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행복한 행진을 기대하라
파도타기를 하는 사람들은 바다의 파도를 찾아간다. 파도를 타며 스릴을 즐긴다. 보통 사람들은 파도를 두려워하고 피한다.
우리네 인생에는 아무리 피하려 해도 끊임없이 파도가 밀려온다. 그 파도들을 타고 넘을 것인가, 아니면 파도 속에 묻혀 허우적거릴 것인가? 선택은 우리에게 달렸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면 파도타기를 잘 배워야 한다.
인생 항해를 좀 용이하게 해주는 것들이 있다. 넉넉한 재산, 우수한 두뇌, 잘 생긴 외모 등이다. 그러나 행복한 삶의 소유자들의 공통점은 그런 것들이 아니다. 불행을 비관하거나 그것에 압도당하지 않는 의연함, 바로 그들이 가진 특징적인 재능이다.
심리학자 시모어 엪스타인 박사는 이런 재능을 건설적 사고능력이라고 했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이 지수가 높으면 건강, 가정, 직장, 사업, 대인관계의 성공률이 높고 인생 파도를 잘 넘기며 행복한 삶을 산다.
수년전 타임지는 21세기 최고의 인물로 오프라 윈프리를 뽑았다. 토크 쇼의 여왕으로 불리며 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최고의 성공한 비즈니스 우먼이자 존경받는 인물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의 과거는 처참하고 불행했다. 남부 미시시피에서 가난한 흑인으로 태어나 온갖 멸시와 학대 속에서 자랐다. 그런 그가 파도를 넘어서 최고의 성공자가 된 것은 성경을 통해 꿈과 비전을 갖게 됐고, 날마다 기도하면서 건설적인 생각으로 성공의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 그가 어머니로부터 받은 이름도 성경적인 이름이었다. 룻의 동서 오르바(Orpah)의 이름을 따서 붙였지만 출생신고 때 스펠링 착오로 오프라(Oprah)가 되었다.
오프라는 이렇게 고백했다. “어려운 난관을 당할 때마다 나는 성경구절을 암송하고 매일 밤 자기 전 기도해 왔다.” 행복한 삶을 살려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 안에서 행복의 그림을 그려가야 한다. 사도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고 했다.
예수님은 이미 우리에게 이런 긍정적 믿음을 갖고 살아가라고 가르치셨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그래서 오프라 윈프리는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성공의 시나리오를 마음속에 그려라”고 사람들에게 말한다. 물론 성경말씀과 기도를 기초로 하고서 한 말이다.
로이드 교수는 인간이 스스로 만든 다섯 가지 감옥이 있다고 한다. 이기심, 남의 나쁜 면만 봄, 부질없는 염려, 과거미화와 현실비관, 타인선망과 질투 등이다. 그는 이 감옥을 단단히 잠그고 있는 자물쇠는 자기중심적 교만이라고 한다. 교만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인간은 그 감옥문의 자물쇠를 열고나올 수 없다.
그러므로 피조물인 모든 인생은 창조주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겸손을 배워야만 한다. 감옥의 삶에서 행복의 삶으로, 지옥생활에서 천국생활로 옮겨가는 열쇠는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은 곧 신앙과 연결된다.
어느 부인이 인생의 파도에 밀리다가 실의에 빠져 식탁에 앉아있었다. 그는 자기 부엌에 날아 들어온 한 마리 작은 새를 보았다. 불쌍해서 부엌문을 열어 주었다. 그러나 그 새는 탈출하고자 계속 높은 유리 창문에만 부딪치고 있었다. 수없이 부딪칠 때마다 아픔 속에 기력을 잃어갔다. 점점 힘을 잃어 마침내 바닥에 내려앉았다. 그러더니 그 새는 그가 열어 놓은 부엌문을 터벅터벅 걸어 나가 다시 하늘로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 작은 새의 모습에서 겸손의 교훈을 배웠다. 거센 파도와 감옥 같은 삶을 벗어나기 위해 그는 높은 교만 속에 하나님을 외면하고 자기 힘으로 세상과 부딪치며 살아왔다. 오직 상처와 기력쇠퇴만이 남을 뿐이었다. 파도를 잘 타지 못했던 자기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 겸손히 내려와 하나님이 열어주신 문을 통과해야만 행복의 창공을 날 수 있음을 비로소 깨달았다.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왔다. 급류에 쓸려가듯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온 우리들이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 삶의 질은 더 각박해지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각종 폭력, 자살, 마약, 알콜 중독, 전염병 등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에서 최고라는 한국의 자살률이 또한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러나 새해에는 우리 조국과 동포사회, 미국과 온 인류가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행복의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모두 다 희망의 새해를 힘차게 행진해 나가도록 함께 기도해야 하겠다.
여호와 닛시(Jehovah Nissi)!
황현조 목사
▶ 아래의 SNS 아이콘을 누르시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