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과 순수함에 대하여
단순함과 순수함, 이 두 날개는 우리를 이 땅의 문제에서 떠나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한다. 우리의 의도가 단순하고 우리의 감정이 순수할 때에 그러하다.
단순한 생각은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 순수한 마음은 그분을 바라보고 헤아린다. 하나님의 뜻과 이웃에 대한 선행 이외의 다른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풍요로운 내적 삶을 누릴 수 있다.
자신의 영혼이 건강하면 마주치는 것마다 살아 있는 거울이고, 거룩한 잠언이다. 겉보기에 보잘 것 없어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여주지 못하는 피조물은 없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 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 할지니라”(롬 1:20).
내적으로 선하고 순수하면 모든 것을 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거리낌 없는 마음은 천국과 지옥을 꿰뚫어 본다.
마음 밭이 심판을 결정한다. 이 세상에 참된 즐거움이 존재한다면 마음이 순수한 사람이 그것을 누린다. 고통과 고민은 어느 곳에든 존재한다. 그것은 나쁜 양심을 지닌 사람 곁에 있다.
쇠가 풀무 안에서 열을 받으면 불순물이 달아나고 달구어진다. 이처럼 하나님께로 완전히 돌아선 사람은 새로운 사람으로 소생하고 변화된다. 하늘의 작은 요구에도 주저하고 세상의 방식을 좇아갈 때 영혼은 냉담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스스로를 조절하기 시작하면 자신을 크게 괴롭히던 것은 더 이상 문제되지 않는다.
Thomas a Kempis, De Imitatione Christi (1418–1427), Part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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