 영원히 선하신 주님 안에서 잠자리에 들고 안식을 누리겠습니다. 아멘.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Part 3.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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