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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아리아라자와 최덕성 (2013.11.4, 부산 벡스코). WCC 종교다원주의자 아라아라자는 근무하면서 자기가  이 단체의 종교다원주의 신학을 발전시켰고  '바아르선언문' 초안을 성했고 말했다. 자신의 저서 [성서와 타종교인들과의 대화]는 나중에 발표된 바아르선언문의 역사와 신학의 배경을 담은 책이라고 했다. WCC의  '바아르선언문' 이 종교다원주의 문서라는 뜻이다.

 

바아르선언문 전문(1990)

 

(한글, 번역 최덕성)

 

 

 WCC 6차 총회(뱅쿠버, 1983)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된 6년 동안의 종교 간의 대화를 거쳐서 이 단체의 종교 간의 대화 위원회는 스위스 취리히 근방의 바아르(Baar)에서 19902월에 선언문을 발표했다.

 

WCC 종교 간의 대화국 담당자 웨슬리 아리아라자는 WCC 대화국 기관지인 <커렌트 다이아로그>( Current Dialogue 18, June 1990)에 바아르선언문에 대한 짧은 소개 글 "다원주의에 대한 신학적 입장"(Theological perspectives on Plurality)과 함께 이 선언문을 공포했다.

 

이 선언문은 1963-1965년에 열렸던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발표한 "비기독교 종교들에 대한 교회의 태도에 대한 선언"과 맞먹는다. 이 선언문 발표로 타종교인들에 대한 로마가톨릭교회와 프로테스탄트교회의 신학적인 입장이 일치에 이르렀다.

 

이 선언문은 종교다원주의를 명백한 어조로 종교다원주의를 천명한다. 점차 발전해 오던 WCC의 종교다원주의 이론을 집대성하고 보완하여 작성한 것이다(역자 최덕성 해설)

 

 

바아르선언문: 다원성에 대한 신학적 견해

 

 

I. 서론

 

 

WCC 중앙위원회가 1971년에 아디스아바바에서 회동하여, 대화란 모든 교회가 함께 걸어 가야할 공동의 장정(長征, common adventure)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천명했다. 그 후, 타종교인들과의 대화는 WCC 주요 사업이 되어왔다.

 

 

1975년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WCC 총회 이후 이 공동의 장정은 주로 '공동체 안에서의 대화'(dialogue in community)로 인식되어 오고 있다. 이는 우리 기독교인들과 생활의 터전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타종교인들과 대화의 장을 트는 것을 뜻하며, 이로써 평화와 정의,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 등의 문제에 대한 통찰을 교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 공동체 안에서 복잡한 공동의 문제들에 대면하는 우리들은 유아론(唯我論)적인 신앙관만을 고집할 수 없음을 거듭 확인한다. 세계의 다양한 종교 전통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영감(靈感)과 지혜를 함께 나눌 수 있음은 자명하다.

 

 

대화지침(Guidelines on Dialogue, 1979)이 명문화하듯이, 우리들은 공동체 안에서의 대화의 중요성을 꾸준히 확인해왔다. 중앙위원회가 채택한 지침을 잠깐 상기해보자. "대화의 장을 열기 위해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타인에게 개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는 용기와 깊은 소명감(召命感)을 요하는 결단인 것이다"(중앙위원회, 킹스턴, 자마이카, 1979).

 

 

우리는 대화의 실천에서 유래하는 제반 신학적 물음들의 긴박성을 인지하고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대화 지침이 제안하듯이, "타종교인들과 신실한 '공동체 속의 대화'에 참여하는 모든 기독교인들은하나님의 활동 역사에서 이들 이웃이 차지하는 위상의 문제를 진지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물음들은 이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들과 같은 삶의 터전을 공유하지만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수많은 형제자매들의 삶의 역정(歷程)이 하나님의 섭리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고민하는 행위이다”(대화 지침, p.11.)

 

 

타종교와의 대화는 다양한 종교의 전통들이 한 분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와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 하는 물음을 제기한다. 종교 간의 대화가 타종교인들과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기독교 신학 자체를 위해서도 중요한 시사를 함축함은 자명하다.

 

 

타종교인들과의 만남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신학자들은 수시로 종교적 다원성의 문제를 안고 씨름해 왔던 것이다. 초창기(1910년 에든버러)부터 현대 기독교의 에큐메니칼 운동은 기독교의 메시지가 타종교인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 왔다.

 

 

오늘날 우리는 종교적 다원성에 대한 보다 깊은 인식과 이해를 교감하게 되었으며, 보다 적절한 종교 신학의 형성을 위한 '공동의 장정' 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신학은 지금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부합하는 새로운 신학이 계속 부재한다면, 타종교인들의 신앙적 삶 속에서 확인되는 심오한 종교적인 경험을 이해하거나 적절하게 전달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종교 다원성에 대한 신학적 이해

 

 

종교 다원성에 대한 우리의 신학적 이해는 태초부터 만물 가운데 임재하여 활동하는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서 출발한다. 성서는 그 분이 모든 나라와 민족의 하나님이며 그 사랑과 은혜가 전 인류를 포용한다고 증언하고 있다.

 

 

예컨대 노아와의 계약은 곧 모든 피조물과의 계약으로 이어진다. 각각의 고유한 지혜와 이해의 전통에 따라 각 나라를 인도하는 하나님의 지혜와 정의는 명실 공히 땅 끝까지 미친다. 하나님의 영광은 일체 피조물에 편재(偏在)해 있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인간들은 그들 가운데 임재 하셔서 활동하는 하나님께 응답해 왔으며 그 만남을 고유한 방식으로 증언해 오고 있다. 구원, 완전성, 깨달음, 인도, 그리고 휴식과 해방을 추구하고 발견한 신앙적인 역정(歷程)은 이 증언들 속에 메아리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같은 증언들에 지극히 진지한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이며, 모든 나라와 민족들 가운데 구원하는 하나님의 역사가 항존(恒存)해 있었음을 자각한다.

 

 

기독교인인 우리의 증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경험한 구원의 사역에 언제나 그 초점이 모아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제한할 수 없다”(CWME, 산안토니오 1989). 타종교인들을 이웃으로 하는 우리의 증언은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서 행하는 일들을 인정" 하는 포용성을 근거로 해야만 한다(CWME, 산안토니오 1989).

 

 

우리는 종교 전통의 다원성을, 하나님께서 각 나라와 민족과 관계하는 다양한 방식의 결과일 뿐 아니라 인류의 다양성과 풍성함이 표현된 것으로 이해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각자의 종교적인 모색과 발견 가운데 함께 계셨음을 인정한다. 그들의 가르침 속에 지혜와 진리가 있고, 그들의 삶 속에 사랑과 경건이 있는 이상, 이는 우리 가운데 발견되는 지혜 통찰, 지식-이해, 사랑, 경건과 마찬가지로 성령의 선물임을 분명히 밝힌다. 또한 그들이 정의와 해방을 위해서 우리와 협력하여 고민할 때에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다.

 

 

종교의 다원성 안에 현존하는 만유의 주로서의 하나님을 신앙한다면, 그 분의 구원 사역이 어느 특정한 대륙·문화·민족에 국한된다는 편협한 사고를 더 이상 고집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의 여러 민족과 나라가 보존해 온 각기 고유한 종교적 증언들을 무시하는 처사는, 인류의 아버지요 만유의 주라는 성서적 메시지를 결국 부인하는 결과에 해당한다.

 

 

"하나님의 신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과 예측 불가능한 장소에 활동힌다. 그러므로 이웃과의 대화를 통해서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의 신비한 부()를 깨닫고, 인간을 대하는 하나님의 경륜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CWME-선언).

 

 

기독교 신앙은 우리에게 종교 다원성의 전 영역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 종교 다원성은 극복해야할 장애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모든 것 가운데 모든 것이 되실"(고전 15:28) 때를 대망하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하나님과 이웃을 보다 깊이 만날 수 있는 호기(好機)인 셈이다.

 

 

"하나님께서 타종교인들에게 주신 지혜와 사랑과 힘"(뉴델리보고서, 1961)을 새롭고 보다 원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알게 된 하나님께서 타종교인들의 삶 속에서도 우리는 만나실 수 있는 가능성을 개방"(CWME 보고서, 산안토니오 1989, 29) 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하나님 아버지를 증언할 수 없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행전 14:17).

 

 

III. 종교 전통 속의 애매성

 

 

종교 전통 안에 있는 지혜, 사랑, 동정심, 그리고 영적인 통찰 등의 긍정적인 면모 이면에는 사악함과 어리석음이 공존해 있음을 슬프지만-정직하게 인정해야할 것이다. 흔히 종교가 다양한 방식으로 압제와 소외의 체제를 지지해 왔음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명실상부하게 정당한 종교 신학이라면, 인간의 사악함과 죄 그리고 이상에 부합하지 못하고 영적인 통찰에 불순종하는 삶의 자세를 진지하게 검토해야만 한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의 역사로 인해 끊임없이 하나님의 지혜와 목적을 깨닫게 된다.

 

 

. 기독론과 종교다원주의

 

 

다른 종교의 길을 걸어온 이웃들의 삶 속에서 선()과 진리와 경건함을 보고 경험한 우리는, 대화지침(1979)이 제기하는 질문 곧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보편적 구속의 활동과 이스라엘 역사와 예수의 사역을 통한 특수한 구속의 활동에 대한 문제를 매우 진지하게 대면해야만 한다(23). 우리는 구원을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명시적 인격적 위임(the explicit personal commitment)에만 국한시키는 신학을 넘어서야할 필요를 느낀다.

 

 

우리는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속에서 전체 인류 가족은 결정적인 결속과 계약 안에서 하나님과 결합되어 있다는 것을 긍정한다. 모든 피조물과 인류 역사 가운데 현존하는 하나님의 구속의 활동의 현존은 그리스도의 사건에서 그 초점에 이르고 있다.

 

 

예수의 말씀과 행위, 그의 선포, 그리고 치유와 봉사의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 땅 위에 자신의 영역을 정초(定礎)한다. 이 일은 어느 특정한 문화와 공동체에 국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에 국한되지 않았던 예수의 손길과 태도는 이를 입증한다. 그는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나누었으며, 영과 진리로써 하나님을 섬기려는 모든 이들을 수용했다(8:5-11). 예수는 시리아-페니키아 계통의 가나안 여인의 신앙을 보고 치유의 기적을 베풀기도 했다(15:21-28).

 

 

예수의 지상 사역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이 일면 제한된 것처럼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지만(참고 마 10:23), 그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유월절의 신비를 통해서 이 제한은 초극(超克)된다. 십자가와 부활은 하나님의 신비한 구원의 역사에 내재한 보편적 차원을 우리에게 일깨운다.

 

 

이 구원의 신비는 그 완결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중계되고 매개된다. 자신들을 영적으로 권면하고 계도하는 종교적 전통에 따라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교회 밖에 있으며, 이들에게도 하나님이 베푸는 구원의 섭리가 있다. 예수 사건은 우리를 위하여 역사에 드러난 가장 분명한 구원의 징표이다(딤전 2:4).

 

 

V. 성령과 종교 다원주의

 

 

우리는 이 문제를 숙고함에 있어서 창조 · 육성 · 도전 · 갱신 · 보전의 사역을 맡아 땅 위를 운행하는 성령과 그 활동에 특히 관심을 가져왔다. 마치 바람이 임의로 불듯이"(3:8), 우리의 정의(定義)와 규정, 그리고 제한을 넘어서서 활동하는 성령의 사역을 인위적으로 구속(拘束)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만물 가운데 현존하는 성령의 '경륜'(economy)에 찬탄하며 희망과 기대에 부풀게 된다. 인간들이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운행하는 성령의 자유로움,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이루어 내며 지구의 표면을 새롭게 하는 성령의 능력, 그리고 진리와 평화와 정의를 희구하는 인류를 격려하고 그 가운데 활동하는 성령의 능력을 우리는 확인한다.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 신실(信實), 온유, 그리고 자기 절제에 속한 모든 것은 실로 성령의 선물로 인정되어야 마땅하다(5:22-23; 14:17, 참고).

 

 

그러므로 대화지침(1979)의 질문, "교회 밖에서 성령의 사역을 통해 활동하는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이해하는 것이 정당하며 유익한가?"(23)에 우리는 긍정적인 답변을 선택해야 한다. 타 종교인들의 삶과 전통 속에 성령인 하나님께서 활동하심을 고백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타종교의 선()함과 진리를 해석하고, “우리와 다른 것들을 분별할 수 있는 것은 성령의 영역을 통해 가능하다. 이로써 우리의 "사랑이 지혜와 모든 판별과 함께 더욱 더 풍성해지는 것이다"(1:9-10).

 

 

예수와 성서의 해석자인 성령(14:20)께서 우리를 인도하여 기존의 종교 전통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이웃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성숙함에 따라 새로운 지혜와 통찰을 거듭 밝혀 줄 것을 믿는다.

 

 

VI. 종교 간의 대화: 신학적 전망

 

 

우리는 타종교인들의 세계 속에 현현되는 구원의 신비를 인식함으로써 종교 간의 대화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구체적으로 정비(整備)할 수 있다.

 

 

우리와 다른 그들의 종교적 확신까지도 존중하고,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서 그들 가운데 성취하셨고 또 성취하실 일들을 존경하는 자세는 이제 무엇보다 필요한 조건이 되었다. 그러므로 종교 간의 대화란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의 교차로이다. 우리는 개방적인 정신으로 대화에 임하고, 자신들의 종교적 확신을 신실하게 증언하는 타종교인들로부터 배울 자세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대화는 쌍방의 지평을 넓혀주면서, 각자를 통해 말씀하는 하나님을 향한 보다 깊은 회심으로 인도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타종교인들의 증언을 통하여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하나님의 신비를 다각도로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대화를 통해서 신앙적인 삶의 깊이를 더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장황하게 부언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타종교인들과 협력하는 태도야말로 진리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보다 깊게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소명 의식은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해 기존 신학의 방법을 개혁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대화적 신학과 인간 해방의 실천을 통해 진정한 신학의 장'(locus theologicus), 곧 신학 작업의 원천과 근거가 형성될 것을 믿는다. 종교다원주의와 대화적 실천의 도전은, 기독교 신앙의 신선한 이해, 새로운 질문들, 그리고 보다 나은 표현을 규명해 가야 할 우리 기독인들이 마땅히 서야 할 자리의 한 부분이다.

 

Baar Statement: Theological Perspectives on Plurality

 

 

The Dialogue sub-unit of the WCC undertook a four-year study programme on 'My Neighbour's Faith and Mine - Theological Discoveries through Interfaith Dialogue'. As the apex of this study, delegates from the Orthodox, Protestant and Roman Catholic traditions were brought together to reflect on some of these issues. A week of intense discussions centred on questions such as the significance of religious plurality, christology, and the issues in understanding the activity of the Spirit in the world. The document which follows is a statement made by the members of this consultation, which was held in Baar, near Zurich, Switzerland in January 1990. It informed the discussion of these issues at the 7th WCC assembly in Canberra in February 1991.

 

 

 

 

 

I. Introduction

 

 

Dialogue with people of living faiths has been part of the Work of the WCC since 1971 when the Central Committee meeting in Addis Ababa affirmed that dialogue "is to be understood as the common adventure of the churches".

 

 

Since the Nairobi WCC Assembly in 1975 this common adventure has been seen primarily as "dialogue in community". This has meant entering into dialogue with our neighbours of other faiths in the communities we as Christians share with them, exploring such issues as peace, justice, and humanity's relation to nature. We have found repeatedly that Christians may not behave as if we were the only people of faith as we face common problems of an interdependent world. It is evident the various religious traditions of the world have much to contribute in wisdom and inspiration towards solving these problems.

 

 

In this ecumenical consultation we have reaffirmed the importance of Dialogue in Community as articulated in the?Guidelines on Dialogues?(1979). We also recall the affirmation of the Central Committee in adopting these guidelines: "To enter into dialogue requires an opening of the mind and heart to others. It is an undertaking which requires risk as well as a deep sense of vocation" (Central Committee, Kingston, Jamaica, 1979).

 

 

We turned our attention with particular urgency to the theological questions that have emerged from the practice of dialogue. As the Guidelines suggested: "Christians engaged in faithful 'dialogue in community' with people of other faiths.... cannot avoid asking themselves penetrating questions about the place of these people in the activity of God in history. They ask these questions not in theory, but in terms of what God may be doing in the lives of hundreds of millions of men and women who live in and seek community together with Christians, but along different ways" (Guidelines, p.11).

 

 

Dialogue with people of other living faiths leads us to ask what is the relation of the diversity of religious traditions to the mystery of the one Triune God? It is clear to us that interfaith dialogue has implications not only for our human relations in community with people of other faiths, but for our Christian theology as well.

 

 

From the beginning Christians have encountered people of other faiths, and from time to time theologians have grappled with the significance of religious plurality. The modern ecumenical movement from its earliest beginnings (Edinburgh 1910) has made many attempts to understand the relation of the Christian message to the world of many faiths.

 

 

Today our greater awareness and appreciation of religious plurality leads us to move in this "common adventure" toward a more adequate theology of religions. There is a widely felt need for such a theology, for without it Christians remain ill-equipped to understand the profound religious experiences which they witness in the lives of people of other faiths or to articulate their own experience in a way that will be understood by people of other faiths.

 

 

II. A Theological Understanding of Religious Plurality

 

 

Our theological understanding of religious plurality begins with our faith in the one God who created all things, the living God, present and active in all creation from the beginning. The Bible testifies to God as God of all nations and peoples, whose love and compassion includes all humankind. We see in the Covenant with Noah a covenant with all creation. We see His wisdom and justice extending to the ends of the earth as He guides the nations through their traditions of wisdom and understanding. God's glory penetrates the whole of creation.

 

 

People have at all times and in all places responded to the presence and activity of God among them, and have given their witness to their encounters with the Living God. In this testimony they speak both of seeking and of having found salvation, or wholeness, or enlightenment, or divine guidance, or rest, or liberation.

 

 

We therefore take this witness with the utmost seriousness and acknowledge that among all the nations and peoples there has always been the saving presence of God. Though as Christians our testimony is always to the salvation we have experienced through Christ, we at the same time "cannot set limits to the saving power of God" (CWME, San Antonio 1989).

 

 

We see the plurality of religious traditions as both the result of the manifold ways in which God has related to peoples and nations as well as a manifestation of the richness and diversity of humankind. We affirm that God has been present in their seeking and finding, that where there is truth and wisdom in their teachings, and love and holiness in their living, this like any wisdom, insight, knowledge, understanding, love and holiness that is found among us is the gift of the Holy Spirit. We also affirm that God is with them as they struggle, along with us, for justice and liberation.

 

 

This conviction that God as creator of all is present and active in the plurality of religions makes it inconceivable to us that God's saving activity could be confined to any one continent, cultural type, or groups of peoples. A refusal to take seriously the many and diverse religious testimonies to be found among the nations and peoples of the whole world amounts to disowning the biblical testimony to God as creator of all things and father of humankind. "The Spirit of God is at work in ways that pass human understanding and in places that to us are least expected. In entering into dialogue with others, therefore, Christians seek to discern the unsearchable riches of Christ and the way God deals with humanity" (CWME Statement, Mission and Evangelism).

 

 

It is our Christian faith in God which challenges us to take seriously the whole realm of religious plurality. We see this not so much as an obstacle to be overcome, but rather as an opportunity for deepening our encounter with God and with our neighbours as we await the fulfilment when "God will be all in all" (1 Cor. 15-18). Seeking to develop new and greater understandings of "the wisdom, love and power which God has given to men (and women) of other faiths" (New Delhi Report, 1961), we must affirm our "openness to the possibility that the God we know in Jesus Christ may encounter us also in the lives of our neighbours of other faiths" (CWME Report, San Antonio 1989, para. 29). The one God and father of our Lord Jesus Christ has not left Himself without witness, anywhere (Acts 14.17).

 

 

Ambiguity in the Religious Traditions

 

 

Any affirmation of the positive qualities of wisdom, love, compassion, and spiritual insight in the world's religious traditions must also speak with honesty and with sadness of the human wickedness and folly that is also present in all religious communities. We must recognize the ways in which religion has functioned too often to support systems of oppression and exclusion. Any adequate theology of religions must deal with human wickedness and sin, with disobedience to spiritual insight and failure to live in accordance with the highest ideals. Therefore we are continually challenged by the Spirit to discern the wisdom and purposes of God.

 

 

III. Christology And Religious Plurality

 

 

Because we have seen and experienced goodness, truth and holiness among followers of other paths and ways than that of Jesus Christ, we are forced to confront with total seriousness the question raised in the Guidelines on Dialogue (1979) concerning the universal creative and redemptive activity of God towards all humankind and the particular redemptive activity of God in the history of Israel and in the person and work of Jesus Christ (para. 23). We find ourselves recognizing a need to move beyond a theology which confines salvation to the explicit personal commitment to Jesus Christ.

 

 

We affirm that in Jesus Christ, the incarnate Word, the entire human family has been united to God in an irrevocable bond and covenant. The saving presence of God's activity in all creation and human history comes to its focal point in the event of Christ.

 

 

In Jesus's words and action, in His proclamation, in His ministry of healing and service, God was establishing His reign on earth, a sovereign rule whose presence and power cannot be limited to any one community or culture. The attitudes of Jesus as He reached out to those beyond the house of Israel testify to this universal reign. He spoke with the woman of Samaria, affirming all who would worship God in Spirit and truth (Jn. 4.7-24). He marvelled at the faith of a centurion, acknowledging that He had not found such faith in all Israel (Matt. 8.5-11). For the sake of a Syro-Phoenician woman, and in response to her faith, He performed a miracle of healing (Matt. 15.21-28).

 

 

But while it appears that the saving power of the reign of God made present in Jesus during His earthly ministry was in some sense limited (cf. Matt. 10.23), through the event of His death and resurrection, the paschal mystery itself, these limits were transcended. The cross and the resurrection disclose for us the universal dimension of the saving mystery of God.

 

 

This saving mystery is mediated and expressed in many and various ways as God's plan unfolds toward its fulfillment. It may be available to those outside the fold of Christ (Jn. 10.16) in ways we cannot understand, as they live faithful and truthful lives in their concrete circumstances and in the framework of the religious traditions which guide and inspire them. The Christ event is for us the clearest expression of the salvific will of God in all human history. (I Tim. 2.4)

 

 

IV. The Holy Spirit And Religious Plurality

 

 

We have been especially concerned in this Consultation with the person and work of the Holy Spirit, who moved and still moves over the face of the earth to create, nurture, challenge, renew and sustain. We have learned again to see the activity of the Spirit as beyond our definitions, descriptions and limitations, as "the wind blows where it wills" (Jn. 3.8). We have marvelled at the "economy" of the Spirit in all the world, and are full of hope and expectancy. We see the freedom of the Spirit moving in ways which we cannot predict, we see the nurturing power of the Spirit bringing order out of chaos and renewing the face of the earth, and the 'energies' of the Spirit working within and inspiring human beings in their universal longing for and seeking after truth, peace and justice. Everything which belongs to 'love, joy, peace, patience, kindness, goodness, faithfulness, gentleness, self-control' is properly to be recognized and acknowledged as the fruit of the activity of the Holy Spirit. (Gal. 5.22-23, cf. Rom. 14.17).

 

 

We are clear, therefore, that a positive answer must be given to the question raised in the Guidelines on Dialogue (1979) "is it right and helpful to understand the work of God outside the Church in terms of the Holy Spirit" (para. 23). We affirm unequivocally that God the Holy Spirit has been at work in the life and traditions of peoples of living faiths.

 

 

Further we affirm that it is within the realm of the Spirit that we may be able to interpret the truth and goodness of other religions and distinguish the "things that differ", so that our "love may abound more and more, with knowledge and all discernment" (Phil. 1.9-10).

 

 

We also affirm that the Holy Spirit, the Interpreter of Christ and of our own Scriptures (Jn. 14.26) will lead us to understand afresh the deposit of the faith already given to us, and into fresh and unexpected discovery of new wisdom and insight, as we learn more from our neighbours of other faiths.

 

 

V. Interreligious Dialogue: A Theological Perspective

 

 

Our recognition of the mystery of salvation in men and women of other religious traditions shapes the concrete attitudes with which we Christians must approach them in interreligious dialogue.

 

 

We need to respect their religious convictions, different as these may be from our own, and to admire the things which God has accomplished and continues to accomplish in them through the Spirit. Interreligious dialogue is therefore a "two-way street". Christians must enter into it in a spirit of openness, prepared to receive from others, while on their part, they give witness of their own faith. Authentic dialogue opens both partners to a deeper conversion to the God who speaks to each through the other. Through the witness of others, we Christians can truly discover facets of the divine mystery which we have not yet seen or responded to. The practice of dialogue will then result in the deepening of our own life of faith. We believe that walking together with people of other living faiths will bring us to a fuller understanding and experience of truth.

 

 

We feel called to allow the practice of interreligious dialogue to transform the way in which we do theology. We need to move toward a dialogical theology in which the praxis of dialogue together with that of human liberation, will constitute a true locus theologicus, i.e. both a source of and basis for theological work. The challenge of religious plurality and the praxis of dialogue are part of the context in which we must search for fresh understandings, new questions, and better expressions of our Christian faith and commitment.

 

 

Bishop Prof. ANASTASIOS YANNOULATOS

Holy Archbishopric Of Irinoupolis

Nairobi, Kenya

 

 

Prof. Georges BEBIS

Greek Orthodox School of Theology

"Holy Cross"

Brookline, U.S.A.

 

 

Rev. Kenneth CRACKNELL

Cambridge, U. K.

 

Fr. Jacques DEPUS

Gregorian University

Rome, Italy

 

 

Prof. Diana L. ECK

The Study of Religion

Harvard University U.S.A.

 

 

Fr. Michael FITZGERALD

Pontifical Council for Interreligious Dialogue

Vatican City

 

 

Dr. Biorn FIJAERSTEDT

Church of Sweden Mission

Uppsala, Sweden

 

 

Prof. Yasuo C. FURUYA

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

Tokyo, Japan.

 

 

Dr. Tarek MITRI

Middle East Council of Churches

Limassol, Cyprus

 

 

Dr. Itumeleng MOSALA

University of Cape Town

 

 

Rondebosch, South Africa

Dr. Robert NEVILLE

Boston University

Boston, U.S.A.

 

 

Metropolitan George KHODR

Limassol, Cyprus

 

 

Dr. Paul KNITTER

Xavier University

Cincinnati, USA

 

 

Dr. Peter LEE

Christian Study Center on Chinese Religion & Culture

Kowloon, Honkong

 

 

Prof. David M. LOCHHEAD

Vancouver School of Theology

Vancouver, Canada

 

 

Dr. Judo POERWOWIDAG-DO

"Duta Wacana" Christian University

Yogyadarta, Indonesia

 

 

 

 

Bishop Pietro ROSSANO

Lateran University

Vatican City

 

 

Prof. Francoise SMYTH FLORENTIN

Paris, France

 

 

Rev. Alexandru J. STAN

Bucuresti, Romania

 

 

Ms. Joyce TSABKDZE

University of Swaziland

Kwaluseni, Swaziland

 

 

Dr. Otavio VKLHO

Instituto de Estudos da Religiao

Rio do Janeiro, Brazil

 

 

WCC Staff

 

 

Dr. S. Wesley ARIARAJAH

 

 

Dr. Ulrich SCHOKN

Rev. Hans UCKO

 

 

Ms. Audrey SMITH

 

 

Ms. Luzia WEHRLE

(Dialogue sub-unit.)

 

 

Dr. Irmgard KIMDT-SIEGWALT

(Faith and Order)

 

 

Mr. Martin VANELDEREN

 

(Communication Dept.)

 

원문출처

https://www.oikoumene.org/resources/documents/baar-statement-theological-perspectives-on-plurality

 

2022년 4월 29일에 WCC 홈페이지에서 옮겨 게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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