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의 친밀한 교제에 대하여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모든 일이 잘 되고 이기지 못할 것이 전혀 없다. 반대로 예수님이 우리를 떠나시면 모든 일이 힘겨워진다.
예수님이 내면 깊은 곳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않으면 어떤 위로도 의미가 없다. 예수님과의 아무리 간단한 의사소통이라도 우리에게는 위안이다. 마르다가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라고 말했을 때 막달라 마리아가 어떻게 울음을 즉시 그쳤는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요 11:28). 예수님이 우리를 눈물에서 영적인 즐거움으로 부르실 때처럼 기쁜 순간이 또 있을까!
예수님이 없는 삶은 시들어버린 정원과 같다. 무엇이든지 그리스도와 갈등을 부추기는 것을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예수님 없는 세상이 무엇을 줄 수 있겠는가? 그분이 계시면 천국, 계시지 않으면 지옥이다.
예수님이 함께하시면 그 어떤 원수도 너에게 해를 입히지 못한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누구든지 위대한 보물을 얻은 것이다. 그 어떤 것도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그분을 잃어버리는 것은 엄청난 불운이다. 온 세상을 잃는 것에 비길 수 없다.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지 않는 사람은 지극히 가난하고, 예수님과 함께 친밀하게 지내는 사람은 이 세상 누구보다 부요하다. 예수님과 막역지간(莫逆之間)으로 지내려면 예술가만큼이나 조심스럽게 함께하는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겸손하고 화평하라. 그리하면 예수님이 함께하실 것이다. 헌신적이 되라. 말을 삼가라. 그리하면 예수님이 함께 거하실 것이다. 외적인 것에 마음을 돌리면 그분은 우리 안에 설 자리를 찾지 못한다. 만약 그분을 몰아냄으로써 그 분을 잃으면 위급할 때 누구에게 달려갈 것이고, 누구를 진정한 벗으로 삼을 수 있겠는가?
친구 없는 인생은 아무 것도 아니다. 예수님이 으뜸가는 벗이 되지 않으면 슬픔과 외로움을 겪는다. 예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기보다는 온 세상으로부터 버림받는 편이 훨씬 더 낫다.
그런즉 일부 세상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더라도 오직 예수님 한 분만을 더욱 특별히 사랑하라. 친구를 많이 사귀라. 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라. 하지만 예수님을 더욱 특별히 사랑하라.
예수님 때문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 그러나 예수님은 그분 자신 때문에 사랑하라. 그분을 위하여 그분 안에서, 예수님 안에서 친구와 적을 사랑하라. 모든 이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알고 또 사랑하게 하시도록 간구하라.
사람에게서 헌신적인 사랑을 기대하지 말라. 살다가 실망스럽고 유쾌하지 않은 순간이 찾아와도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라.
하나님 안에서 굳건히 서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감당하라. 겨울이 지나면 여름이 온다. 폭풍 뒤에는 다시 평온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Part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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